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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물 기행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역사

대구 인물 기행

나무와 함께 떠나는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40%9,000
판매가9,000
대구 인물 기행 표지 이미지

대구 인물 기행작품 소개

<대구 인물 기행> 1970~80년대. 돌이켜 보면 그 때에는 박봉이었고, 휴일도 없이 근무할 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공무원을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뿌리 깊은 도시, 대구시의 공무원으로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었다는 점과 맡은 바 업무가 숲을 보호하고 나무를 심는 산림공무원이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
특히, 대구를 세계적인 숲의 도시로 만들고자 했던 문희갑 시장을 보좌하여 나무 심기에 열정을 펼쳤던 일과 수목원을 조성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었던 행운은 잊을 수 없다. 그러나 도시 한 모퉁이나 마을 어귀를 지키고 있는 크고 오래된 나무 즉 노거수(老巨樹)가 도로건설이나 택지개발 등으로 하루아침에 베어 없어지는 것이 무척 안타까웠다. 온갖 병해충의 위협이나 태풍 등 재난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살아남은 오래된 나무는 그 자체가 귀중한 유전자원이기도 하지만 그가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생명문화재이다.
그러나 시가지는 산림관련법이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법적(法的)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미흡했다. 이런 고민을 안고 있던 중 우연히 본 한 신문의 해외 토픽이 나를 흥분시켰다.
태국의 열대우림이 일부 주민들의 무분별한 도벌로 망가지자 골치를 앓고 있던 정부가 각 나무마다 스님의 이름을 붙였더니 베는 사람이 없어져 보존할 수 있었다는 기사였다. 불교국가인 만큼 아무리 돈에 눈이 먼 사람이라도 스님의 명예를 더럽혀가면서까지 도벌을 감행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국교가 없는 우리가 취할 방법이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떠오른 생각이 노거수와 관련이 있는 특정 인물을 찾아 나무에 그 사람의 이름을 붙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대구가 낳은 천재화가 이인성의 그림에 등장하는 계산성당의 감나무를 ‘이인성 나무’라고 하여 그가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우뚝한 인물이라는 것을 팻말에 새기고, 달성공원의 큰 회화나무를 ‘서침 나무’라고 하여 사유지(私有地)였던 달성을 나라가 필요로 하자 기꺼이 헌납한 사실을 알리면 애향심이 두터워지고 나무를 보는 태도도 달라져 대구라는 공동체가 훨씬 풍요로운 사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2003년 전국에서 처음 시도된 이 작업은 당시 ㅇㅇ일보가 1면 기사로 보도할 만큼 반응이 좋았다.
그러나 필자가 퇴직한 이후 더 이상 확대되지 않다가 2010년 아동문학가 심후섭 씨에 의해 기존의 24그루에 21그루를 더해 총 45그루의 나무를 ‘대구의 인물과 나무’라는 제목으로 보강하는데 그쳤다.
최근 스토리텔링이 보편화되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골목투어, 올레길, 자락길 등을 경쟁적으로 조성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나 숲해설가를 요소요소에 배치하여 문화재에 대한 해설 이외에 나무이야기까지 곁들이니 내용이 더욱 풍성해지면서 시민들의 반응도 좋아졌다.
그러나 이런 의미 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빠진 나무가 있었다. 기왕이면 한 그루라도 더 발굴하여 우리 모두가 사표로 삼을 만한 관련 인물과 주변에 얽힌 이야기를 추가하여 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생명문화재인 노거수도 보존하고자 다시 시도하게 된 것이 이 책이다.
마을 어귀나 골목의 끝자락 또는 한 모퉁이에 서 있는 늙은 나무는 비록 말은 못하지만 대구의 역사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하는 인물의 면면도 다양하다. 16~17세기 대구의 문풍을 진작시킨 한강 정구와 계동 전경창을 비롯해 낙재 서산원, 모당 손처눌 등 대구에 성리학을 보급한 1세대 인물은 물론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과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분과 3.1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이갑성 등 여러 분이고. 이외에도 ‘뽕도 따고 임도 보고’의 발상지가 우리 대구의 뽕나무골목이라는 사실과 낙동강 제일의 경승지 화원동산이 배성(盃城)이 아니고 상화대(賞花臺)이며, 대구의 향반인 인천 이씨와 능성 구씨, 중화 양씨 등이 언제 대구에 뿌리를 내렸는지 등 다채로운 이야깃거리를 발굴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는 비록 태어난 곳은 전라도이나 윗대가 대구사람이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지리산 운조루의 주인 류이주는 대구에서 태어나 그곳으로 이주한 분이고, 나주의 배진은 500여 년 전 대구에서 그곳으로 거처를 옮겨 많은 인물을 배출한 달성 배씨의 후손이라는 것을 알려 이 시대의 난제인 지역감정 해소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뜻도 담아보았다.
특히, 동부교육지원청 전정해님으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비행사 박경원 여사의 학적부를 확보하여 그녀가 1901년생<대구의 향기, 1982, 대구직할시>이 아니고 1897년생이라는 것을 새로 알아냈다.
소개된 인물은 모두 50명으로 그 중에는 미국인 2명, 일본인 1명도 포함되었으며, 수종은 느티나무 등 모두 24종이다.
비록 전문성이 떨어지고 내용이 소략(疏略)하지만 이 책을 통해 대구를 조금이라도 더 알고 대구 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또한 무심한 듯 서 있는 나무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노거수가 잘 보전되었으면 한다.
대구는 인재의 보고라고 할 만큼 훌륭한 인물이 많이 배출된 곳이다. 그러나 연관지을만한 나무가 없어 소개 못한 분이 많아 아쉽다. 훗날 기회가 되면 다른 방법으로 소개해 보고 싶다.


출판사 서평

산림전문가 이정웅 씨가 대구를 빛낸 인물과 노거수와의 관계를 엮은 ‘대구 인물 기행’을 발간했다.
마을 어귀나 골목의 끝자락 또는 한 모퉁이에 서 있는 크고 오래된 나무 즉 노거수(老巨樹)는 비록 말은 못하지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저자는 온갖 병해충의 위협이나 태풍 등 재난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살아남은 오래된 나무는 그 자체가 귀중한 유전자원이기도 하지만 그가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생명문화재인데 도로건설이나 택지개발 등으로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것이 안타까워 이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가 대구시 녹지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시가지에는 산림관련법이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법적으로 노거수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미흡한 것을 고민하던 중 우연히 본 신문에서 태국의 열대우림이 일부 주민들의 무분별한 도벌로 망가지자 골치를 앓고 있던 정부가 각 나무마다 스님의 이름을 붙였더니 베는 사람이 없어져 보존할 수 있었다는 기사를 읽는다. 그때 떠 오른 생각으로 노거수와 관련이 있는 특정 인물을 찾아 나무에 그 사람의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시작했다. 불교국가인 태국에서 아무리 돈에 눈이 먼 사람이라도 스님의 명예를 더럽혀가면서까지 도벌을 감행하지 않았던 것처럼 대구를 빛낸 특정 인물의 이름을 나무에 붙이면 그 나무를 생명이 다할 때까지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예를 들어 대구가 낳은 천재화가 이인성의 그림에 등장하는 계산성당의 감나무를 ‘이인성 나무’라고 하여 그가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우뚝한 인물이라는 것을 팻말에 새기고, 달성공원의 큰 회화나무를 ‘서침 나무’라고 하여 사유지(私有地)였던 달성을 나라가 필요로 하자 기꺼이 헌납한 사실을 알리면 애향심이 두터워지고 나무를 보는 태도도 달라져 대구라는 공동체가 훨씬 풍요로운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나무와 관련지어 소개하는 인물의 면면도 다양하다. 16∼17세기 대구의 문풍을 진작시킨 한강 정구와 계동 전경창을 비롯해 낙재 서사원, 모당 손처눌 등 대구에 성리학을 보급한 1세대 인물은 물론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과 3.1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이갑성 등 50여 명으로 그 중에는 미국인 2명, 일본인 1명도 포함되었으며, 수종은 느티나무 등 모두 24종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뽕도 따고 임도 보고의 발상지가 우리 대구의 뽕나무골목이라는 사실과 낙동강 제일의 경승지 화원동산이 배성(盃城)이 아니고 상화대(賞花臺)이며, 대구의 향반인 인천 이씨와 능성 구씨, 중화 양씨 등이 언제 대구에 뿌리를 내렸는지 등 다채로운 대구의 이야깃거리를 발굴해 읽을 재미를 더했다.


저자 프로필

이정웅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45년
  • 학력 계명대학교 정책대학원
  • 경력 대구 생명의 숲 운영위원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사)푸른대구가꾸기시민모임 이사
    팔거역사문화연구회 회장
    달구벌얼찾는모임 대표

2015.01.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1945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계명대학교 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대구시 녹지과장과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달구벌얼찾는모임 대표를 거쳐 현재, 팔거역사문화연구회 회장, (사)푸른대구가꾸기시민모임 이사, 대구생명의 숲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팔공산을 아십니까》, 《나의 사랑 나의 자랑 대구》, 《대구가 자랑스러운 12가지 이유》, 《푸른 대구 이야기》, 《 대구.경북의 명목을 찾아서》 등이 있다.

목차

1. 중구지역
• 육영사업가 김울산 여사와 동부지원교육청 벽오동나무
• 대구를 사과의 고장으로 자리 매김하게 한 의료선교사 존슨과 청라언덕의 사과나무
•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서상돈 선생과 천주교 대구교구청 히말라야시다
• 달성을 지키려고 노력한 관찰사 이용익과 달성공원 참느릅나무
• 경상감영을 유치한 체찰사 한음 이덕형과 선화당 앞 회화나무
• 가난한 사범학생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경대 사대 부설 중·고교의 수양버들
• 장애우들에게 희망을 전해준 성녀 헬렌 켈러 여사와 청라언덕의 측백나무
• 3·1운동 민족대표 이갑성 선생과 신명학교 교정의 향나무
•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과 달성공원 가이즈까 향나무
• ‘뽕도 따고 임도 보고’의 주인공 두사충과 뽕나무골목 뽕나무
• 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 김수환과 계산성당 향나무
• 대구 3·1운동의 주역 이만집 목사와 남산교회 튤립나무
•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과 동부교육지원청의 히말라야시다
• 청마 유치환 시인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의 히말라야시다
• 감사 윤광안과 경상감영공원의 고욤나무
• 15세기 대구의 랜드 마크 금학루와 군수 금유의 회화나무
• 선교사 안의와와 계성학교 교문 앞 히말라야시다

2. 동·남구지역
• 올곧은 선비 봉촌 최상룡 선생과 봉무정 대나무
• 풍수조경의 전문가 최수학 선생과 옻골마을 비보숲
• 순흥인 추산 안황 선생과 내동 안정자나무
• 나무를 닮고자 한 선비 괴헌 곽재겸 선생과 도동 회화나무
• 제주목사 청백리 괘편당 이영과 미곡동 느티나무
• 대구를 남달리 사랑한 조선 전기의 문신 서거정 선생과 도동 측백나무 숲
• 좌찬성 문절공 정수충과 백안마을 하동 정씨 도선산 송림
• 소외된 사람들의 대모 육영수 여사와 영남이공대학교 교정의 전나무

3. 북·수성구지역
• 소설 《객사》의 저자 이태원과 칠곡향교 은행나무
• 독립지사로, 소설가로 다양한 삶을 살다간 최고 선생과 국우동 감나무
• 대구에 문풍을 진작시킨 한강 정구 선생과 한강공원 섬뫼숲
• 16세기 선비들의 사교장 압로정 주인 송담 채응린 선생과 검단동 회화나무
• 연경서원 재건에 앞장섰던 의병장 태암 이주 선생과 서변동 왕버들
• 능성구씨 무태 입향조 계암 구회신 선생과 동변동 느티나무
• 예조판서 전백영 선생과 팔현마을 향나무
• 퇴계 이황 선생과 고산서원 느티나무
• 계동 전경창 선생과 파동 무동재 팽나무
• 미즈사키 린따로와 수성못 왕버들
• 문장이 뛰어난 명신 양희지 선생과 오천서원 은행나무
• 17세기 대구 사림의 영수 모당 손처눌 선생과 청호서원 향나무

4. 달서·달성군·기타지역
• 임란 공신 우배선 선생과 월곡역사공원의 장지산 송림
• 임란 의병대장 낙재 서사원 선생과 파산의 소나무
• 현풍인 곽여량 선생과 유가면 한정리 삼정자나무
• 삼가헌 박성수 선생과 파회마을 탱자나무
• 남평 문씨 본리세거지 수백당의 노란해당화
• 유학자 임제 서찬규 선생과 낙동정사 회화나무
• 영화감독 이규환의 <임자 없는 나룻배>와 사문진 팽나무
• 시대를 초월한 수신서 《명심보감》의 편찬자 노당 추적 선생과 인흥마을 왕버들
• 파평인 아암 윤인협 선생과 아름다운 정자 영벽정 회화나무
• 불운한 선비 용계 서변 선생과 가창 대일막마을 당산숲
• 달성인 운암 배진 선생과 전남 나주 용곡리 이팝나무
• 가난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았던 류이주 선생과 구례 운조루 회양목
• 본관지가 대구인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와 보성 가내마을 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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