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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폴 오스터. 이제 그의 대표작 5편을 다 읽었다. 이번 작품 <거대한 괴물>의 원제 〈리바이어던Leviathan〉아 무엇인가 했더니, 토마스 홉스가 개인을 삼켜 버리는 거대한 권력이라고 정의한 것이었다. 욥기에서는 리바이어던을 혼돈과 무질서한 동물로 표현하는데, 홉스는 이 리바이어던이 그 누구도 억누를 수 없고 항상 자기 맘대로 존재한다고 묘사되는 것에 주목했다. 홉스는 이러한 세상에서 통치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의 소유자, 곧 사람들을 복종시킬 수 있는 존재인 ’국가(state)‘가 욥기에서 묘사된 리바이어던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소설 <거대한 괴물>에서 폴 오스터는 개개인의 의지가 운명의 힘에 휩쓸릴 때 얼마나 허약하고 무력한지를 보여 주려는 상징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의감에 불타는 촉망받던 젊은 작가가 보수적인 시류를 타고 점차 몰락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좌절, 사랑하는 아내를 향한 책임감과 배신감 사이를 오가는 갈등, 자신의 욕망에 떳떳하지 못하고 간교한 수를 쓰려는 자신의 모습에서 오는 자괴감과 실망 등등. 작품속 인물 삭스는 이런 갈등 사이어서 고민하다 결국 자신의 처음 순수했던 이상을 따라 테러리스트로 변신하여 ‘위스콘신에서 폭사한 남자’, ‘리드 디마지오를 살해한 남자’, ‘자유의 유령’이 되었다. 액자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처음 읽을 때는 줄거리를 따라가기 복잡한 면이 있었지만, 폴 오스터 특유의 영화같은 전개와 생생한 인물설정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특히 중요한 여자 캐릭터 ’마리아‘의 행적을 설명하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누군가를 계속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고 취재하면서 그 대상에 대한 이런저런 것을 상상하며 전기를 작성한다거나 심지어 탐정을 고용해서 자신을 감시하게 하면서 스스로 생활 속에서 긴장감을 느끼는 캐릭터. 그의 다른 소설 <뉴욕3부작> 속의 상황과 비슷하다. 폴 오스터는 <달의 궁전>이나 <공중 곡예사>에서도 그랬지만, 미국의 네이티브 어메리칸, 인디언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작품속에 언급하기도 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생각을 많이 담아내는 작품을 많이 써왔다. 야구에 대한 애정도 여기저기 마구 드러나는데, 역시나 이번 작품에서도 하고많은 무기 중에서 ‘야구 방망이’가 등장하는 부분이 있어서 괜히 웃음이 났다. 과연 무엇이 옳은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고민은 항상 끊이지 않는 소재인듯. 식상할 수도 있는 주제 같지만, 때마다 다른 플롯 다른 설정에서 새로운 느낌을 주기위해 고민하는 작가라는 생각. ________ 나는 그 돈을 디마지오가 하려고 했던 일을 하기 위해서뿐 아니라 나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기 위해, 내가 믿는 바를 실행하기 위해, 내가 전에는 결코 할 수 없었던 일을 하기 위해 쓸 작정이었어. 갑자기 내 삶이 의미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하더군. 지난 몇 달 동안만이 아니라 내 모든 삶이, 맨 처음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그건 기적적인 합류점, 동기와 야망의 놀라운 접합점이었지. 나는 통합적인 원칙을 찾아냈고, 그 하나의 개념이 내 부서진 단편들을 한데 모아 줄 거였어. 평생 처음으로 나는 완전해지는 것 같았지. 거대한 괴물 | 폴 오스터, 황보석 저 #거대한과물 #폴오스터 #열린책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리바이어던 #Leviathan
A great novel from Paul Auster. Really enjoyed.
폴 오스터 특유의 담담하게 써내려가는 이야기는 초반에 잠시 지루함을 줄지 모르지만 빠져드는 순간 빠져나오지 못한다. 의도하지 않은 운명에 한 인간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첫 50 페이지를 읽는데에 한 달 반이 걸렸고 남은 250 페이지를 읽는데에는 고작 세 시간 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이 책을 추천해 준 적은 없지만, 본인이 읽음으로서 나에게 읽을 의지를 불어넣어준 M 씨께 감사를 표하고 싶을 만큼 재미있었다.
폴 오스터의 빈틈없이 치밀한 세상에 완벽하게 그려져있다.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도록 끊임없이 허를 찌르는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운명을 거스를 수 없는 인간의 허탈하고 슬픈 운명이 진지하게 그려져 있다. 다시 읽고 싶은 맘에 드는 소설을 오랜만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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