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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맑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   인문/사회/역사 역사

디어 맑스

엥겔스가 그린 칼 맑스의 수염 없는 초상
소장종이책 정가16,800
전자책 정가40%10,000
판매가10,000

디어 맑스작품 소개

<디어 맑스> 맑스의 일대기를 엥겔스가 맑스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구성한 평전이자 팩션이다. 역사적 사실에 허구성을 더한 것이 팩션이라지만, 이 책은 팩션을 넘어선 '한국인' 작가 손석춘의 기념비적 기록이다. 소설적 허구성마저 역사적 사실에 정제한 진실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요소로 작용하는 까닭이다.

작가가 마치 엥겔스의 영문 편지 원고를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한 뒤 한국어로 번역한 듯 구성됐다. 작품 표면적으로는 엥겔스가 저자이고 한국어판 번역자가 따로 있는 듯하다. 이는 역사의 진실성을 극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진실성을 담보한다. 물론 이 작품은 사실에 근거해 있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맑스의 생애와 사상은 물론, 그의 대표 저작들의 내용과 위상에 쉽게 이를 수 있다.

작가는 맑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그의 삶과 사상을 깊이 탐구해왔다. 그리고 기어이 2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맑스를 21세기 한국 독자들 앞에 불러냈다. 작가는 맑스의 생애를 통해 시대와 체제를 초월한 '변증법적' 울림을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출판사 서평

2018년 5월 5일 맑스 탄생 200주년, 소설로 읽는 칼 맑스의 일대기
맑스*의 일대기를 엥겔스가 맑스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구성한 평전이자 팩션이다. 역사적 사실에 허구성을 더한 것이 팩션이라지만, 이 책은 팩션을 넘어선 ‘한국인’ 작가 손석춘의 기념비적 기록이다. 소설적 허구성마저 역사적 사실에 정제한 진실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요소로 작용하는 까닭이다.
이 책은 작가가 마치 엥겔스의 영문 편지 원고를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한 뒤 한국어로 번역한 듯 구성됐다. 작품 표면적으로는 엥겔스가 저자이고 한국어판 번역자가 따로 있는 듯하다. 이는 역사의 진실성을 극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진실성을 담보한다. 물론 이 작품은 사실에 근거해 있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맑스의 생애와 사상은 물론, 그의 대표 저작들의 내용과 위상에 쉽게 이를 수 있다.
작가는 맑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그의 삶과 사상을 깊이 탐구해왔다. 그리고 기어이 2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맑스를 21세기 한국 독자들 앞에 불러냈다. 19세기 인물을, 그것도 ‘하필’ 맑스를 21세기에 불러내는 까닭은 당연히 ‘유효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로봇 사회주의’가 거론되기 때문만은 아니다. 맑스는 자본주의가 최고조에 달한 순간 다음 체제로의 전환이 혁명적으로 시작된다고 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자본이 횡횡하고 있다. 신자유주의라는 이름하에 착취와 피착취의 경계선마저 모호해지고 있다. 이 시점에 작가는 맑스의 생애를 통해 시대와 체제를 초월한 ‘변증법적’ 울림을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 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Karl Marx는 ‘카를 마르크스’로 표기해야 하나, 작가의 의견을 존중해 ‘칼 맑스’로 표기했습니다.

절친 엥겔스, 그가 그린 수염 없는 맑스의 ‘생얼’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대리석으로 조각한 듯한 얼굴, 이들이들한 피부, 맑고 밝은 눈동자와 콧날 아래 엷은 콧수염, 183센티미터의 훤칠한 키, 수영과 승마로 다진 군살 없이 날렵한 몸에, 성격이 산뜻하고 베토벤 음악을 좋아하며 취미는 여우 사냥인, 나날이 번창하는 기업을 소유한 부잣집 아들이자 사상가다. 무엇보다 맑스의 후원자이자 ‘절친’이다.
《라인신문》 편집국에서 맑스를 처음 만난 엥겔스는 그의 첫인상을 “텁수룩하고 시커먼 머리칼과 그 못지않은 검은 수염 사이로 까무잡잡한 옆얼굴”을 하고는 “허리도 곧게 펴지 않은 채 마치 두꺼비처럼 의자에 착 달라붙은 듯이 앉아서 편집할 기사를 손질하고” 있다고 말한다. 선망하던 존재를 만났지만 맑스의 경멸 어린 시선에 불쾌감을 느낀 엥겔스는, 맑스의 콧대를 꺾어놓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엥겔스는 애초에 자신과 맑스는 비교 대상이 되지 못함을 절감한다. 그래서일까 엥겔스가 맑스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그리움과 선망, 그리고 질투의 감정이 엇갈려 있다.

“(맑스 자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본 대학의 법대에 등록했지만 정작 강의는 문과대로 들으러 가서 철학과 문학에 심취했더군. (…) 독서 못지않게 술독에 빠졌다며? (…) 문학 동아리와 함께 가입한 ‘술 동아리’에선 당차게도 회장까지 맡았더군. (…) 자네, 그 시절부터 돈 개념이 없었더군. 불후의 저작 《자본》을 쓴 작가에게 할 소리는 아니겠지만 말이야.”

다소 삐딱한 시선으로 맑스를 그린 듯하지만, 엥겔스의 시선에는 기본적으로 맑스에 대한 사랑이 깔려 있다. 그는 맑스가 술에 취해 소란을 피워 구금되고 불법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된 일에서부터, ‘프롤레타리아트’라는 말을 만들어낸 ‘사건’과 변증법적 사유가 깊어져 역사 유물론에 이르러 저 유명한 《자본》을 출간하기까지, 장점과 단점 모두 가감 없이 그려내면서도, 친구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또렷하게 보일 뿐이다. 엥겔스가 사업을 했던 20년간 맑스에게 보낸 돈의 액수는 3,000~4,000파운드라고 한다. 오늘날의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45만~60만 달러 수준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5억 4,000만~7억 2,000만 원이다. 맑스를 논하면서 ‘돈’을 거론하는 건 불경스러운 일일까?
무엇보다 불후의 명작 《자본》이 당시 언론의 완전 무관심 속에 아무 반응이 없자, 맑스는 불면증에 시달렸고 부스럼이 재발할 정도로 고통에 시달렸다. 하지만 엥겔스는 누구보다 《자본》의 가치를 잘 알고 있었다. 맑스 사후에 엥겔스는 《자본》 2권과 3권을 정리해 출판한다. 엥겔스가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맑스가 있었을까? 《자본》은 탄생할 수 있었을까? 맑스는 정말 행운아였던 셈이다.
사실, 맑스의 삶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둘 있다. 귀족 가문 출신으로 평생을 맑스에게 헌신한 ‘예니’와 이름이 겸손이라는 뜻인 가사 노동인 ‘데무트’다. 이 책은 엥겔스를 통해 두 여인의 삶을 보다 직접적이고 객관적으로 서술한다. 작가의 애정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맑스를 비난하는 숱한 풍문을 엥겔스의 입을 통해 진실한 사랑의 장면으로 돌려놓는다.
이 책은 엥겔스의 시선으로 맑스의 삶을 조망하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사상가를 친구로 둔 엥겔스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엿볼 수 있다.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 앞에 우리 자신을 다시 놓아야 한다. 엥겔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작품의 마지막 구절을 빌리자면,
“학습하라, 토론하라, 사랑하라.”

작가와 7문 7답

Q 책 소개를 간단하게 해주세요.
A 칼 맑스의 삶과 사상을 친구 엥겔스의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기본 콘셉트는 ‘수염 없는 맑스’입니다. 맑스의 사상과 더불어 그의 우정과 사랑을 담고 싶었습니다.

Q 맑스와는 어떤 인연이 있나요?
A 중학1학년 때 도덕책에서 ‘맑스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 사이의 불평등을 없애겠다고 선동했다’라는 대목에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반공의 프레임에서 쓴 교과서 글이었지만, 어떻게 불평등을 없애겠다고 선동했는지 몹시 궁금했습니다. 내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비교적 가까웠던 아현도서관을 찾아 맑스와 관련한 책을 찾아 읽었습니다. 책을 내주던 사서 직원이 고개를 갸웃거리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6년 뒤 철학과에 입학하고 곧바로 대학도서관을 찾아 시드니 훅이 쓴 맑스 책을 찾아 읽으며 본격적으로 그의 사상을 탐색해갔습니다.

Q 왜 지금 시기에 ‘맑스’를 쓰셨나요?
A 영국 공영방송 BBC의 설문조사에서 지난 1천 년(1000~1999) 동안 인류에 영향을 끼친 사상가 1위로 꼽힌 철학자가 맑스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한국 사회에선 여전히 ‘악마의 얼굴’을 한 듯 여겨집니다. 분단과 독재 체제로 덧칠된 ‘악마의 얼굴’에 묻힌 ‘생얼’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촛불혁명을 이룬 우리 네티즌들 사이에 맑스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다고 보았습니다. 물론 맑스의 사상이 오늘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줄 수는 없습니다. 맑스의 사상은 오늘 우리에게 길이 아니라 길라잡이일 따름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맑스에 대한 이해는 너무 낮습니다. 일부 진보 교수와 연구자 사이에서 학문적으로만 논의되고 있을 뿐입니다. 네티즌들이 맑스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Q 전작 <유령의 사랑>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A <유령의 사랑>이 데무트의 시각에서 본 맑스라면, <디어 맑스>는 엥겔스의 시각에서 본 맑스로 그의 사상을 더 깊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전작이 맑스의 사랑을 기조에 깔고 있다면, <디어 맑스>는 우정과 현재적 의미가 기조로 흐르고 있습니다.

Q 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고 싶었나요?
A 인류에게 노동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노동하는 사람이 얼마나 존엄한가를 촛불을 들었던 동시대인들과 이 책을 통해 나누고 싶습니다.

Q 이 작품을 누가 읽으면 좋을까요?
A 촛불을 든 네티즌들, 특히 대학생과 ‘신입사원’들이 읽으면 좋을 교양소설을 쓰고 싶었습니다.

Q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아무런 고려 없이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언론노동에 몸담은 기자들이 이 책을 외면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기자들 스스로 ‘언론계 대선배’인 칼 맑스를 만나보라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 시대에 맑스 사상이 네티즌들에게 소통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었으면 좋겠다.


저자 프로필

손석춘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0년 1월 17일
  • 학력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언론학 박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
    연세대학교 철학 학사
  • 경력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
    2006년 한겨례신문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2003년 방송위원회 보도교양 제1심의위원회 위원
    2002년 한겨례신문 편집국 부장
    1991년 한겨례신문 기자
    1987년 동아일보 기자
    1984년 한국경제신문 기자
  • 수상 2005년 안종필 자유언론상

2014.12.1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동아일보>기자, <한겨레> 논설위원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과 이사장을 역임했다. 언론학 박사로 현재는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한국언론상, 한국기자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10대와 통하는 미디어』, 『10대와 통하는 사회 이야기』, 『신문 읽기의 혁명1, 2권』, 『기자와 목사, 두 바보 이야기』, 『아름다운 집』, 『유령의 사랑』, 『마흔아홉 통의 편지』 등을 펴냈다.

목차

프롤로그_내 친구

1부 악마가 된 랍비

1. 머리칼에 수염까지 깎은 그대
2. 참 경건한 위선자들
3. 한판 맞짱 뜨고 싶은 사내
4. 첫 만남의 냉대
5. 대학 새내기의 만취 소동
6. 예술 작품과 야생 곰
7. 블랙리스트로 막힌 교수직
8. 언론인 맑스 “공산주의는 비현실적”
9. 책 마흔다섯 권 들고 간 신혼여행
10. 달콤한 밀월에 잉태한 사상
11. ‘무어’라는 별명의 오해
12. 운명처럼 다가온 공장의 여인
13. 학습하는 노동인의 장엄함
14. 권커니 잣거니 파리의 열흘
15. 두 여인: 예니와 데무트
16. 사과 반쪽도 이웃과 나눈
17. 실제 사랑보다 자위가 좋다면
18. 넘쳐흐르는 ‘사랑’에 참을 수 없는 구토
19. 모든 인류는 형제라는 거짓말
20. 저 위대한 유령의 등장
21. 대륙을 뒤흔든 파리 대지진
22. 무장투쟁 반대, 신문을 무기로
23. 민중은 혁명으로 답할 권리가
24. 핏빛 폐간호의 호소 “봉기하지 말라”
25. 거룩한 공간, 거북한 곳간

2부 알려지지 않은 걸작

1. 몹시 생산적인 강력한 엉덩이
2. 님이 낳은 아들의 아버지
3. 가장 부드러운 개구쟁이 남자
4. 마담, 머리에서 발끝까지 입 맞추오
5. 선보인 회심작에 싸늘한 반응
6. 검은 눈의 위험스런 매력
7. 친구의 참을 수 없는 차가움
8. 노동인들의 첫 국제 연대
9. 링컨과 맑스 그리고 붓다
10. 죽는 날까지 사타구니 뾰루지를 기억하길
11. 칼을 괴롭힌 언론인들의 모르쇠
12.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야합이 낳은 괴물
13. 혁명의 문학, 문학의 혁명
14. 민중의 정부와 순교자들의 증언
15. 손수 간식 내온 자상한 악마
16. 노예 생활은 이제 끝내고 싶어
17. 후손들은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를
18. 나는 말했고 내 영혼을 구했다
19. 죽음의 결혼식, 늙음의 서러움
20. 내가 달라이 라마라면 자네는 붓다
21. 끝이 다가올수록 삶에 미련이
22. 삭발하고 북아프리카 홀로 걸어
23. 아직은 쌀쌀한 봄날의 고요한 최후
24. 내 곁에 온 파란 제비꽃
25. 부활한 내 친구를 만나려면

에필로그_빛깔 좋은 포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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