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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슬픔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2,800원
전자책 정가
29%↓
9,000원
판매가
9,000원
출간 정보
  • 2020.02.20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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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3만 자
  • 19.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967158
ECN
-
대지의 슬픔

작품 정보

서부 개척 시대를 다룬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대지의 슬픔』 출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 수상 작가 에리크 뷔야르가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쓴 『대지의 슬픔』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뷔야르는 150페이지의 짧은 소설 『그날의 비밀』로 2017년 공쿠르상을 받아 단숨에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대지의 슬픔』은 그 이전인 2014년에 발표되었으며 프랑스에서만 4만 부 이상 판매된 작품이다. 『그날의 비밀』을 옮긴 바 있는 불문학자 이재룡 교수가 이번에도 번역을 맡았다.
1890년대 미국을 무대로 한 『대지의 슬픔』은 12개의 짤막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야기의 중심인물은 유명한 총잡이이자 쇼맨이었던 버펄로 빌(Buffalo Bill, 본명은 윌리엄 프레더릭 코디William Frederick Cody, 1846~1917)이다. 버펄로 빌이 흥행사 존 버크와 함께 만들었던 공연 <와일드 웨스트 쇼Wild West Show>는 진짜 인디언을 출연시켜 당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하루에 수만 명의 관객을 모으고, 미국을 넘어 유럽까지 진출했던 와일드 웨스트 쇼를 통해 뷔야르는 서부 개척 시대 인디언들의 수난사와 초창기 쇼 비즈니스의 모습을 날카롭게 포착해 낸다. 특히 각 장의 맨 앞에는 사진이 한 장씩 나오는데, 오래된 흑백 사진 속에서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에리크 뷔야르의 역사 다시 읽기, 역사 다시 쓰기

뷔야르는 자신의 작품을 <소설roman>이라 부르지 않고 <이야기récit>라 부르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스페인 정복자들을 다룬 『콩키스타도르』(2009), 1차 대전을 다룬 『서쪽의 전투』(2012), 식민지와 노예제를 소재로 한 『콩고』(2012), 서부 개척 시대를 다룬 『대지의 슬픔』(2014), 프랑스 혁명이 배경인 『7월 14일』(2016), 2차 대전 전야를 배경으로 한 『그날의 비밀』(2017), 종교 개혁 당시의 이야기인 『가난한 사람들의 전쟁』(2019)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그의 관심사는 공식 역사의 조명을 받은 주연들보다는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무수한 조연들이다.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얼핏 사소해 보이기까지 하는 사건들을 다루지만 뷔야르 특유의 블랙 유머로 버무린 장면들은 생생하게 살아나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한순간이라도 이 모든 것이 먼 과거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

서부 개척 시대의 사건들은 먼 옛날, 먼 나라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느끼기 쉽지만 놀랍게도 와일드 웨스트 쇼 관객들의 모습은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에 환호하고, 진짜 같은 폭력에 열광한다. 공연이 끝나면 인디언 수공예품 가게에 들러 머천다이징 상품을 구경한다. 인디언들의 수난에서 파생된 상품을 말이다. 뷔야르는 흔히 리얼리티 쇼는 잔인하고 소비적인 대중오락의 최종 진화형이라고 여겨지지만, 그렇지 않으며 오히려 리얼리티 쇼는 대중오락의 탄생과 함께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인디언들만이 쇼 비즈니스라는 거대한 기계에 잡아 먹힌 것은 아니었다. 쇼 비즈니스로 성공한 버펄로 빌 자신조차 그 기계에 소모되고 말았다. 버펄로 빌이라는 인물 자체가 <보여 주기 위한> 마케팅의 산물이었고, 그는 평생 우울증에 시달렸다. 와일드 웨스트 쇼와 버펄로 빌의 이야기는 매일같이 스펙터클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현대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이 문제에서 고개를 돌리지 못할 것이다.

작가

에리크 뷔야르
국적
프랑스
출생
1968년
수상
2017년 공쿠르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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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14일 (에리크 뷔야르, 이재룡)
  • 대지의 슬픔 (에리크 뷔야르, 이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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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4

구매자 별점
7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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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수감사절에 즈음하여 읽어 본 시의적절한 책. 인디언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백인들이 어떤 터무니없는 짓들을 해왔는지 알 수 있다. <와일드 웨스트 쇼>라는 인디언을 등장시킨 쇼를 만들어 큰 돈과 명성을 얻은 실존인물들과 당시 쇼를 즐기기위해 어마어마하게 몰린 백인사회의 반응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그동안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 등 몇몇 책들에서 언급됐던 시카고 만국박람회 이야기를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콜럼버스 항해 4백 주년을 기념하고자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만국 박람회장의 중앙 통로, 골동품 좌대에 인디언 신생아의 말린 시체가 전시된 것이다.] 그밖에도 인디언들을 우리에 가두고 동물처럼 전시해놓거나 인디언 여자아이를 사서 백인처럼 전시하듯 키우는 등등 경악할만한 사실들을 털어놓는다. 중간중간에 인디언 원주민들과 당시 사진들이 등장하는데, 너무 생생해서 차마 그들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힘들었다. 이제 곧 Thanksgiving day. 이 즈음에 내가 아이들에게 늘 설명해주는 내용이다. 영국에서 종교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신대육을 찾아 험난한 여행을 떠난 청교도들. 그들이 아메리카에 도착했을 때는 자연에서 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겨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었고 공경에 처했을 때 먼저 그 땅에 거주하고 있던 인디언 원주민들이 그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고 생존을 위한 농사법과 사냥법 등를 가르쳐주었다. 다음 해 가을 추수를 하고 잔치를 벌여 인디언들을 초대해서 함께 즐겼는데, 그것이 추수감사절의 기원이 되었다. 미국의 시작에는 원주민들의 도움이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오래지않아서 백인들은 인디언들이 거주하던 땅을 빼앗고 학살하며 탄압했고, 동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참 씁쓸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책의 마지막에 추가된 ’윌슨 어윈 벤틀리‘의 이야기는 짧지만 감동적이어서 두 번 연거푸 다시 읽었다. ‘눈’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윌슨은 그 다양한 모양에 감탄한다. 각각의 개별성과 독특함을 가지고 있으나 ‘눈’이라는 이룸 하나로 묶이며 온 세상을 깨끗하게 덮어버리는 존재. 그는 눈 결정 사진을 찍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개재하기도 했다. 쉽게 사그러지는 아름답고 무용한 존재들을 귀하게 여기고, 그 존재에 의미를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져야 수퍼히어로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세계평화도 오는게 아닐까 싶다. _________ 그의 슬픔을 사랑하자. 그의 무지에 동참하자. 그의 아이들은 우리의 아이이기도 하며, 그의 작은 모자는 아마 우리에게도 잘 어울릴 것이다! 그를 바라보자. 밤이 하얗다. 내가 무엇을 써야 할지 귀띔해 달라. 제발 너의 얼굴은 더 이상 드러내지 말고 나를 쳐다보지 마라. 대지는 슬프고 육체는 고독하다.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불쌍한 왕인 너는 나쁜 패를 골라 쥔 채 거기에 있다. 대지의 슬픔 | 에리크 뷔야르, 이재룡 저 #대지의슬픔 #버팔로빌코디의이야기 #에리크뷔야르 #열린책들 #인디언 #와일드웨스트쇼 #시카고만국박람회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geo***
    2022.11.19
  • 마치 르포를 보는 듯한 인상을 주는 소설이다. 강자들에 의해 쓰여진 역사의 진실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cel***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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