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3.05.01. 전자책 출간
- 파일 정보
- 228.4MB
- 97쪽
-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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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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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불광 583호> 산사에서 차차차茶茶茶
차의 오묘함은 처음 만들 때의 정성,
저장하는 법, 물을 끓이는 법에 있다.
차의 좋고 나쁨은 처음 가마솥에 넣을 때 시작되고
맑고 탁함은 불과 물에 관계한다.
불이 맞아야 향이 맑으며, 솥이 타면 싱그러움이 떨어진다.
불이 사나우면 설익고, 땔감을 늦추면 자색을 잃는다.
오래 두면 너무 익으며 빨리 꺼내면 설익는다.
- 초의선사 「다신전(茶神傳)」 중에서
차를 뜻하는 한자 ‘茶’는 ‘다’ 혹은 ‘차’로 읽는다. ‘茶禮’를 ‘다례’라 읽기도 하고, ‘차례’라 읽기도 한다. 불교가 흥했던 고려시대까지 ‘차’를 올렸고, 조선시대 이후 ‘술’을 올렸다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은 듯하다. 불교가 유입되면서 차를 올리는 헌다(獻茶) 의식이 중요해졌음은 분명하다.
한자를 읽는 방법보다 다양한 것이 차를 만드는 제다(製茶) 방법이고, 차의 종류다. 열이면 열 사람이 다른 방법으로 차를 만들고 있다. 흔히들 ‘찻잎을 언제 채취하는가’를 중히 여기지만, 이번 취재를 통해서 ‘솥에 덖고 비비는 방법, 횟수, 건조 방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차의 주생산지가 사찰이었음은 많은 문헌에서 확인된다. ‘차나 한잔 마시게’라는 끽다거(喫茶去)라는 화두에서 보듯이, 차는 특히 선(禪)을 대표하는 음료다.
템플스테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스님과 함께하는 ‘차담’이라 한다. 오늘 하루는 걱정일랑 내려놓고, 차를 마시러 산사로 떠나보자.
특집:
박영식
동국대 WISE캠퍼스 기산예다학연구소에 재직 중이다. 문학박사. 포항대, 원광대 대학원,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한국차문화사’, ‘다도와 인성’, ‘다도와 예절’ 등을 강의했다. 저서로 『조선시대 차산지와 공납차에 관한 연구』, 『차문화학 개론』, 「한국 茶 禪 융합의 史的 고찰」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현정
이학박사, 이한영茶문화원 원장. 강진에서 태어나 집에서 전승된 제다법으로 차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제다법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강진 백운옥판차 고찰」, 「조선시대 문헌에 나타난 제다법 고찰」 등 논문이 있다.
이창숙
한양대 대학원 문화인류학박사, 현재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예문화와다도학과 초빙교수이자 문화살림연구원장이다. 저서로 『커피와 차, 인문으로 마시다』, 『초의 의순의 동다송·다신전 연구』(공저)가 있다. 전북도민일보에서 ‘차의 맛 소통의 맛’을 연재 중이다.
동명 스님
북한산 중흥사 총무, 중앙승가대 수행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광명시 금강정사에서 총무 소임을 맡고 있다. 출가 전 『해가 지지 않는 쟁기질』, 『나무 물고기』, 『벼랑 위의 사랑』 등의 시집과 기행 산문 『인도 신화 기행』, 『나는 인도에서 붓다를 만났다』 등을 펴냈으며, 출가 후 『조용히 솔바람 소리를 듣는 것』, 『불교 기도문』을 펴냈다. 1994년 제13회 김수영문학상과 2022년 제13회 대원불교문화상을 수상했다.
혜민 스님
봉은사 상담지도법사. 백담사 기본선원을 나왔으며 상담을 통한 수행 포교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소진
문학박사. 한국차문화연구소, 소연재 다주(茶酒)문화 연구소 소장, 한국 차문화학회 부회장, 국제 차문화과학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립 목포대 국제 차문화과학과 대학원에 출강하며, 소통하는 사회를 지향하는 풍류인들과 넓게 소통하며 깊은 우정을 키우기 위해 ‘다주(茶酒) 놀이방’을 마련하는 중이다.
김세리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초빙교수, 한국차문화산업연구소 소장. 성균예절차문화연구소 고문으로 활동한다. 저서로 『차의 시간을 걷다-동아시아 차문화 연대기』, 『길 위의 우리 철학』, 『영화, 차를 말하다』 등이 있다. 월간 「다도」, 월간 「고경」, 더칼럼니스트에 차와 인문학 관련 글을 꾸준히 기고하고 있다.
연재:
김규현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설산 기슭의 바가와띠 중고등학교(Shree Bhagawati sec school) 미술 교사로 있다.
노승대
‘우리 문화’에 대한 열정으로 조자용 에밀레박물관장에게 사사하며, 18년간 공부했다. 인사동 문화학교장(2000~2007)을 지냈고, 졸업생 모임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인사모)’, 문화답사모임 ‘바라밀 문화기행(1993년 설립)’과 전국 문화답사를 다닌다. 『바위로 배우는 우리 문화』,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2020년 올해의 불서 대상), 『잊혔거나 알려지지 않은 사찰 속 숨은 조연들』(2022)을 집필했다.
산사에서 차차차茶茶茶
히말라야의 바람소리
《마나슬루 설산의 사리탑의 일출》 그림. 김규현
포토에세이
물과 차를 품은 불(도자기) 글·사진. 유동영
茶와 禪의 케미 – 끽다거
“차나 한잔 마시게나” 글. 박영식
하동 상선암 보성 스님
“하늘 아래, 제일 먼저 찻잎을 땁니다” 글. 김남수 사진 유동영
茶 한 잔에 담긴 우주
제다製茶, 차를 빚다 글. 이현정 사진. 유동영 사진 설명. 유수용
순천 향림사 승범 스님
수백 년 전승돼온 ‘선암사 야생차’ 글. 김남수 사진. 유동영
茶의 오묘함을 말하다
한국의 차, 선禪의 맛일까?
-초의선사와 『동다송』 글. 이창숙
고창 선운사 템플스테이 원장 도완 스님
“차는 대자유입니다” 글. 송희원 사진. 유동영
차나무의 성지, 하동과 쌍계사
풍다제豊茶祭와 ‘차 엑스포’ 글. 김남수 사진. 유동영
(사)하동차생산자협의회 홍만수 회장
“하동은 활기가 돕니다” 글·사진. 유동영
茶와 선시禪詩
차와 시는 최고의 풍류風流 글. 동명 스님
선방 茶 수행
선방에서 차를 끓이다 글. 혜민 스님
하늘에 바치는 음료
술과 차, 그리고 커피와 마테 글. 홍소진
궁중茶례
차茶, 제왕帝王의 음료 글. 김세리
2023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리뷰
10주년 기념, 100년 맞이 축제 한마당! 글·사진. 편집부
마음속에 담아둔 절
김천 직지사, 추풍령 넘어 수행자들의 야무진 터전 글. 노승대
불광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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