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이 책은 돈 관리를 하기 위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알려주고있다”
아직까지 긴 인생을 살아왔다고 하기에는 이른 나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울고 웃는 것을 보았다. 보통 살면서 실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험자들에게 미리 자문을 구하는 방법일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주변 지인들이 경험을 토대로 알려준 정답대로 실행해보아도 늘 문제가 여기저기서 터지게 된다. 결국 그 조언들이 정답이 아니었다는 결론 밖에 나오질 않는다. 그 경험자들의 지식 탓이라기 보다는 그만큼 금융이란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무쌍하게 변하기 때문인 듯 하다. 예전에 정답이라고 여겨졌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오답들로 바뀐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옛날에는 은행의 예적금만으로 저축해도 충분히 자산을 모을 수 있었는데,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 속에서 예적금만 활용했다가는 자산이 모이기는커녕 물가상승으로 인해 자산 가치가 후퇴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결국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해박한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전문 서적 등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책을 참고해서 다양한 투자를 해 보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손실만 남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소위 금융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도움을 얻기는커녕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 공통적인 이유가 무분별하게 금융 정보를 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를 위한 해결책은 결국 ‘기준’이다. 수많은 금융 정보를 접하기 전에 돈 관리를 위한 자신만의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는다면 내가 활용할 정보와 버려야 할 정보를 잘 골라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이 바로 여러분에게 그 기준을 세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책은 여러분이 돈 관리를 하기 위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알려주기 위한 절차를 아래와 같은 순서대로 안내해 주고 있다.
Step 1) 재무목표 세우기
Step 2) 재무현황 파악하기
Step 3) 재무현황 분석 및 평가하기
Step 4) 재무 포트폴리오 만들기
Step 5) 실행 및 모니터링 하기
위와 같이, 돈 관리 방법을 절차 별로 설명하였고, 각 내용에서 여러분이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어떤 금융상품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각 금융상품들에 대한 장단점을 설명해 놓았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재료들을 가지고 요리를 하더라도 완성할 요리에 어울리는 재료들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결국 예상과는 다른 엉터리 요리가 완성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각 요리에 맞게 사용해야 할 재료를 잘 골라내야 할 것이고, 이에 알맞은 레시피대로 요리를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대로 잘 따라 하면 여러분 각자 자신의 성향이나 니즈에 맞는 금융상품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터득해 낼 수 있을 것이고, 여러분이 원했던 삶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돈에 대한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과 필자를 믿고 상담에 임해주신 고객 분들을 위해 집필되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고객 분들과 상담을 해왔고, 고객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이 책의 내용은 절대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기회를 빌어서 필자인 임형석 재무상담사의 모든 고객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그리고 자산관리 분야에 처음 입문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늘 아낌없는 조언을 주시는 AIA생명의 양진용 MP님과 금융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얻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시는 한국재무설계의 김현용 팀장님을 포함하여 한국재무설계 재직 당시 함께 했던 동료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고, 한국금융교육자문의 지세훈 대표님, 이헌석세무사사무소의 이헌석 세무사님, 네이버 카페 ‘재무마스터’의 운영자이신 택스라이프의 장훈 세무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
그리고 필자가 이 업을 처음 시작하였을 때 많은 힘을 주었던 소중한 내 친구들, 선후배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우리 가족인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동생 수연이, 효은이 이모, 할머니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다시 한번 사랑한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
저자 임형석 올림
에필로그
“여러분 모두 인생에서 경제적인 평화를
마음껏 누릴 수 있을 날이 오길 바란다”
지금까지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께 돈관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우리가 왜 일찍부터 돈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효율적으로 돈을 관리하기 위해서 재무목표와 재무현황을 어떻게 점검해야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재무계획을 어떻게 수행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보았다.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여러 가지 내용을 설명하였지만 결론은 하나이다.
‘최대한 잃지 않고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금융상품을 선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물론 기존에 이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 다양한 금융서적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할 지 구체적인 절차를 제시하는 책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전 제품을 살 때 제공되는 제품설명서와 같이 돈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절차서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제 재테크라는 것을 좀 해봐야겠는데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할 지 모르겠다면 이 책으로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이 책만으로는 여러분이 알아야 할 내용을 공부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더욱 구체적인 부분까지 집어나가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금융 상담사를 찾는 과정에서 또 다른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할 텐데 수 많은 사람들이 실수 하는 사례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상담사가 투자상품을 자주 교체해주지 않으면 관리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상품 교체가 잦을수록 수수료 발생 빈도도 높아질 테니 고객 입장에서는 매우 불리하다.
자신의 상담사가 고액연봉자가 아닐 경우 능력 없는 상담사라고 생각한다. 물론 상담능력이 뛰어나고, 상담을 통해 이득을 본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수많은 소개를 통해서 해당 상담사가 고액연봉자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단순히 사업비나 수수료가 비싼 금융상품만 판매해서 고액연봉자가 되었을 지도 모르니 상담사의 소득에 너무 집착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고수익을 제공해준다고 하는 금융상담사는 두세 번쯤은 의심해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수익률은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인지 이성적으로 알면서도 이것을 해준다고 하면 철썩 같이 믿어버린다. 필자가 고3 수험생이었을 때의 일이다. 수능시험 직전 국영수 총정리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총 4일 과정이었다. 당시 수능 시험이 400점 만점일 때였는데, 이 강의들만 들으면 200점이나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들 그냥 웃으면서 설마 그러겠어 하면서 강의를 들었다. 그런데 그 중의 한 강사가 수능 점수를 단기간에 100점 이상 올리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30점 정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자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강의를 하였다. 그런데 반 분위기가 ‘저 선생은 능력이 없나 보구나.’라는 식으로 바뀌며 수업 참석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그리고 다시 100점 이상씩 올려주겠다고 한 나머지 강사들의 수업에 학생 전원이 참석하였다. 4일만에 고득점을 보장해주겠다는 것이 속으로는 황당하면서도 수능 시험이 얼마 안 남은 수험생들의 입장이어서 그런지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이었던 것이다. 결과는 뻔했다. 사람들이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 이유는 이와 똑같은 이유에서이다. 확정된 고수익 실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상시에 평상 시에 이런 상황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사기꾼들은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여 간지러운 부분을 잘 긁어줄 수 있도록 이런 나약함을 공략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손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점들만 잘 참고해서 여러분들 스스로 현명하게 좋은 재무상담을 이루어나감과 동시에 여러분들 스스로도 현명한 금융 소비자가 될 수 있다면 앞으로 보다 나은 삶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필자와 여러분 모두 인생에서 경제적인 평화를 마음껏 누릴 수 있을 날이 오길 바란다.
저자 임형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