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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5.06.2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4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38162876
UC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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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잊지 말아요
작품 정보
머릿속에 형상이 흐릿해져 갈 때쯤 단아는 기어들어 가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강… 흐읏…”
“하, 뭐…?”
“강… 단아.”
“…….”
“그게 제 이름이에요.”
“…….”
“강단아.”
잊지 말아 주세요.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잃어버린 이름이에요. 혹시나, 훗날 날 마주치거든. 당신만큼은 내 이름을 잊지 말고 불러주세요.
마지막은 목소리도 채 나오지 않아. 입 모양으로 겨우겨우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또 부르며 그에게 알려주었다. 마지막 발버둥이었을지도 몰랐다. 누군가는 제 이름을 알아주길 바라는 간절한 바람으로.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에서 쥐어짜 내듯 이름 석 자를 말하며 실신하듯, 눈을 감아버렸다.
***
“배영기 딸?”
단아가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인성을 바라봤다. 그에 반해 인성은 단아를 한번 흘깃 확인하고는 맥주를 들이켰다. 한 모금, 두 모금 꿀꺽꿀꺽 넘어가는 소리가 적막 속에서 들려왔다.
“……당신.”
단아는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자기 입을 틀어막았다. 그녀의 반응을 지켜보던 그가 맥주캔을 입가에서 떼며 그녀를 똑바로 바라봤다.
“나 본 적 있어?”
“강… 흐읏…”
“하, 뭐…?”
“강… 단아.”
“…….”
“그게 제 이름이에요.”
“…….”
“강단아.”
잊지 말아 주세요.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잃어버린 이름이에요. 혹시나, 훗날 날 마주치거든. 당신만큼은 내 이름을 잊지 말고 불러주세요.
마지막은 목소리도 채 나오지 않아. 입 모양으로 겨우겨우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또 부르며 그에게 알려주었다. 마지막 발버둥이었을지도 몰랐다. 누군가는 제 이름을 알아주길 바라는 간절한 바람으로.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에서 쥐어짜 내듯 이름 석 자를 말하며 실신하듯, 눈을 감아버렸다.
***
“배영기 딸?”
단아가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인성을 바라봤다. 그에 반해 인성은 단아를 한번 흘깃 확인하고는 맥주를 들이켰다. 한 모금, 두 모금 꿀꺽꿀꺽 넘어가는 소리가 적막 속에서 들려왔다.
“……당신.”
단아는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자기 입을 틀어막았다. 그녀의 반응을 지켜보던 그가 맥주캔을 입가에서 떼며 그녀를 똑바로 바라봤다.
“나 본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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