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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여자 상세페이지

달팽이, 여자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4.05.1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0.6만 자
  • 2.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602742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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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전문직로맨스
* 작품 키워드: 계약관계 사내연애 속도위반 연예인 우연한만남 재회물 트라우마 신파 다정남 순정남 절륜남 능력녀/커리어우먼 상처녀 외유내강/현명한여인
* 남자주인공: 윤석훈-영화배우, 마흔을 바라보는 잘 나가는 액션배우이지만 순수한 사랑의 열정을 지닌 매력남.
* 여자주인공: 이미리-작가, 아이를 잃고 이혼을 한 한 송이 백합 같은 이미지의 사랑스럽고 똑똑한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울 때
* 공감글귀:
“이거 뭐예요? 예스예요 노예요? 내가 어떤 눈으로 당신 보는지 몰라요? 몰라서 그래요? 내 마음 말 안 해도 어느 정도는 알잖아. 모를 리가 없잖아. 다 버리고 나한테 올 거예요? 가시밭길이라도 나랑 걸을 거예요? 그럴 수 있어요? 이 손, 이 손길 책임질 수 있느냐고요.”
달팽이, 여자

작품 소개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었다. 세 살 아이를 먼저 보내고, 남편은 떠나 버렸다. 하지만 훌훌 털어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빈집을 홀로 지키며 살아가길 4년. 누군가 물어보면 남편은 회사에 있고, 아이는 초등학교에 다닌다고 말했다. 그렇게라도 거짓말하지 않으면 외로움과 죄책감을 견뎌낼 수 없었다. 그런데 그런 나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다. 내가 안쓰러워 견딜 수 없다는 듯, 불꽃으로 날아드는 불나방처럼 그 남자가 달려들었다. 이 남자를 믿어도 되는 걸까? 나도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모른 채 일만 하며 살았다.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떨치고 인기 배우가 되었지만 여전히 혼자였다. 좋아하던 액션 연기를 그만 두고 방황하던 중 시나리오 하나를 받아 읽었다. 그 글에 나오는 여자가 자꾸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그 글을 쓴 여자와 마주친 뒤부터 자꾸 그 여자가 눈에 밟혔다. 어디선가 본 듯한 그녀의 큰 눈에 가득 찬 슬픔이 하루하루 날 늪으로 빠뜨렸다. 가정이 있는 여자에게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을 감출 수가 없어 괴로웠다. 단 한번만이라도 만나고 싶었다. 내 사람이 될 수 없기에, 혼자 마음속으로 좋아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녀가 혼자란다.


-본문 중에서-

낮이라면 푸를 바다가 깜깜하게 그 몸을 낮추고 하얀 파도만이 달빛을 받아 부서지고 있었다. 미리는 신발을 벗고 잔잔하게 밀려드는 파도에 발을 맡겼다. ‘이 파도가 제아무리 달려들어도 다시 바다로 돌아갈 바닷물일 뿐이지. 내가 아무리 윤석훈을 마음에 품어도 그는 자기의 세계로 돌아갈 사람이고, 나는 지금처럼 조용히 사는 게 맞겠지.’ 미리는 발이 차갑게 젖는 것도 모른 채 눈을 감고 바닷바람을 맞았다.
“미쳤어요?”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세찬 손길이 미리를 파도 밖으로 끌어냈다. 자러 들어간 줄 알았던 석훈이 그 앞에 있었다. 미리는 깜짝 놀라 석훈에게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갑자기 석훈의 얼굴이 사라졌다. 석훈이 몸을 굽혀 점퍼를 미리의 발에 덮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3월이래도 밤바다는 차요. 여기에 발까지 그렇게 담그고 있으면 어쩌려고 그래요. 미리 씨는 대체 왜 그래요. 길바닥에서 펑펑 울고 있지를 않나, 계단에서 울고 있지를 않나, 여기서 이러고 있지를 않나. 대체 나한테 왜 자꾸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거예요? 걱정돼서 자꾸 확인하고 싶어지잖아요. 그런 거 어차피 내 몫도 아닌데 말이에요.”
석훈이 미리의 다리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거친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미리는 그런 그의 쓸쓸한 정수리를 손으로 쓸었다. 미리의 손길에 멈칫한 석훈이 그 손을 덥석 잡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거 뭐예요? 예스예요 노예요? 내가 어떤 눈으로 당신 보는지 몰라요? 몰라서 그래요? 내 마음 말 안 해도 어느 정도는 알잖아. 모를 리가 없잖아. 다 버리고 나한테 올 거예요? 가시밭길이라도 나랑 걸을 거예요? 그럴 수 있어요? 이 손, 이 손길 책임질 수 있느냐고요.”
“미안해요. 석훈 씨.”
석훈이 미리의 손을 거칠게 놓았다. 이런 타이밍에 이런 식으로 고백하고 싶지는 않았다. 최대한 숨기며 시간을 두고 바라보기만 해도 좋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러지도 못한 자신이 싫었다. 마음을 숨기지도 그렇다고 멋지게 고백을 하지도 못한 채 미리를 몰아세우는 자신이 한심해졌다.
“석훈 씨, 저 할 말이 있어요.”
“하지 마요. 부탁이에요. 내일까지만 아무 말도 하지 말아줘요. 서울에 돌아가면 이제 더 이상 힘들게 나타나지도, 부르지도 않을게요. 그냥 내일까지만 아니 최소한 지금 이 밤엔 아무 말도 하지 마요.”
석훈이 미리가 벗어놓은 신발과 양말을 가져다 앞에 놓고 미리의 발에 둘렀던 점퍼를 바닥에 깔았다. 미리는 그가 시키는 대로 점퍼 위에 앉았다. 석훈이 입고 있던 티셔츠 중에 한 겹을 벗어 젖은 미리의 발을 포근포근 닦아주었다. 너도나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까만 밤이었다.

작가 프로필

박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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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팽이, 여자 (박미리)

리뷰

3.8

구매자 별점
3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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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가 자기 마음대로 결정 내리고 가버릴때 별로 였어요 그런 중요한일을 비밀로 하면서 아무리 남주를 위한 일이어도 남주가 불쌍했어요 내용은 그냥 잔잔해요 여주가 상처를 가지고 있는데 남주 만나서 너무 마음을 빨리 깨닫고 생각보다 빨리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해서 그런가 여주가 가지고 있는 상처가 별거 아닌것처럼 느껴졌어요 재밌는건 아니고 그냥 읽을만하네요~~

    kam***
    2016.06.28
  • 취향 차이인지... 지금까지 한 3분의 1 정도 읽었는데, 도저히 더 읽을 수가 없어요. ㅠㅠ 여주는 상처를 끌어안고 산 거에 비해 너무 쉽게 남주한테 넘어가고 남주도 완전 금사빠.. 처음에 여주가 우는 거 한 번 보고 훅 넘어가요. 사실 이런 성급한 감정선은 로설 보다보면 익숙해져서;; 내가 모르는 매력이 뭔가 있으려니 하고 넘어갈텐데.. 남주 매니저를 비롯한 다른 등장인물들도 이해가 안 되고 스토리 라인도 중간중간 훅훅 뛰는 느낌이에요. 독자인 내가 모르는 사이 뭔가 많은 일이 벌어난 느낌?? 위에 적은 것은 다 제쳐두고라도, 제가 제일 적응 못 한 부분은 대사 및 독백이에요. 어딘가 굉장히 작위적이고 어색해요. 딱 꼬집어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오글거려서 읽기 포기합니다.. 삭제 안 하고 두면 언젠가 다 읽을 날이 오겠죠..

    tal***
    2016.05.30
  • 너무잔잔해서그런지 조금지루한감이있어요 그래도나쁘지않은소설이예요 재탕은안할것같지만.. 그런데 주인공이석훈이여서그런지 배우김석훈이떠오르더군요 분위기가 왠지비슷한것같아요 ㅋㅋ

    yyo***
    2014.12.23
  • 저도 너무 잼있게 읽었어여 가볍지도 않은

    son***
    2014.11.03
  • 고민하다가 읽었는데 재미있네요 남주 여주 도. 멋져요

    hk2***
    2014.08.28
  • 연예인인 남주를 사랑하는 여주가 너무나 현명하게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구요.글의 짜임새가 잘 짜여서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여주의 희생이 안타까웠지만 든든한 부모님이 계셔서 그나마 다행스러워 보였어요. 적극 추천해요...

    whd***
    20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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