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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상세페이지

플로라작품 소개

<플로라>

죽은 언니의 기억과 외모를 가진 인공지능 로봇
우리는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가슴 저린, 충격적이고 흥미진진한 SF 문제작!

***
이 소녀는 싸구려 가짜도, 다른 사람의 가면을 쓴 사기꾼도 아니었다.
엄마와 아빠, 우나와 더불어 내가 가장 오랫동안 알아 왔고
어둠 속에서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친숙한 사람이다.
우리 자매가 엄마한테서 물려받은 회색빛을 띤 파란 눈동자와 아빠를 닮은 날렵한 턱선, 긴장한 걸 감추려고 할 때면 짓는 불안한 미소를 지녔다.
진짜 우리 언니다. 진짜 플로라다.
***


출판사 서평

인간을 모방했지만 결코 인간이 될 수 없는 존재, 인공지능 로봇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다

죽은 사람이 남긴 디지털 데이터와 주변 사람의 인터뷰를 토대로 ‘리터니’라 불리는 로봇이 제작되고, 로봇 플로라는 3년 전 병으로 세상을 떠난 15세 소녀 플로라의 삶을 이어받는다. 가족이 다시 모이는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누군가 집 앞에 망가진 모니터를 놓고 가는 일이 생기고, 학교에서는 플로라의 가방에 ‘너는 기계야’라고 적혀 있는 쪽지가 발견된다. 마을 사람들도 플로라를 따듯하게 받아들이는 부류와 적대적으로 대하는 부류로 나뉘어 시시각각 플로라 가족을 위협한다. 플로라의 동생 아일라는 주변 인물들 하나하나 용의선상에 놓으며, 이런 일을 벌이는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가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감춰진 진실이 드러난다.
언니의 외모와 기억, 사소한 버릇까지 완벽하게 똑같은 인공지능 로봇이 죽은 언니를 대신해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플로라》는 스코틀랜드의 외딴섬에서 벌어지는 최첨단 인공지능 로봇을 둘러싼 아일라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 상실의 고통과 치유, 사랑하는 사람의 빈자리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지 등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대해 탐색한다.
인간의 모습을 한 지능형 로봇의 출현과 거대 자본이 앞 다투어 로봇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요즈음, SF 상상력에 추리소설 형식을 가미한 영 어덜트 소설 《플로라》는 흥미진진한 소재와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몰입하며 읽는 즐거움을 주지만, 작가가 던지는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다.
주목 받는 영국 작가 소피 캐머런은 “인간은 진공청소기와 같은 아주 단순한 사물조차도 의인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를 꼭 닮은, 우리와 똑같이 말하고 행동하는 로봇이 있다면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지, 그들을 우리와 동등하다고 볼지, 그리고 실제로 그들은 우리와 동등한 존재일지”와 같은 질문에서 이 소설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로봇 플로라와 아일라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캐릭터 대 ‘진짜’ 자아, 우리가 남기는 디지털 흔적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고민할 거리를 던져 준다.


“치명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만드는 SF 소설의 탄생”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십대의 위트와 슬픔에 대한 감상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통찰이 엿보이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소설”이라는 평을 들으며 데뷔작 《어느 날 갑자기》로 2019 카네기 메달 후보에 오른 소피 캐머런은 후속작 《플로라》에서도 “치명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만드는 SF 소설의 탄생”(Bookseller지), “철학적이며 감성적”(가디언지)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가족 간의 사랑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풀어낸다.
작가는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애쓰느라 정작 마지막 작별인사조차도 하지 못한 채 떠나보낸 엄마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마지못해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로봇에게는 영혼이 없다며 결국 가족을 떠나버린 아빠 그리고 사랑하는 언니를 그리워하며 로봇 플로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자매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영원히 15세의 플로라로 살면서 아무런 고통도 상처도 받지 않을 것 같던 로봇 플로라가 주변의 상황에 의해 상처받고 아파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같은 아픔과 상실을 가졌지만 가족 간에도 누군가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누군가는 변화를 거부하는 상황, 서로 다른 신념이 부딪히며 각자 다른 선택을 하지만, 작가는 그 선택의 옳고 그름을 섣부르게 결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자의 선택에 대한 이유에 귀 기울이게 만든다.
인간과 로봇이라는 존재적 의미를 탐구하는 여정도 훌륭하지만, 십대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잘 녹여 낸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마지막 순간 독자는 함께 난관을 헤쳐 나가며 자신과 가족을 지키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플로라와 아일라 가족의 선택을 지켜보며 스스로 반문하게 될 것이다.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추천사

플로라가 다시 돌아왔을 때 누군가는 죽은 자가 돌아왔다는 희망을 느끼고, 누군가는 불안과 이질감을 느끼며, 누군가는 거부하고 불신한다. 이는 어떤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인간의 슬픔과 고통을 줄여 주는 것은 인간 자신에게 달렸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플로라》는 이처럼 생각할 거리를 제시해 줌과 동시에 추리 기법을 사용하여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게 만든다. 사건의 진상에 한 걸음씩 도달할 때마다 인물들은 세계와 타인을 이해하고, 상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새로운 과학기술이 밀물처럼 덮쳐 오는 시대다. 우리는 다가올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필요하다면 《플로라》를 추천한다.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박해울(SF 작가)

“슬픔과 희망 그리고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탐색하는 아름다운 여정.” ―사이먼 제임스 그린(《Life of Riley》 저자)

“사랑과 상실, 삶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 ―니콜라 펜폴드(《리와일드》 저자)

“가슴 아픈 때로 슬프기도 한 이야기지만, 동시에 충격적이며 흥미진진한 과학 미스터리다.” ―퍼디타 카질(《Waiting For Callback》 저자)


책 속으로

새로운 플로라 덕분에 우리 가족은 예전처럼 지낼 수 있게 되었다. 플로라가 집에 왔고, 이 사실보다 더 놀라운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플로라가 기계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에만 매달려 지금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주저하지는 않겠다. 오히려 난 정면으로 부딪칠 것이다. - 45쪽

“아빠는 내가 고작 기계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마음은 그렇지 않아. 우리 할머니잖아. 나도 할머니가 걱정돼. 그리고 아빠는 나 같은 건 신경 쓰지 않겠지만, 난 아빠도 걱정돼.”
그러자 아빠의 눈빛 속에 있던 무엇인가가 부드러워졌다. 목소리에 담겨 있던 분노가 사라지고, 영어에서 게일어로 돌아왔다.
“미안하구나. 너한테 상처를 주려던 건 아니었어. 어쩌면 너만의 방식으로는 너도 사람일지 모르지.” 아빠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아빠는 살짝 고개를 숙여 눈물을 닦아 냈다. “하지만 넌 내 딸이 아니야. 내 딸 플로라는 떠났어.” - 151쪽

“우린 가족이고, 그건 변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우린 달라. 세컨드 찬스는 리터니가 인간과 완전히 통합되는 세상을 이야기하지만, 그런 날이 곧 오지는 않을 거야.” 플로라가 자기 목덜미를 만졌다. “그들이 왜 충전 포트를 여기 이렇게 눈에 잘 띄는 곳에다 만든 것 같아? 이렇게 하면 필요할 때 우리를 인간과 쉽게 구별할 수 있거든. 우린 결코 인간과 완전히 동등해질 수 없어.” - 317쪽


저자 소개

지은이 소피 캐머런 Sophie Cameron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출신의 영 어덜트 소설 작가이다.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프랑스어와 비교문학, 뉴캐슬 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전공 석사 학위를 받았다. 데뷔작인 《어느 날 갑자기》는 2019년 카네기 메달 수상 후보에 올랐다. 현재 가족과 함께 스페인에서 살고 있다.

옮긴이 조남주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미국 럿거스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서관 정보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어린이, 청소년과 어른들을 위한 책을 기획하고 만들고 있다. 옮긴 책으로 《리와일드》,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플로라가 돌아왔다
다시 찾은 일상
익숙해지기 위해 필요한 시간들
부서진 모니터
두 번째 협박
눈물을 흘릴 수 없는 아이
찌르레기
소원 게임
용의자
누구나 비밀은 있다
진실 혹은 도전
모방 인간
헤더

에필로그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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