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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왕국

  • 관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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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4.08.16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8158275
ECN
-
소장하기
  • 0 0원

  • 에덴의 왕국 2권 (완결)
    에덴의 왕국 2권 (완결)
    • 등록일 2024.08.16.
    • 글자수 약 7.1만 자
    • 2,500

  • 에덴의 왕국 1권
    에덴의 왕국 1권
    • 등록일 2024.08.16.
    • 글자수 약 7.7만 자
    •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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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왕국

작품 정보

*** 본 작품은 원고의 오탈자 교정 교열을 거쳐 재출간하는 작품입니다.
이전에 본 작품을 구매하신 독자님들께서는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와아! 폭포다!”

푸른 자연경관을 본 연우의 입에서 탄성이 쉼 없이 터졌다. 한눈에 봐도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이었다. 물속에 헤엄치는 이름 모를 물고기들도 무척 많아 보였다. 가끔 동혁이 숲에서 고기를 잡아 오더니 바로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은 듯했다.

연우는 기쁨에 절로 어깨춤이 춰졌다. 덩실덩실 어울리지 않게 궁둥이를 흔들며 더러운 옷을 벗어 던져 알몸이 되었다. 풍덩-하고 큰소리를 내며 가슴까지 올라오는 수심이 낮은 곳에서 씻기 시작했다.

폭포를 샤워기 삼아 서 있으니 안마를 받는 것처럼 굳었던 어깨가 절로 펴졌다. 가끔 노인들이 폭포 밑에서 폭포 안마를 받는 걸 봤었는데, 이런 맛에 했던 것인가 보다.

연우는 한참을 몸 곳곳을 깨끗하게 씻고, 하나뿐인 겉옷을 말끔히 세탁했다. 중간중간 물도 마시면서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했다. 인도 사람들이 빨래를 하는 것처럼 바위에 옷을 패대기쳐 구정물을 흘려보냈다. 얼마 후, 더러웠다는 것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옷이 많이 깨끗해졌다.

그리고 한참 동안 물에 몸을 담그고 시원함을 즐겼다.
그때, 위쪽 폭포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렸다. 연우는 흠칫하여 고개를 숙이며 조심스럽게 바위 너머를 살폈다.

“사, 사장… 님… 헙!”

연우는 차마 말을 건네지 못하고 숨죽이며 동혁이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보았다. 연우가 동혁의 완전한 알몸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머, 멋지다…….”

알몸으로 목욕을 하는 동혁의 등판이 무척이나 넓었다. 조각 같은 외모와 더불어 잘 짜진 근육은 하루 이틀 만에 만들어질 작품이 아니었다. 그가 머리를 감기 위해 고개를 위로 치켜세우자 얼굴과 어깨 위로 폭포수가 쏟아진다. 물줄기는 동혁의 코끝을 시작으로 빠르게 스쳐 근육들을 차례차례 적셔 갔다.

그동안 무인도 생활로 인해 자연 태닝이 된 몸을 보니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다. 정말 두말할 것 없이 섹시했다. 고혹적인 자태로 근엄하게 목욕하는 게 마치 전장을 치르기 전 개선장군 같다. 그 매력적인 뒷모습에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연우는 침을 질질 흘리며 감상했다.

그의 등 뒤에 그려진 전갈이 동혁의 등 근육을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그가 팔을 움직일 때마다 전갈은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며 매력을 발산했다.

‘미, 미치겠다. 어… 어쩌지, 너무 황홀해.’

감상만으로도 황홀했지만, 지금 이 멋진 모습을 좀 더 오래 기억하고 싶어 연우는 그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 훔쳐봤다.

그때. 동혁의 시선이 연우가 있는 바위 쪽에 와닿았다. 그가 불쾌한 듯 이마를 들썩이더니, 곧 연우를 향해 물살을 가르며 접근했다. 심장이 덜컥 떨어지는 건 그다음이었다.

“헉……!!”
“숨어서 훔쳐볼 것 없이 직접 만져도 되는데? 왜? 자꾸 보니 땡겨?”

작가

마리앤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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