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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놀이 상세페이지

재밌는 놀이

  • 관심 42
로아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3,100원
판매가
3,100원
출간 정보
  • 2023.05.0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5만 자
  • 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8141307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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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놀이

작품 정보

살갗이 허물리는 느낌이 몽롱한 꿈속까지 찾아와 그녀를 깨웠다. 확 눈을 뜬 여은은 제일 먼저 익숙한 천장을 보았다. 불이 꺼져 어두웠지만, 복층식으로 된 독특한 전등을 보고 방이라는 것을 알았다.
최윤결이 직접 골라준 전등이었다.
여은은 잠시 그것을 넋 놓고 보았다.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아마 최윤결의 품 안에서, 모든 걸 내려놓았던 건지도.
그마저 쉽지 않았다. 벌레가 내려앉은 듯이 피부가 간지러워서 수없이 뒤척이다가 겨우, 겨우 눈을 붙였다. 다시 눈을 떴을 때도 피부를 갉아 먹는 듯한 께름칙한 감각은 떨어지지 않았다.
정승우의 얼굴이 아직 눈앞에 있는 것 같았다.
그 잔상을 떨쳐내겠다고 몸을 비틀었다. 제 것 같지 않았다. 조금 지나 여은은 강한 체중에 억압되어 있음을 알았다.
아래가 뜨끈했다.
뭔가가 그녀를 짓누르고, 벌려서 집요하게 건드리고 있었다.
몸을 덮은 이불 안에 그녀 말고 다른 것이 있었다. 산등성이 같은 굴곡을 자랑하는 몸체였다.
그것이 그녀의 다리 사이를 누비고 있었다.
사람….
어딘지 모를 곳은 뜨겁고, 뭉근했다. 비벼지고, 쓸렸다. 빨리고, 근지러웠다. 대분발을 자극하는 감각이 빈 배 속까지 찾아와 요란하게 끓어댔다.
아래가 계속 아릿했다. 계속….
여은은 그 익숙한 느낌에 잠시 집중했다. 그리고 매일 아침 그녀를 반기던 온기, 그것이 어디서 비롯된 열기였는지 확실히 깨달았다.
하….
단순히 약 기운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던 그녀의 부주의를, 현실이 마음껏 비웃는 것 같았다. 그녀의 귀에 대고 통쾌하게 웃는 것 같아….
“최윤결… 하, 으….”
지금 그녀는 아래가 빨리고 있었다.
최윤결에게….
…최윤결.
확, 이불을 거두어냈다. 큰 몸을 낮춘 채 개처럼 혀를 치대는 최윤결이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있었다.
“계속, 계속… 나한테, 이랬… 어?”
“응.”
최윤결의 대답이 몹시 산뜻했다. 지옥에 떨어진 그녀는 절망감에 몸서리치고 있는데, 최윤결은 야살스레 음핵을 굴려 만지며 전율하는 그녀를 감상했다.
최윤결의 입술이 귓불에 닿았다. 혀가 먼저 나와 얇은 살을 반겨준다. 개처럼 핥고, 빨면서 야릇한 기운을 내뿜는다.
“언제, 언제부터, 왜….”
“너 처음 약 먹었을 때부터.”
처음, 약….
그때가 언제….
가만가만 기억을 더듬던 여은이 황망한 얼굴로 탄식했다.
열아홉….
“놀랐어?”

작가

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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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2

구매자 별점
160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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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뭔가 끝나지않은 이야기가 남아있는것같아 아쉬워4점남겨요.

    blu***
    2025.05.15
  • 외전주세요 궁금하단 말이에요

    cho***
    2025.02.01
  • 역시 무궁님 피폐는 제 취향입니다 결말이 계속 생각이 나고 여운이 남아요

    gog***
    2025.01.06
  • 하 로태기 올뻔했어요 단권이라 가볍게 시작했는데 5일은 붙잡고있었네요 초기작인가 하고 봤더니 23.5 ㅠ 하 치유받으러 떠납니다 신중 구매 추천

    uuu***
    2024.12.26
  • 외전 그것도 여은이 좀 행복해지는모습이 담긴 글을 읽고 싶네요.. 이왕 못 벗어날거면 둘이 잘 지내는거 보고싶어요

    rla***
    2024.12.25
  • 피폐 많이 보다보면 비슷한거 많슴다

    pom***
    2024.10.18
  • 그래서 미안하게 됐다는거 보니 여주랑 결혼하는건 아닌거 같고.. 여주만 싸이코들한테 잘못걸려서 불쌍하게 됐네요. 근데 주변인들 너무 파리목숨인듯.

    zaa***
    2024.09.25
  • 외전주세요 제발 제발

    jen***
    2024.08.29
  • 짧게라도 외전 내주세요오ㅜㅜㅜ

    jos***
    2024.07.03
  • 엄청 재밌게 읽었습니다.

    kor***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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