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12.1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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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두 사람의 달콤에로한 동거 스토리.
<본문 중에서>
매일 매 순간 한계라고 생각했다. 이 이상 지온을 사랑할 수도, 원할 수도 없을 거라고. 이미 극한을 넘어서 주체가 안 될 만큼 빠져든 지금, 여기, 이즈음에서 정착하고 안정될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지온은 매번 또 다른 궁극을 소개했다. 때로는 애정의 농도를, 때로는 욕망의 깊이를, 때로는 그 모두를 시험하면서. 역치도 내성도 없는 마약에 중독된 기분이었다. 사랑이 병증처럼 여겨졌다. 이젠 미칠 것 같은, 아니, 미쳐버린 지경도 넘어 숨이 넘어갈 듯했다. 이 순간, 제 아래에 갇혀 누운 지온을 보며 멎어버린 호흡처럼.
“하읏!”
지온은 눈을 질끈 감은 채 흔들렸다. 자꾸만 번쩍번쩍 번개가 치며 하얗게 머는 시야를 아예 꽉 닫아버린 것이었다. 찬하는 그 시선을 돌려달라 채근하듯 더욱 강한 몸짓을 박아넣었다. 까맣게 암전된 지온의 세상에 쾅! 쾅! 천둥이 쳤다. 결국 다시 열린 눈가로 그렁그렁한 눈물이 차올랐다.
“조금, 흣, 조금만, 천천히....”
발갛게 젖은 눈이 안쓰러운 동시에 한없이 사랑스러웠다. 오롯이 저만 담고 있는 말간 동공을 바라보며, 찬하는 단단하게 부닥치던 허릿짓의 속도를 급히 늦춰주었다.
“이렇게?”
그러나 줄어든 것은 속도뿐, 흉포한 크기와 열기 모두 그대로였다. 오히려 끝에서 끝까지 느릿하게 내벽을 긁는 움직임이 한층 더 선연한 감각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얼마간의 드나듦을 느끼던 지온은 몇 번째인지 모를 사출과 함께 부르르 몸을 떨었다. 찬하는 꽉 조인 그의 안에 머무르며 한쪽 눈가를 살짝 찡그렸다.
“...지온아.”
조금 음산하게 나간 부름에 지온이 몽롱한 시선의 초점을 겨우 되찾았다. 찬하는 다정한 손길로 그의 촉촉해진 이마를 닦아주었다.
“힘들어?”
무용한 질문이었다. 이젠 들일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던 탓에 지온은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 사실을 당연히 알고 물은 찬하가 지온에게 쪽, 입 맞춘 후 야릇하게 웃어 보였다.
“빨리 끝내야겠네.”
지온이 말뜻을 파악하기도 전, 다시금 거센 추삽질이 시작되었다.
작가
리뷰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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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너무 짤린 느낌이예요. 뭔가 더 있어야할듯해요. 서로 너무 다정해요
han***2021.01.05마지막에 급하게 마무리지은 느낌이 듭니다. 4권이 있어야할거같은.. 4권이 있었는데 짤린느낌 ..
try***2021.01.03많은 분들이 읽으신 책은 아닐지 몰라도 저에게 달달하고 따스한 책은 언제나 디어 유였어요. 특히 겨울이 되면 자주 생각나는 작품이에요. 작가님이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오신다고 책 말미에 써두셔서 기다렸는데 2년여를 기다린셈이네요. 올 겨울 디어 유 읽으며 보내게되어 기쁩니다. 외전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게요! 잘 읽겠습니다!
dal***2020.12.21외전..외전을 주세요...외전이 필요해요.. 얌전한고양이부뚜막에먼저올라가는수.. 우리 지온이는 말을 담아두는 수줍 얌전스트인데 요망해요..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함을 무기로 요망하게 유혹해ㅜㅜ흐엉 우리 공.. 다정끝판왕공 수밖에모르고 수덕질하고 그냥 온세상이 지온이지ㅜㅜ 달달해 죽는다ㅜㅜ
loi***2020.12.19신작에 2 있는 거 보고 놀랐어요! 디어유1 재탕하고 2 봤는데 찐사랑 여전해서 좋았어요 디어유2도 재밌고 달달하니 잘 봤습니다!
mnl***2020.12.191보면서 2만 기다렸어요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
gug***2020.12.19진짜 찐찐찐 다정공 찬하 ㅠㅜㅜㅠ디어유!! 디어유2!! 많이봐주세요♡♡♡ 엉엉
whs***2020.12.18와~ 이렇게 줏대없이 끌려다니는 공수는 처음 봐요... 주변 인물들도 넘 짜증나고 거기에 마냥 끌려다니는 공수 때매 그냥 넘기면서 봤네요. 돈 아까워요
cho***2020.12.1812월 캘린더 보고 소리지른 사람!!!!! 디어유 정말 정말 재밌게 본 사람이ㅇㅖ요 타 연재처에 디어유2 연재하시는거 보고 리디에는 언제나오려나 많이 기다렸는데 드뎌!!!! 지온이랑 찬하를 더 볼수있게 되었네용 행복합니다....... 디어유는 매니아층이 있는거같아요 가끔가다가 어떤 책 리뷰에 자기인생작 써놓는분들 계신데 거기에 디어유 들어가있으면 매니아분들이 와서 댓글로 디어유 넘 재밌지않냐며 한줄씩 쓰고가시는데 뭔가 동질감 들구 그래용 ㅋㅋㅋ 다정공 잔잔물 짝사랑공 서브공 미인수 덩치차이 나이차이 키워드 좋아하시는분을 한번 읽어보세용
ooo***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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