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유발자·테러리스트? 오해는 끝났다!”
모두의 이슬람 문맹 탈출을 위한
한 권으로 끝내는 이슬람 설명서
한국 사회에서 접하는 이슬람교는 종종 전쟁 관련 뉴스에서나 등장한다. 그래서 유독 ‘폭력적인 종교’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묻는다. 전 세계 인구의 30%에 달하는 약 20억 명이 믿고 따르는 이슬람교에 폭력성만 있을까? “오해는 끝났다!” 『이슬람교를 위한 변명』은 모두의 이슬람 문맹 탈출을 위해 한 권으로 집약한 모두의 이슬람 설명서다.
『이슬람교를 위한 변명』은 ‘믿음’이 아닌 ‘이해’의 측면에서 종교를 바라보고 종교 감수성을 키우는 ‘종교문해력 총서’의 네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전쟁유발자, 테러리스트 등 폭력적이고 비이성적인 종교 전통으로 이슬람교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오만과 편견에 종식을 선언한다. 무슬림(이슬람교를 따르는 사람) 사회에 정통한 중동·이슬람 전문가인 저자는 이슬람교를 평화롭고 영성적이며, 하나님(알라)의 가르침을 굳게 믿고 따르는 종교 전통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슬람이 폭력적인 종교 전통이라고 믿는 무슬림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책은 이슬람교에 대한 오해가 쌓여 생긴 편견을 잣대로 ‘폭력적인 종교’라고 오만하게 평가하는 우리 사회에 이해를 구한다. 일례로 흔히 ‘성전(聖戰)’으로 번역하는 ‘지하드(Jihad)’가 있다. 지하드는 물리적인 전쟁과 거리가 멀다. 무함마드가 전한 하나님의 계시에 어긋나는 마음과 벌이는 ‘내적인 투쟁’이다. 하지만 알카에다. IS, 하마스 등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관련된 전쟁에 다수 인용하면서 뜻이 왜곡됐다. 저자는 7세기 아라비아의 상황과 현재 우리가 처한 시대를 오가며 이슬람교에 대한 우리의 오만과 편견의 두꺼운 장막을 하나씩 벗겨낸다.
이슬람교에 관한 방대하고 신선한 지식은 구매욕을 일으키는 이 책의 매력 포인트다. 무함마드 사후 이슬람 공동체의 지도자 칼리파의 계보와 순니·시아, 무슬림들의 시간 이슬람력, 성지 메카의 유래와 순례, 이슬람 영성가 수피들의 신앙, 성스러운 영적 전쟁인 라마단 단식, 일부다처제 등 이슬람교의 역사, 문화, 정치, 경제, 무슬림의 인생이 지루할 틈 없이 쏟아진다. 한 마디로 이슬람교의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그뿐만 아니라 무함마드의 삶에서 끊임없이 인생의 길을 묻고 찾은 무슬림들의 영적 깊이는 탄성을 자아낸다.
이 책은 이슬람 신앙과 종교문화는 오늘날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떻게 이해해야 이슬람 문맹을 벗어날 수 있는지 고민한 흔적이다. 또 가장 이상적인 인간으로서 무슬림의 마음속에 보석처럼 빛나는 무함마드와 그가 전한 이슬람을 이해하는 작업의 산물이자 친절한 설명서다.
작가 소개
산업통상자원부의 양자 협력사업인 〈중동 산업협력 포럼〉 사무국장, 법무부 국가개황정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6년간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 서강대 종교학과에서 학사, 캐나다 맥길대학교 이슬람연구소에서 이슬람학 석사, 이란 테헤란대학교에서 이슬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출판위원장, 종교평화국제사업단 발간 영문계간지 『Religion & Peace』 편집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동연구회 전문위원, 법무부 국가정황정보 자문위원, 외교부 정책자문위원(2012~2018)을 지낸 바 있다. 『Studies in Islamic Historiography』(Brill, 2019), 『세계의 이슬람』 『이란을 가다』 등을 함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