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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 고수 따라잡기 상세페이지

재무설계 고수 따라잡기

재무설계학교 시리즈 2 - 재무설계사의 시선에서 바라본 대한민국 가정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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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13.07.10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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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PDF
  • 192 쪽
  • 16.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UCI
-
재무설계 고수 따라잡기

작품 정보

재무설계사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진짜 재무설계가 보인다.


대기업에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4년 반이란 시간을 보냈다. 아직 사회초년생이던 그 때, 예상과 전혀 다른 몇 분의 급여 수준을 우연히 접하고 크게 놀랐던 적이 있다.

나이도 훨씬 어리며 사원 혹은 대리 정도의 직급에 불과하던 내게 깍듯이 대우를 해주던 한 중소업체에서 업무 지원을 나온 컨설턴트, 세상 물정을 모르던 나는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이 분의 ‘연봉’이나 ‘스펙’은 전부 나의 상상을 훨씬 뛰어 넘은 수준이었다.

한번은 친하게 지내던 한 ‘비정규직’ 과장님의 연봉 수준을 뒤늦게 듣고 속으로 엄청 놀라기도 했다. 당시 내 급여의 2-3배 수준을 가뿐히 넘는 돈을 벌고 계셨던 그 분에 대해서 당시의 나는 비정규직으로 근무하셔서 경제적으로도 힘들겠거니 내 멋대로 단정짓고 있었다.

이렇게 내 멋대로 단정짓고, 사람을 판단하는 안 좋은 버릇들은 재무설계사란 직업에 종사하고 나서 많이 개선될 수 있었다. 상당수 고객들이 주변 동료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자신의 속사정을 재무설계사에게는 자연스럽게 털어놓기 때문에 ‘재무상담’뿐만 아니라 ‘인생경험’까지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많이 가질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회초년생 시절의 나는 세상을 철저히 내 중심에서 판단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좀 더 좋은 직장을 꿈꾸면서, 주로 동종업계의 다른 대기업이나 같은 그룹의 다른 계열사 혹은 공기업이나 공무원들을 부러움과 비교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몇몇 고소득 자영업자나 자산가들은 이런 우리를 통틀어 그냥 ‘샐러리맨’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재무설계사로 일하며 금융기관들이 고급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에 참석할 기회가 제법 있는데, 특이하게도 이런 모임은 주로 평일 낮 시간에 이루어진다. ‘샐러리맨’은 참석 자체가 어려운 시간대다. 실제로 그런 세미나에 참석해보면 주로 연세가 지긋하신 자산가들이 더 많이 와 계신다.

나는 ‘샐러리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당연히 내가 가장 공감할 수 있고, 정서적으로 가깝게 느끼는 이들도 샐러리맨이다. 샐러리맨은 근무시간에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금융 정보에 소외되는 경우가 많고, 광고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검증 안된 인터넷 정보나 고수익을 강조하는 금융 회사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지던 나에게 ‘일반 샐러리맨을 위한 금융주치의’란 목표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다.

요즘은 재무설계사란 직업이 제법 세상에 알려져 있는 듯 하다. 아울러 예전의 나처럼 재무설계사란 직업에 관심을 갖고 자문을 구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아졌다. 그런데 재무설계를 금융상품 판매업, 특히 보험 판매업과 동일시하거나 반대로 이 직업에 대해 막연한 동경이나 환상을 가진 이들이 제법 된다.

현실은 어떤가? 재무설계와 관련된 공인 자격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런 기본적인 자격이 없이도 많은 사람들이 소위 ‘금융상품 판매’를 위해 유행처럼 재무설계를 언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판매를 위해 상당한 과장과 호언장담이 함께 이뤄지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재무설계를 처음 접한 고객들은 당연히 재무설계를 ‘상품판매’로 인식하거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만능도구’로 인식할 수 밖에 없으리라.

사실 소비자의 관점에서 좋은 재무설계사를 알아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자격증보다 수익모델이다. 재무설계사가 어떤 조직에 속해 있느냐가 그 사람의 전부를 말해주지는 않지만, 어떤 수익모델을 갖고 있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교과서처럼 정해진 길만 따라가며 살아가던 내가, 과감히 재무설계란 업을 염두에 두고 이직을 결심하는 데에는 1년이란 준비기간이 필요했다. 그 준비기간이란 것도 초반에는 어떤 일을 할지조차 정하지 못하고 현실에 불만만 품고 있던 ‘방황’의 시기였다. 하지만 이런 방황을 통해 재무설계사란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견해를 접하고, 내 나름의 직업관을 정립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마저도 수 년간 현업에 종사한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 많은 서투름과 오해 투성이였던 것 같다.

그래서 신입 재무설계사가 시행착오를 겪는 그 시기를 주목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초보 재무설계사가 겪는 경험들은 일반인이 금융을 접하면서 겪는 시행착오와 크게 다르지 않고 더 나아가 그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면에서 독자들은 이초보 재무설계사와 함께 재무설계를 경험하고, 더 나아가 금융의 합리적인 활용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이원선 재무설계사가 필자의 ‘재무설계학교’ 수업을 접한 뒤, 재무설계 업에 도전하는 과정을 거의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필자의 기억과 이원선 재무설계사의 기억이 서로 일치하는 부분이 있고, 다른 부분이 있지만 이 차이가 바로 업계와 일반인 사이의 시각 차이라 생각된다.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재무설계사의 몫이지만 동시에 고객들의 몫이기도 하다. 기존 금융기관의 이해관계와 수익모델에서 가능한 독립하여 고객 관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재무설계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필자는 합리적이고 현명한 선택을 위해 항상 깨어있는 금융소비자들이 좀 더 많아지는 세상을 조심스레 꿈꿔본다.

아울러 그런 세상을 살아가게 될, 2012년 9월 내 품으로 찾아온 소중한 아들 김주성에게 이 책을 바친다.

최근 우연히 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출연하여, 자신의 직업에 대하여 구체적인 경험담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송이다. 방송 내용 중 ‘보험업’을 주제로 진행된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재무설계를 단지 상품 판매를 위한 포장이라고 언급하는 전직 보험대리점 지점장의 언급을 접하고, 화가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재무설계’란 개념이 아직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고, 그 책임 중 상당부분이 재무설계를 단지 상품 판매를 위한 컨셉으로만 활용하는 금융업계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함도 느껴졌다.

원래 내 전공은 화학이다. 경제, 경영과는 전혀 상관없는 과목이기도 했고 특히 학교에 머문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재무설계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주위에 밝혔을 때, 그 동안 공부한 것이 아깝지 않냐는 질문을 주위 사람들에게서 굉장히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박사 과정 때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졌다. 그 때 소액으로 주식을 하고 있었는데 한창 실험에 몰두하고 있을 때여서 까맣게 잊고 지냈다. 몇 달이 지난 후에야 확인 해 본 잔고 수준은 투자금액의 50%까지 떨어져 있었다. 직장인들이 투자를 해서 손해를 보는 상실감도 클 텐데, 아직 본격적인 소득활동을 시작하지 못한 대학원생으로서 느낀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했다. 이런 상황을 접하고 나서야, 내게 금융상품을 권유했던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답은 없었다. 오히려 일부에선 나의 이런 질문에 대해 신규 상품을 권유할 기회로 받아들이기까지 했다. 그 때의 실망감이란 뭐라 말하기가 어려웠다. 조금 심하게 이야기하면, 그동안 내가 ‘봉’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돈을 모으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는 결론을 내린 게 그 때부터였다. 직업을 정하는 기준도 ‘돈을 이해할 수 있는 직업’으로 선택하려던 게 발단이 되어, 재무설계를 접하기 시작한 것이 2009년이니 벌써 햇수로 5년째이다. 아마 평생 이 업에 종사하더라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겠지만, 처음 재무설계에 입문하면서부터의 느낌, 그리고 생각들이 내 머리 속에 조금이라도 더 남아 있을 때 생생한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앞 서문의 김현용 재무설계사가 언급한 것처럼, 필자 스스로가 아직은 소비자에 가까운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싫으면 남도 싫을 것이다.’ 란 생각에서 재무설계를 시작했으며, ‘내 주위 사람들은 나보다 돈에 대해서 고민을 덜 했으면 좋겠다.’ ‘주변에 대답해 줄 만한 사람이 한 명쯤은 있었으면 좋겠다.’ 는 신조로 일을 하고 있다.

재무설계에 대한 책들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저술하셨고, 그 덕분에 재무설계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재무설계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경우는 아직 없었던 것 같다. 재무설계사들이 재무설계를 어떤 서비스로 생각하고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실제 상담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이미 가입했다’는 말이다. 무엇을 가입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일까? 재무설계는 상품의 가입이 아니다. 필자는 재무상담 자체가 ‘A부터 Z까지’ 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모든 책이 다 그렇겠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쓰는 게 좋을까?’ 란 생각이 가장 먼저 머리를 맴돌았고, 주제를 어떻게 잡아야 하나 싶었다. 거기에 조금은 편협하고 딱딱하게만 알려져 있는 재무설계를 어렵지 않게 서술하고자 했다. 그래서 이야기 식으로 풀어보자고 생각했고, 가볍지만 내용이 있는 ‘소설 아닌 소설’을 쓰게 되었다.

기본 개념과 함께 재무상담의 현장을 좀 더 사실적으로 반영하고자 했다. 특별히 돈이 많은 사람만이 아닌, 우리의 옆집. 친구. 직장동료에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친근한 개념으로 되살리고자 노력했다. 조금이나마 재무설계에 대한 오해들이 바로잡히고, 재무설계사가 일반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작가

이원선
국적
대한민국
학력
동국대학교 대학원 회계학
동국대학교 회계학과 학사
경력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조사부 차장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재무설계 고수 따라잡기 (이원선, 김현용)

리뷰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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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ks***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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