시한부 용사의 결말은 정해져 있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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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5.09.0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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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0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05300966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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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판타지/BL
* 작품 키워드: #시대물#서양풍#왕도물#판타지물#재앙#쌍방구원#재회물#사건물#애절물
#용사수#병약수#미인수#헌신수#외유내강수#단정수#연상수#능력수
#사제공#미남공#수한정다정공#대형견공#헌신공#능글공#연하공#사랑꾼공#순정공#짝사랑공#존댓말공
* 공: 미카엘 – 황실 성당의 주교. 눈부신 외모와 황금빛 신성력으로 ‘태양의 현존’이라 불리지만, 빈민 출신이라는 사실 외에는 과거를 아는 이가 없다.
* 수: 루안 카리세리온 베리사리엘 – 세계수의 가호를 받은 용사. 원래는 솔바르트 제국의 황태자였으나, 5년 전 재앙 당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생존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 이럴 때 보세요: 모든 걸 혼자서 짊어지려는 수와 그런 수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기로 마음먹은 공이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내가 개새끼긴 한데요, 그건 형 한정이에요. 무슨 말인지 알죠?”
* 작품 키워드: #시대물#서양풍#왕도물#판타지물#재앙#쌍방구원#재회물#사건물#애절물
#용사수#병약수#미인수#헌신수#외유내강수#단정수#연상수#능력수
#사제공#미남공#수한정다정공#대형견공#헌신공#능글공#연하공#사랑꾼공#순정공#짝사랑공#존댓말공
* 공: 미카엘 – 황실 성당의 주교. 눈부신 외모와 황금빛 신성력으로 ‘태양의 현존’이라 불리지만, 빈민 출신이라는 사실 외에는 과거를 아는 이가 없다.
* 수: 루안 카리세리온 베리사리엘 – 세계수의 가호를 받은 용사. 원래는 솔바르트 제국의 황태자였으나, 5년 전 재앙 당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생존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 이럴 때 보세요: 모든 걸 혼자서 짊어지려는 수와 그런 수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기로 마음먹은 공이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내가 개새끼긴 한데요, 그건 형 한정이에요. 무슨 말인지 알죠?”
시한부 용사의 결말은 정해져 있다
작품 정보
재앙과 그에 대적하는 용사가 존재하는 세계.
그러나 용사 로닌이 재앙 소멸에 실패하고 죽자, 황도는 재앙에 잠식되고 만다.
세계수는 다음 용사로 루안의 동생 리오넬을 지목하지만, 동생에게 위험한 운명을 짊어지게 할 수 없었던 루안은 대신 용사의 길을 걷는다.
재앙 정화에 성공한 대가로 루안은 황가의 상징인 흑발과 적안을 잃고 큰 후유증에 시달린다. 그러나 5년이 지나도록 몸은 회복되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재앙마저 부활하려는 조짐까지 나타난다.
더는 혼자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다고 느낀 루안은, 치유의 성력을 지닌 사제를 찾는데….
“저보고 지금 볼품없는 나부랭이의 시중이나 들라는 겁니까? 혹시 제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버트람 대주교?”
“뭐?”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상황에서 긴 여정이 시작되고, 루안은 최대한 미카엘과 엮이지 않으려 마음먹는다. 그의 태도가 변하기 전까지는.
“왜요? 제 신성력 기분 좋았잖아요. 더 해 줘도 되는데?”
“형은 내가 살아갈 이유예요. 그러니까, 죽으면 안 돼요.”
자신만을 비추는 황금빛 태양을 마주해 버린 루안은 결국 마음이 흔들리고 만다.
***
미카엘이 용사가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반응할까. 충격받는 건 당연할 테고, 좋아하는 걸 잘 드러내는 만큼, 슬픈 것도….
“성당에서 용사 조각상에 기도하는 거 봤거든. 너는 용사가 좋아?”
“네, 생명의 은인이니까요.”
“그러면, 용사가 죽으면 너는 많이 슬프겠지?”
잠시 침묵하던 미카엘이 루안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아니요. 따라 죽을 거라서 슬플 틈이 없을 거예요.”
“뭐? 따라 죽어?”
루안의 일그러진 얼굴을 본 미카엘이 표정을 굳혔다.
“용사님이 죽은 순간부터 저는 더 이상 산 사람이 아니니까요. 평생 괴로워하다 죽을 바엔 괴롭기 전에 죽는 게 낫잖아요?”
황금색 눈동자가 루안의 시간을 멈췄다.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균형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용사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음에도 미카엘의 눈동자는 앞의 상대를 올곧게 응시했다.
이 순간 루안은 깨달았다. 미카엘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던 ‘그분’이 바로 자신임을. 보답할 수 없는 이 사랑의 결말은 비극으로 정해져 있음을.
그러나 용사 로닌이 재앙 소멸에 실패하고 죽자, 황도는 재앙에 잠식되고 만다.
세계수는 다음 용사로 루안의 동생 리오넬을 지목하지만, 동생에게 위험한 운명을 짊어지게 할 수 없었던 루안은 대신 용사의 길을 걷는다.
재앙 정화에 성공한 대가로 루안은 황가의 상징인 흑발과 적안을 잃고 큰 후유증에 시달린다. 그러나 5년이 지나도록 몸은 회복되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재앙마저 부활하려는 조짐까지 나타난다.
더는 혼자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다고 느낀 루안은, 치유의 성력을 지닌 사제를 찾는데….
“저보고 지금 볼품없는 나부랭이의 시중이나 들라는 겁니까? 혹시 제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버트람 대주교?”
“뭐?”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상황에서 긴 여정이 시작되고, 루안은 최대한 미카엘과 엮이지 않으려 마음먹는다. 그의 태도가 변하기 전까지는.
“왜요? 제 신성력 기분 좋았잖아요. 더 해 줘도 되는데?”
“형은 내가 살아갈 이유예요. 그러니까, 죽으면 안 돼요.”
자신만을 비추는 황금빛 태양을 마주해 버린 루안은 결국 마음이 흔들리고 만다.
***
미카엘이 용사가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반응할까. 충격받는 건 당연할 테고, 좋아하는 걸 잘 드러내는 만큼, 슬픈 것도….
“성당에서 용사 조각상에 기도하는 거 봤거든. 너는 용사가 좋아?”
“네, 생명의 은인이니까요.”
“그러면, 용사가 죽으면 너는 많이 슬프겠지?”
잠시 침묵하던 미카엘이 루안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아니요. 따라 죽을 거라서 슬플 틈이 없을 거예요.”
“뭐? 따라 죽어?”
루안의 일그러진 얼굴을 본 미카엘이 표정을 굳혔다.
“용사님이 죽은 순간부터 저는 더 이상 산 사람이 아니니까요. 평생 괴로워하다 죽을 바엔 괴롭기 전에 죽는 게 낫잖아요?”
황금색 눈동자가 루안의 시간을 멈췄다.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균형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용사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음에도 미카엘의 눈동자는 앞의 상대를 올곧게 응시했다.
이 순간 루안은 깨달았다. 미카엘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던 ‘그분’이 바로 자신임을. 보답할 수 없는 이 사랑의 결말은 비극으로 정해져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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