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불꽃같진 않아도 괜찮아 상세페이지

불꽃같진 않아도 괜찮아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4.06.2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7.5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603084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우연한만남 운명적만남 첫경험 트라우마 힐링로맨스 다정남 상처남 외국인남 능력녀/커리어우먼 상처녀
* 남자주인공: 이든 챔프먼- 미대 교수출신, 미술관 운영, 조각 같은 외모에 예의 바르고 성실하고 따뜻한 남자.
* 여자주인공: 오솔길- 오솔 베이킹 스튜디오 운영, 파티쉐, 소녀 같은 청초한 외모에 착하고 순수한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울 때
* 공감글귀:
“신기했어. 그걸 만든 사람, 한번은 만나 보고 싶었는데 그날 바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지. 그때부터였어. 내 마음에 널 담은 거. 사랑해.”
불꽃같진 않아도 괜찮아

작품 소개

‘이유없는, 남자들의 호의는 사절.’
베이킹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오솔길의 철학이자 좌우명이다.
콩쥐 팥쥐, 신데렐라의 사촌뻘 신세인 외로운 캔디, 바른 심성의 소유자 오솔길 앞에 동, 서양의 적절한 조화가 아름다운 남자, 이든 챔프먼이 나타난다.
과연 그는 오솔길을 가둔 틀에서 구원해 줄 백마 탄 왕자님이 될 수 있을까?
일단은 미대의 교수이자 미술관 관장의 신분을 이용해 오솔길에게 미술 수업을 제의 하는데...

-본문 중에서-

“아, 좋네요. 꽃향기도 물씬 풍기고.”
저녁을 먹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을 한 두 사람은 꽃향기에 취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산책을 즐겼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헤어지는 게 아쉬운 듯 천천히, 천천히 걸었다. 숨을 깊이 들이쉰 솔길이 산책로에서 풍겨오는 향기를 깊이 들이마셨다.
“그러네요. 좋은 사람과 식사도 하고, 산책도 하고.”
“좋은 사람?”
“내게 솔길 씨는 좋은 사람이거든요.”
이렇게 말하면 그녀가 알아주려나? 이든이 깊어진 눈빛으로 솔길을 바라보았다. 슬며시 손을 들어 컵을 들고 있지 않은 솔길의 한 손을 잡았다. 그녀가 놀라지 않도록 아주 천천히 옆으로 다가갔다.
“그렇구나. 내가 이든 씨에게 좋은 사람이구나.”
그의 손이 부드럽게 솔길의 손을 감싸 주었다. 마치 그의 품에 안겨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그는 솔길에게 온기를 나눠 주고 있었다.
“호접란의 꽃말 혹시 알아요?”
솔길이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는 행복이 날아온다. 또 하나는 당신을 사랑…….”
차마 뒷말은 내뱉지 못했다. 두려웠다. 누군가에게 빠져든다는 것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는 무서운 속도감으로 그녀의 마음속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그가 바람둥이처럼 보이거나 그녀에게 수작을 거는 거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진실해 보이는 눈빛이었다. 그래서 더 무서웠다. 속절없이 빠져들 것만 같았다.
솔길이 애써 브레이크를 걸었다. 그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상기시켰다. 그는 그녀의 몫으로 주어진 사람이 아니라고 가슴에 달린 문에다 다시는 열리지 않도록 못을 박기 시작했다.
솔길의 손이 슬며시 이든의 손을 빠져나왔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까지 말하고 입을 닫아 버린 솔길을 대신해 꽃말을 완성했다. 여전히 아무 말 없이 서 있는 솔길을 바로 앞에 보이는 벤치에 올라서게 했다. 이제야 얼추 키가 맞았다. 이든이 솔길을 올려다보고 두 손으로 그녀의 양 뺨을 잡았다. 서서히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았다. 이든이 입술을 벌려 그녀의 아랫입술을 살짝 물었다 떼기를 반복하자 치열이 맞닿았다. 더 깊이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이까지가 좋을 것 같았다. 지금 둘의 거리도 딱 이쯤이니까.
이든이 아쉽게 입술을 한 뼘 정도 떨어뜨렸다. 이든이 그녀의 눈빛을 살폈을 때, 그녀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뜨릴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 있다면서요?”
솔길의 뺨 위로 한 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마치 불륜이라도 저지른 여자처럼 죄책감으로 가득 차 있는 눈빛이었다.
“그녀와 아직은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둔한 여자는 아직도 그 사람이 자신인 줄도 모르고 있었다. 제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그녀를 달래며 뺨 위로 흘러내린 눈물의 흔적을 그의 손으로 지워 갔다. 그녀가 살짝 그의 손길을 피했다.
“오늘 일은 없었던 걸로 해요. 우리.”
좋아한다는 사람과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혹, 그녀가 그의 마음을 받아 주지 않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그는 자신을 이용한 셈이었다. 무엇을 못 견뎠는지 그의 무자비한 공격이 솔길에게는 배려 없는 행동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불쾌하지 않았다. 비정상적인 감정. 한여름 밤의 꿈으로 끝나버릴 일들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자신을 걱정했다.
“그녀와 무슨 일이 있었어요?”
“아니요. 아무 일 없어요. 아무 일도. 미안해요. 솔길 씨.”

작가 프로필

허드슨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불꽃같진 않아도 괜찮아 (허드슨)

리뷰

4.0

구매자 별점
8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좋은 시놉인데 필력은 그에 못미쳐요. 마치 습작노트를 보는 느낌이에요.

    skk***
    2014.10.22
  • 지루합니다. 중간에 읽다가 포기...

    jun***
    2014.10.08
  • 이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생크림 케이크와 따뜻한 로즈메리 차를 먹은 기분이라고 할까요?! 향기롭고 은은하고 달콤한 주인공들의 사랑이 정말 멋져요!

    kik***
    2014.07.11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물 베스트더보기

  • 꽃은 미끼야 (건어물녀)
  • 재투성이 순정 (금단)
  • 전무놈은 과연 (굳기)
  • 길티 스캔들 (삽화본) (문정민)
  • 메리 사이코 (건어물녀)
  • 벽 너머 아저씨 (산자고)
  • 폭정 (정은동)
  • 사냥개의 고백법 (조민혜)
  • 두근두근 플래닛 (백민아)
  • 아마도 악마가 (주성우)
  • 이토록 찬란한 초록 (홍차사)
  • 짝사랑 맞선 (강영주)
  • 플러팅 게임 (달로)
  • 전세 역전 (봉빙)
  • 공략 불가 사이코 (봄나)
  • 발밑의 혀 (설연)
  • 매칭(Matching) (서진성)
  • 눈물을 허락하소서 (불랄리)
  • 깊게 젖은 너 (정모결)
  • 섬마을 나쁜 선생님 (제철피조개)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