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4.04.21.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15.0MB
- 약 15.8만 자
- ISBN
- 9788974792381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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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맨발> 길 위에서 태어나 길 위에서 열반에 든
싯다르타의 맨발, 그 아프면서도 숭엄한 가르침!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붓다의 일대기를 다룬 장편소설 『사람의 맨발』이 출간되었다. 한승원은 1966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목선」으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한국 문학의 거목으로 자리매김한 작가이다. 1996년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인 전남 장흥으로 내려와 집필실 ‘해산토굴(海山土窟)’에서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해산(海山)은 작가 한승원의 호(號)이고, 토굴(土窟)은 집을 낮추는 의미로 그 속에 들어가 창작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에게 소설은 그의 존재 자체라고 말한다.
작가 한승원이 1985년에 발표해서 구도소설의 대표작이 된 『아제아제 바라아제』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만들어져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그 뒤 작가에게는 영혼의 스승인 석가모니 붓다의 삶을 소설로 써보고 싶은 오랜 염원이 있었다.
한승원은 『사람의 맨발』에서 인류 역사 속에 실존했던 한 인간으로서의 싯다르타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특히 싯다르타가 젊은 시절에 왜 출가를 했는가, 그 의미를 소설로 한번 제대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작가는 술회한다. 작가는 싯다르타를 신격화된 절대적 존재라기보다 모든 인간이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실존적 고뇌를 거듭한 한 인간으로 생동감 있게 형상화했다.
작가는 여행 중에 와불(臥佛)의 맨발을 볼 때마다 붓다의 ‘맨발’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곤 했다. 길 위에서 태어나 평생토록 온 세상의 길을 맨발로 걸어 다니며 사람의 길에 대하여 가르치다가 길 위에서 열반한 싯다르타의 맨발이란 무엇인가? 그에게 싯다르타의 맨발은 슬프면서도 장엄한 출가 정신의 표상이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싯다르타에게서 배워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작가는 싯다르타의 성불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출가에 초점을 맞추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출가는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나 스님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도 출가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 수 있다. 과거나 현재나 세상은 계급사회이다. 자본주의 계급사회 속에서 출가하는 마음, 출가 정신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렇다면 출가 정신이란 무엇일까? 싯다르타의 출가 동기는 사문유관(四門遊觀)이라는 일화 속에 담겨 전해진다. 사문유관이란 싯다르타가 카필라 성의 동서남북 네 성문으로 나가서 동문에서는 늙은이를 보고, 남문에서는 병든 이를, 서문에서는 죽은 사람을, 북문에서는 슈라마나 수행자를 보고 드디어 출가할 뜻을 품었다는 계기를 말해주는 설화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싯다르타의 출가 동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계급사회로 인해 핍박받는 사람과 탐욕으로 인해 지옥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고, 싯다르타는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결단을 내린다. 우주 자연 속에서 불안한 인간은 스스로 절대자라고 의미를 부여한 신에게 매달린다. 악을 저질러 놓고 신에게 핑계를 댄다. 모든 것을 신의 뜻이라고 말한다. 싯다르타는 그 고독한 인간을 구제하려고 신을 거부하고 출가하게 된다. 싯다르타가 말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란 ‘내가 지상에서 최고의 존재로서 우뚝 서 있다’는 오만의 의미가 아니다. 인간인 ‘나는 오직 내 운명의 짐을 혼자서 지고 가야 하는 절대 고독자’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과연 누구로부터 그 지혜를 얻을 것인가?
작가는 인간 본위의 휴머니즘이 우주에 저지른 해악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를 불교 사상에서 찾았다. 작가는 말한다. 독자들이 싯다르타의 맨발을 통해 출가 정신을 잊지 말고 참다운 자유인으로 살기를 바란다고.
한승원
1939년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교사 생활을 하며 작품 활동을 병행하다가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목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 뒤 소설가와 시인으로서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한국 문학의 거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1996년 고향 장흥에 내려와 느림의 삶을 실천하며 집필실 ‘해산토굴’에서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불의 딸』, 『포구』, 『아제아제 바라아제』, 『아버지와 아들』, 『해일』, 『시인의 잠』, 『동학제』, 『아버지를 위하여』, 『해산 가는 길』, 『멍텅구리배』, 『사랑』, 『물보라』, 『초의』, 『흑산도 하늘길』, 『키조개』, 『원효』, 『추사』, 『다산』, 『겨울잠 봄꿈』, 『사랑아, 피를 토하라』, 시집 『열애 일기』, 『사랑은 늘 혼자 깨어 있게 하고』, 『노을 아래서 파도를 줍다』, 『달 긷는 집』, 산문집 『차 한 잔의 깨달음』, 『바닷가 학교』 등이 있다.
한국소설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서라벌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미국 기리야먀 환태평양 도서상, 김동리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프롤로그
제1장
동화|두 스승|사람꽃|대관식|물결무늬|마야 왕후|신의 뜻|농경제전|의혹|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스승들의 항복|혼례|환혹|야소다라|말타기와 활쏘기|제왕 연습|풍년|환락가|실망|불가촉천민의 마을|야만의 치유|새 빛|뽕나무|달밤|시녀들의 다툼|고비카|명주 도시|도굴|혁신|담판|연금|절대 고독
제2장
나무|작별 의식|출가|걸식|고행|명상|심부름꾼|원래 없던 것|왕의 자리|선정주의자|악마|깨달음|처녀의 우유죽|몰려드는 제자들|싯다르타의 맨발|살인자|꿀벌치기|현란한 논리|연꽃|고향|무언의 가르침|술 취한 코끼리|사라나무 숲|열반|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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