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e북현대물

용담리 34호

  • 관심 4
  • 서리니 저자
로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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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6.10.3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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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평균 0.5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38180719
UC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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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리 34호

작품 정보

“이은채 씨, 설마 나랑 섹스하고 싶어요?”

옆으로 돌아갔던 은채의 고개가 반사적으로 다시 그에게로 향했다.

“뭐, 뭐라고요? 뭘 하고 싶냐고요?”

은채의 되물음에 강희태는 지극히 태연한 얼굴로 눈썹만 가볍게 치켜올렸다.

“근데 어쩌나. 그거까진 못 해 줄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데요, 제 가슴 훔쳐보신 건 그쪽이면서…….”
“훔쳐본 거 아니고.”
“대, 대놓고 보셨으면서!”
“난 그저 보기만 했는데 계속 이상한 쪽으로 의미 부여하는 건 이은채 씨잖아요?”

남자가 여자 가슴을 빤히 쳐다봤으면, 그것도 이렇게 단둘이 있는 상태에서 그랬으면 누구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어요?

그렇게 대거리를 하려는데 입에서 말이 나오질 않았다. 너무 어이없으면 말문이 막힌다는 게 이런 뜻이라는 걸 은채는 새삼 깨닫는 중이었다.

“그런 걸 원하는 게 아니라면 다행이고.”

강희태가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고는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가슴을 가리고 있는 깁스한 팔에 그의 시선이 닿았다. 분명 그는 팔을 보고 있을 텐데 이상하게 가슴 안쪽이 간질거렸다.

또 왜 쳐다보냐고 은채가 그에게 한마디 쏘아붙이기 직전이었다.

“나는 말이에요, 이은채 씨가 홀랑 벗고 있어도 좆에 기별도 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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