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주인공: 강주원. 명진 그룹 대표로 외모, 집안, 두뇌 모든 것이 완벽하다. 하지만 여성 편력이 심했던 부친 때문에 생을 마감한 어머니로 인해 여자에게 통 관심을 두지 않는다. 고모의 갑작스러운 부탁 겸 거래를 받아들여 재이의 후견인이 된다. 갑자기 제 집에 들이닥친 재이를 보고 당황하지만 그녀에게 후견인 이상의 감정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그녀의 밝고 따뜻한 성격에 처음의 목적을 잊어 가는데…….
*여자주인공: 윤재이. 여덟 살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고아원에 맡겨진다. 외롭기만 했던 어린 시절, 그녀를 후원해 준 주원은 그녀에게 우주이자 신앙이었다. 그에게 보답하고자 대학 졸업 후 한국으로 들어와 무작정 그의 집을 찾는다. 예상보다 젊은 주원을 맞닥뜨려 당황하지만, 그와 함께 살며 그에게 빠져들게 된다.
*이럴 때 보세요: 오랜 시간 동안 한 사람만을 바라봤던 한 남자의 순애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한 가지 확실하게 해 둘 게 있는데 내 역할은 어디까지나 후견인이야. 그 이상은 아니게 될 거야.”
파정 (Love Unclasped)
작품 정보
주원은 어느 날 고모에게 갑작스러운 부탁 겸 거래를 제안 받는다.
“내가 가진 회사 지분 전부 줄게. 대신 윤재이, 이 아이의 후견인이 되어 주었으면 해.”
후계자인 주원을 계속해서 저울질하는 조부.
더 이상 조부에게 놀아나지 않기 위해선, 압도적인 지분이 필요했다.
“확실하게 해 둘 게 있는데, 전 돈으로만 후원할 겁니다.”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지낸다는 아이의 사정엔 관심 없다.
주원에게 후견이란,
고모의 지분을 얻기 위한 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니까.
***
“윤재이 씨, 지금 한국에 들어와 계시다고 합니다.”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은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불시에 눈앞에 나타났다.
천진난만했던 사진 속 얼굴과 달리 눈부신 재능과 따뜻한 미소를 가진 채.
“저는 오래전부터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을 꼭 돌려드려야겠다 생각했어요.”
더 이상 아이라고 부를 수 없는 피후견인은 당돌했고.
“아저씨가 그냥 나한테 하나님이라 그래요. 혼자 버려진 아이한테 울타리가 되어 준 아저씨가 나한테 우주이자 신앙이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