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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1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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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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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PER
ISBN
9791138138093
UC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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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감히 벗어나 봐
작품 정보
“애를 배더니 징징거림이 늘었네.”
네 달 만에 만난 전 남편이 비아냥 섞인 웃음을 흘리며 뇌까렸다. 모욕을 내던진 잘난 얼굴에 서서히 번지는 비웃음에 속이 욱신거렸다.
어떻게 알고 왔을까.
그가 그토록 바라는 이혼서류를 남겨두고 집을 떠난 지 어느덧 네 달째에 접어들고 있었다.
“여기가 어디라고. 당장 나가요.”
“아니… 좀 예민해졌나? 오랜만에 보는 남편인데 좀 반기는 척이라도 하지 그래.”
늘씬하게 잘빠진 다리가 꼬아지고, 그 위에 남자의 긴 손가락의 유려한 손이 겹쳐졌다.
나 좀 봐 달라고 빌 때마저 감흥 없는 눈으로 외면하던 남자는 뭐가 그리 우스운지 반듯한 입매를 느슨하게 풀고 웃었다.
“내가 웃겨요?”
“이런, 미안. 기분 나빴어? 내가 해코지라도 할까 털을 바짝 세운 게 좀 우스워서. 꼭 새끼 품은 고양이 같달까.”
고아하게 접힌 남자의 눈매가 일순간 매섭게 좁혀졌다.
“아니지. 빌어먹게 웃긴 상황이잖아. 남편이 출장 간 사이에 딴 놈이랑 붙어먹고 잠적해 버린 거. 기껏 찾아냈더니 딴 새끼 애를 밴 아내를 마주한 이 상황이 웃기지 않을 리가.”
지독하게도 냉랭한 음성이 떨어졌다. 상대의 심장을 구석구석 난도질하는 칼처럼 벼려진 음성이 그녀를 비난하고 있었다.
우진의 서늘한 눈길이 예원의 도톰한 배를 힐끗 스쳤다.
“그 배. 한 3개월쯤 되려나.”
온기 한 점 없는 시선에 전신이 바짝 굳고, 긴장감에 마른침이 꿀꺽 넘어갔다. 절대 들켜선 안 된다는 마음에 예원은 표정을 단단히 했다.
“내 애를 어떻게 하려고요.”
“어쩌긴 내가 키워야지. 당신 찾아오는 덤이라고 생각하면 나름 수지맞는 장사라.”
치마를 콱 움켜쥔 손끝에서 핏기가 싹 빠져나갔다. 내리 깐 눈꺼풀 사이로 짐승 같은 검은 눈이 번뜩였다.
“왜. 또 도망가려고?”
“못 할 것 같아요?”
그 즉시 돌려준 대답에 서우진이 가소롭다는 듯이 냉소를 지어 보였다. 우아하게 늘어난 입매와 달리, 북풍의 것처럼 냉랭한 눈빛이 피부를 따끔하게 찔렀다.
“어디 감히 벗어나 봐. 열렬히 잡아 줄 테니.”
나긋하게 권하는 음성과 달리, 황태자라는 별명에 걸맞은 우아한 미소를 띤 남자의 눈은 살벌한 빛을 띠고 있었다.
네 달 만에 만난 전 남편이 비아냥 섞인 웃음을 흘리며 뇌까렸다. 모욕을 내던진 잘난 얼굴에 서서히 번지는 비웃음에 속이 욱신거렸다.
어떻게 알고 왔을까.
그가 그토록 바라는 이혼서류를 남겨두고 집을 떠난 지 어느덧 네 달째에 접어들고 있었다.
“여기가 어디라고. 당장 나가요.”
“아니… 좀 예민해졌나? 오랜만에 보는 남편인데 좀 반기는 척이라도 하지 그래.”
늘씬하게 잘빠진 다리가 꼬아지고, 그 위에 남자의 긴 손가락의 유려한 손이 겹쳐졌다.
나 좀 봐 달라고 빌 때마저 감흥 없는 눈으로 외면하던 남자는 뭐가 그리 우스운지 반듯한 입매를 느슨하게 풀고 웃었다.
“내가 웃겨요?”
“이런, 미안. 기분 나빴어? 내가 해코지라도 할까 털을 바짝 세운 게 좀 우스워서. 꼭 새끼 품은 고양이 같달까.”
고아하게 접힌 남자의 눈매가 일순간 매섭게 좁혀졌다.
“아니지. 빌어먹게 웃긴 상황이잖아. 남편이 출장 간 사이에 딴 놈이랑 붙어먹고 잠적해 버린 거. 기껏 찾아냈더니 딴 새끼 애를 밴 아내를 마주한 이 상황이 웃기지 않을 리가.”
지독하게도 냉랭한 음성이 떨어졌다. 상대의 심장을 구석구석 난도질하는 칼처럼 벼려진 음성이 그녀를 비난하고 있었다.
우진의 서늘한 눈길이 예원의 도톰한 배를 힐끗 스쳤다.
“그 배. 한 3개월쯤 되려나.”
온기 한 점 없는 시선에 전신이 바짝 굳고, 긴장감에 마른침이 꿀꺽 넘어갔다. 절대 들켜선 안 된다는 마음에 예원은 표정을 단단히 했다.
“내 애를 어떻게 하려고요.”
“어쩌긴 내가 키워야지. 당신 찾아오는 덤이라고 생각하면 나름 수지맞는 장사라.”
치마를 콱 움켜쥔 손끝에서 핏기가 싹 빠져나갔다. 내리 깐 눈꺼풀 사이로 짐승 같은 검은 눈이 번뜩였다.
“왜. 또 도망가려고?”
“못 할 것 같아요?”
그 즉시 돌려준 대답에 서우진이 가소롭다는 듯이 냉소를 지어 보였다. 우아하게 늘어난 입매와 달리, 북풍의 것처럼 냉랭한 눈빛이 피부를 따끔하게 찔렀다.
“어디 감히 벗어나 봐. 열렬히 잡아 줄 테니.”
나긋하게 권하는 음성과 달리, 황태자라는 별명에 걸맞은 우아한 미소를 띤 남자의 눈은 살벌한 빛을 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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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f***2025.07.16좀 지겨워요 개연성도 좀 뜬금없구요
win***2024.09.08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남주가 나중에 예원이한테 잘하는거 보니까 좋아요
una***2024.02.18이해 불가 가족 관계인데 읽다가 보니까 이해되는 글이네요, 여자 주인공이 답답하게 느껴졌는데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사이가 좋아지고 해피앤드가 되어 재미있었네요.
ok2***2023.11.23아니 무슨.. 순해빠져서는 남주도 그리 나쁜 사람아니고 맹숭한 이야기네요 아~~~ 너무 무난
sku***2023.09.12세권분량의 내용이 아니네요 지루했어요
blu***2023.09.12나쁜남자는 맞는데 그닥 후회남은 아니에요... 후회는 그냥 혼자 하는거 조금... 여주는 너무 착해서 남주가 후회하는지도 몰라요 그래도 한번에 쑥 읽었어요...나름 재미 있어요
twi***2023.09.11재밌어요 막힘없이 정주했어요 온갓 클리셰 펌벅이지만 전 촣더라구요 로설 보면서 스트레스 받기 싫거든요
hja***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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