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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불광 582호 상세페이지

월간 불광 582호작품 소개

<월간 불광 582호> 일연이 꿈꾼 삼국유사 비슬산


일연 스님은 비슬산에서 두 차례에 걸쳐 37년 머물렀다. 80년 넘는 인생 중 거의 반을 비슬산에서 보냈다. 태어난 곳이 비슬산 바로 옆 경산이고, 입적한 곳이 비슬산 북쪽 군위 인각사다. 비슬산은 일연 스님의 생애를 관통하고 있다. 그렇기에 『삼국유사』와 비슬산은 어떤 식으로든 직접적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스님의 시대는 전쟁의 시대다. 승과(僧科) 합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국토는 몽골군의 말발굽에 시달렸다. 대구 부인사에 봉안됐던 초조대장경이 불타고, 경주는 불바다가 됐다. 스님은 그즈음 비슬산을 내려왔다. 스님이 향한 곳은 남해를 지나 강화와 개성이었다. 강화와 개성은 왕이 있던 곳이다. 얼마 후 30년 넘는 전쟁은 끝났으나, 고려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스님은 환갑이 될 무렵 다시 비슬산으로 돌아왔다. 우리에게 남겨진 『삼국유사』가 이즈음 스님 머릿속 어딘가에 자리 잡지 않았을까?

『삼국유사』가 없었더라면 우리의 역사는 메말랐을 것이다. 스님의 손길이 스쳐간 후에야 냇가와 산봉우리는 신화가 됐고, 민초의 삶은 역사가 됐다. 그런데, 『삼국유사』를 남긴 스님의 자취는 초라하기만 하다. 스님이 머문 사찰은 석탑만 남기고 빈터가 됐고, 양반가의 집터로 변했다. 부도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비는 조각만 남았다.

자취를 감춘 일연 스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비슬산이다. 풍부한 역사를 만들었지만, 본인의 자취는 남기지 않은 스님을 만나러 비슬산으로 가보자.


이 책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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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특집:

이하석
1971년 『현대시학』 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투명한 속』, 『김씨의 옆얼굴』, 『우리 낯선 사람들』, 『연애 간(間)』, 『천둥의 뿌리』, 『향촌동 랩소디』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계미향
「한국고대의 천축구법승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 겸임교수, 동국대 불교학술원을 거쳐 현재 선리연구원 상임연구원으로 있다. 천축구법승과 중국구법승 등 고대 스님들의 대외 교류사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저서로 『고려 충선왕의 생애와 불교』, 『한국 고대의 천축구법승』이 있다.

정진원
튀르키예 국립 에르지예스대 한국학과 교수. 홍익대에서 『석보상절』과 『월인석보』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동국대에서 『삼국유사』 연구로 철학박사를 받았다.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삼국유사, 원효와 춤추다』, 『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달다』, 『여행하는 인간, 놀이하는 인간』 등이 있다.

조경철
연세대 사학과 객원교수, 한국사상사학회 회장.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연세대에서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다. 2013년 한국연구재단이 조사한 한국사 분야 학술지 인용지수 2위를 차지했다. 저서로는 『백제불교사연구』, 『나만의 한국사』 등이 있으며 새로운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려고 노력 중이다.

신선혜
「신라 중고기 불교교단 연구」로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상임연구원, 고려대, 동국대, 중앙대 등 시간강사를 거쳐 현재 호남대 교양학부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논문 「『삼국유사』 점교」(2008)를 시작으로, 「『삼국유사』 편목 구성의 의미」(2012), 「『삼국유사』 ‘진성여대왕 거타지’조 해석의 새로운 시각」(2019), 최근 「『삼국유사』 효선편의 내용과 특징」(2022) 등에 이르기까지 『삼국유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명계환
어린 시절에 불교로부터 큰 은혜를 입어서 삼보에 귀의했다. 이후 불교환경 NGO, 사찰종무원 등으로 종사했으며, 현재 동국대 불교무형문화연구소(인도철학불교학연구소)에서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지범
경북 경주 출생으로 1984년부터 불교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참여했다. 1994년부터 남북불교 교류의 현장 실무자로 2000년부터 평양과 개성·금강산 등지를 다녀왔다. 현재 평화통일불교연대 운영위원장과 북한불교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 『남북불교 교류 60년사』 등과 논문 「북한 주민들의 종교적 심성 연구」 등이 있다.


연재:

김규현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설산 기슭의 바가와띠 중고등학교(Shree Bhagawati sec school) 미술 교사로 있다.

노승대
‘우리 문화’에 대한 열정으로 조자용 에밀레박물관장에게 사사하며, 18년간 공부했다. 인사동 문화학교장(2000~2007)을 지냈고, 졸업생 모임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인사모)’, 문화답사모임 ‘바라밀 문화기행(1993년 설립)’과 전국 문화답사를 다닌다. 『바위로 배우는 우리 문화』,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2020년 올해의 불서 대상), 『잊혔거나 알려지지 않은 사찰 속 숨은 조연들』(2022)을 집필했다.

효신 스님
조계종 교육아사리. 철학과 국어학, 불교를 전공했으며 인문학을 통한 경전 풀어쓰기에 관심이 많다.

목차

특집 일연이 꿈꾼 삼국유사 비슬산

히말라야의 바람소리
《별똥별이 떨어지는 밤》 그림. 김규현

<포토에세이>
검은 바람 비슬산의 정수 대견사 삼층석탑 글·사진. 유동영

비슬산 산신 정성천왕
비슬산, 약속과 그리움의 산 글. 이하석 사진. 유동영

일연의 자취 ❶ 대견사
일연, 비슬산에 머물다 글. 계미향 사진. 유동영

대견사 복원한 성문 스님
거문고 줄을 이은 복원 불사 대담. 류지호 사진. 유동영

일연의 자취 ❷ 도성암과 관기봉
도성과 관기, 비슬산의 두 성인과 그 후예들 글. 정진원 사진. 유동영

비슬산을 벗어나서
일연이 꿈꾼 나라 글. 조경철 사진. 유동영

잃어버린 절터와 부처님

범어사 삼국유사 유네스코 등재 기념 특별전
‘삼국유사 : 기록하다’

대구의 불심이 뭉쳤다
비슬산 제일 기도처, 대견사 글. 김남수 사진. 유동영

적멸보궁 용연사
비슬산의 고승, 인악 스님 글. 김남수 사진. 유동영

비슬산 자락의 소재사

일연의 자취 ❸ 인흥사와 용천사
삼국유사를 꿈꾸다 글. 신선혜 사진. 유동영

일연의 자취 ❹ 운문사와 인각사
인각사에 어머니를 모시고 글. 명계환 사진. 유동영

불광사 경북불교대학 주지 지안 스님
두꺼비 지킴이 스님의 도심 포교 글. 송희원 사진. 유동영

서원이 된 사찰
“공존의 시간을 이루다” 글. 이지범 사진. 유동영

왕건이 숨어든 앞산 글·사진 송희원

마음속에 담아둔 절
완주 화암사, 봄빛 호수길 따라 절을 순례하다 글. 노승대 사진. 유동영

근현대 스님들의 수행과 사상
중생병 벗어나는 지름길 닦아준 성철 스님 글. 효신 스님

불광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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