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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속으로 사라지다(일본 기담집2) 상세페이지

술병 속으로 사라지다(일본 기담집2)작품 소개

<술병 속으로 사라지다(일본 기담집2)>

술병 속으로 사라지다

그러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마츠가네의 발이 술병 속으로 쑥 들어가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마츠가네의 그 큰 몸도 술병 속으로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눈 앞에서 재주를 피우는 것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모두들 술에 취해 눈을 휘둥그레 뜨고는 몇 번이고 자신들의 눈을 비벼보았습니다.
“이봐, 마츠가네. 이제 그만 나오게. 그만 나오라고.”
마을 사람들은 번갈아 술병 속을 들여다보며 마츠가네를 불렀습니다.
그 중에는,
“어이, 마츠가네. 뭐하는 거야. 빨리 나와!”
하고 호통을 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벼락같이 소리를 지르면 나올 놈이 어딨나? 좀 작은 소리로 불러보라고. 그렇게 크게 소리치면 마츠가네가 깜짝 놀라서 죽어버릴지도 모르잖나.”
하고 주의를 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망원경을 들여다보듯이 한쪽 눈을 술병 주둥이에 대고 안을 들여다보며 빙글빙글 돌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술병 속에 들어간 마츠가네가 어지러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술병의 무게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술병을 거꾸로 뒤집어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통통 두드리기도 하고 후후 불어보기도 했지만 마츠가네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건가? 술병 속에는 보이지 않으니. 어이, 마츠가네. 어디 들러붙어 있는 거야?”
술병 주둥이에 눈을 찌부러뜨리듯 갖다 대고 들여다 보았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술병 속에서 마츠가네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자 소개

저자소개
일본 기담 동호회

역자 소개
양경미(梁京美)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전문번역가이자 ‘됴한글 번역 연구회’ 리더, Ajisaii(아지사이) 전자출판사 대표이다. 옮긴 책으로는 <태공망 1, 2, 3> <진주부인 상, 하권> <라쇼몽> <아버지와 아들> <레몬> <성가족> <루벤스의 위화> <복숭아가 있는 풍경> <해변 국화> <눈 오는 날> <시인이야기> <의혹> <무사도> <무도회> <유년시절> 외 다수의 번역서와 <음식, 풍경과 만나다> <일상의 풍경첩> 등 음식 에세이집이 있다.

목차

도깨비방 이야기
은혜 갚은 고양이
쭈글쭈글 수행승
오래 된 절에서의 하룻밤
처녀에게 반한 도깨비
술병 속으로 사라지다
달그락달그락 다리와 소곤소곤 길
여우의 둔갑술을 익힌 남자
구덩이 속에서 부르는 소리
손을 빌려준 이야기
물구나무 선 유령
마술 부리는 스님
입에서 요리를 꺼내는 남자
들판의 외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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