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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 뜨거운 태양 상세페이지

설원 뜨거운 태양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4.05.1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9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602698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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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계약관계 나이차커플 삼각관계 소유욕 시월드 신파 다정남 까칠남 나쁜남자 상처남 순정남 정략결혼 운명적만남 절륜남 트라우마
* 남자주인공: 강무진 - HG그룹의 부사장, 첩의 자식, 수려한 외모를 가졌지만 오만하고 차가운 성격의 남자.
* 여자주인공: 설원 - 중소무역회사 직원, 차분하고 차가워서 강해보이지만 사랑 앞에 여린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 공감글귀:
약속해. 힘들어도 나 없을 때 울지 마. 나 있을 때 울라고. 그리고 나중에 울어 내가 울어도 된다고 할 때. 네가 울어도 가슴 아프지 않을 때.
설원 뜨거운 태양

작품 소개

새하얀 셔츠만 빼고 올 블랙으로 맞춰 입은 그는 한층 더 빛이 나는 존재감으로 거기에 서 있었다. 황홀해지도록 매끈한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력은 잠시 그녀의 이성을 무감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깨어나야 했다.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었다. 그가 어떻게……. 어째서. 아니 왜!
원은 저도 모르게 의자에서 일어났다. 연주가 뚝 끊기는 바람에 Bar 안은 잠시 정적이 일었다. 술을 마시며 연주에는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원과 무진을 보고 있었다. 테이블 너머의 바 메이드들도 피아노 쪽을 건너보며 저희들끼리 수군거렸다. 오직 이곳에서 침착하고 당당한 건 귀족의 피답게 강무진, 이 남자뿐이었다.
“훌륭한 연주지만…….”
그가 원의 허벅지를 보며 눈썹을 휘었다.
“치마가 짧아서 감점 일. 구십구 점.”
눈동자를 떨면서 입술만 달싹이는 원이었지만, 그는 무심하게 웃고 있었다. 얼마나 더 나를 놀라게 해야 당신이란 사람은 성에 차는 거야? 그녀의 눈동자가 캐물었고 무진은 그저 그윽하게 쳐다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가 갑자기 움직여 원에게 다가섰다. 그녀를 밀어내고 의자에 앉았다. 얼떨결에 밀려난 원은 그가 하는 행동을 바보처럼 지켜보고만 있었다.
무진이 건반 위로 부드럽게 손을 올렸다. 손가락이 건반을 누르자 동시에 음이 퍼져 나왔다. 유키 구라모토의 ‘Lake Louise.’ 귀를 믿을 수 없을 만큼 능숙한 연주여서 이젠 Bar 안의 모든 이가 원이 그러하듯 넋을 잃은 채였다.
그는 건반을 보지 않았다. 한순간도 원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끈질기게 쳐다보면서도 음 하나도 놓치지 않고 부드러운 연주를 해냈다. 원은 근사한 그의 모습에 빠져들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리움을 꼭꼭 숨기려고 주먹을 꽉 말아 쥐었다. 멈췄던 심장박동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뛰어오르고 있었지만 터져 나가려는 열망을 감추려고 무단히 애를 썼다. 힘은 거기까지였다. 그녀는 돌아서지 못하고 그곳에 서 있는 것이다.
그가 갑자기 템포를 빠르게 조절하더니 다시금 유연하게 오리지널의 템포로 돌아오고 황홀한 연주가 끝이 났다. 무진이 건반에서 손을 떼고 1초 정도 지나 Bar 안의 사람들이 홀린 듯 박수를 쳤다. 원은 그 순간에도 긴장을 놓지 못하고 숨을 몰아쉬었다.
정적이었다. 스테이지 위에 두 남녀가 마치 연극을 하듯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무진은 마치 연주회를 성황리에 끝낸 듯 개운한 얼굴로 의자를 밀고 일어났다.
아! 그제야 꿈에서 깨어난 듯 원이 황급하게 등을 돌렸다.
“미안해.”
원이 재깍 멈추고 다시 돌아섰다.
그가 한 번 더 무겁게 입을 열었다.
“놓아 달라 했다고 진짜 놓았던 거.”
마음을 약해지게 만드는 음성이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 무너질 것 같았다. 이대로라면 속절없이 무너질 것이다. 안 된다. 원은 고개를 가로젓기 시작했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앞이 훤히 보이는데 그걸 알면서도 불구덩이로 뛰어들 수가 없다.
그때 무진이 다가서는 걸 보았다. 원이 경고하듯 중얼거렸다.
“오지 말았어야 했어.”
무진이 가려던 걸음을 멈추고 원을 보았다.
“참을 만큼 참았어.”
원의 눈이 사납게 빛을 냈다. 참았다고. 그럼 더 참았어야지. 날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오지 말았어야지!
“당신은 가지고 싶은 건 다 가질 수 있지? 당신이라는 남자는 단 한 번도 무언갈 두려워해본 적도 없지! 그래서 참은 게 아니라 참을 필요가 없었겠지! 남이야 두려워하든 말든! 상처를 받든 말든! 당신이 원하면 난 거기에 있어야 하지!”
“왜 네 마음대로 생각하고 날 결정해!”
“위선 떨지 마! 당신도 똑같아!”
원은 정신없이 스테이지를 뛰어 내려갔다. 왜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고 있는지, 자신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잊으려고 노력했던 그리움의 고통을 보상이라도 받고 싶은 건가. 아니면 본능적인 방어일까.
쿵쿵쿵, 무진이 따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이내 팔이 잡히고 원이 뿌리치며 냉정하게 소리쳤다.
“당신, 싫다니까!”
말하며 돌아서는데 뒤에서 그가 쫓았다. 손목을 잡아채고는 정신없이 그녀를 이끌기 시작했다.
“이젠 네 말 안 믿어.”

작가 프로필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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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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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끌라진 않아도 스토리구성이 볼만합니다.... 여주가 당당한듯 하면서도 자신의 가정문제엔 불안해하니 자존감이 떨어질수밖에요.. 냉정한 남주가 내여자 한테만은 한없이 따뜻하구요.. 중간이 살짝 지루한게 흠이네요..좀 극적인 반전이 없어서 아쉽지만 모두가 이해와 화해로 극복하고 행복하다면 좋은거겠죠?...

    dun***
    2018.07.27
  • 보고있는데 눈물이 나네요 여주남주...결말 당연 해피겠죠?^^무진이랑 원 ~~

    par***
    2018.06.03
  • 아들을 사랑했다는 아버지가 남긴 유서내용이 이해 안갔는데 자신을 닮은 아들을 잘 아는 큰 뜻이 있었군요 남주의 큰형도 결국은 같은 아버지 아들 맞네요

    yeb***
    2018.04.16
  • 전 너무재밌게봤어요 훈훈한마무리 너무조으당

    kis***
    2017.05.11
  • 평점이 높아서 조금 고민했는데 재미있었어요 남주의 사랑 감동이예요. 에필이 조금 약했어요--

    mol***
    2015.09.01
  • 좋아요 무진같은 남자 부럽네요

    tn0***
    2015.04.03
  • 추천합니다 처음 서로 만나서 사랑하게 되는 부분이 아쉽긴하지만 이런 남주에게 사랑받는 여잔 행복할것 같아요 현실에 없는 남주겠지만 그래서 소설이 좋은듯~^^

    yel***
    2014.10.15
  • 사랑하지않는여자와결혼해야주어지는 어마무시한유산의절반을지키느냐 사랑하는여주와의사랑을얻고유산을포기하느냐 그사이에 새엄마의어설픈계략. 결국 남주는 사랑도지키고유산도얻는다는전형적인 스토리의흐름.큰 임팩트없이읽긴했는데흐름이 썩 매끄럽진않고 소재가진부하네요

    eli***
    2014.08.12
  • 무진의 사랑이 넘좋았어요..작가님필력도 좋고 재밌게 잘읽었어요.. 원이 가족사는 맘아프지만 남주의 사랑으로... 작가님책 처음인데 넘좋네요. 혹, 다른책 찾아보니 없어서 아쉬웠어요^^

    tkd***
    2014.07.06
  • 상처가 있는 원이와 무진의 아름다운 사랑 신파스러워서 재미있고 남주여주 전형적인 로맨스 재미있네요^^ 매력적이에요

    ber***
    20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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