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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억 속으로 lost memorise 상세페이지

잃어버린 기억 속으로 lost memorise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14.07.0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9.5만 자
  • 2.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603107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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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억 속으로 lost memorise

작품 소개

순수하게 자신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그녀를 다시 만났다. 그녀와 어떻게든 다시 잘 해보고 싶지만 자신도 모르게 지워진 시간들과 스스로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들이 그의 발목을 붙잡는다.
혹시 나의 지워진 4년간의 기억 속에 너라는 사람이 존재했던 건 아닐까?
아니라며 도망만 치는 너, 하지만 이번엔 널 붙잡아야겠다, 꼭!
당신이 잃어버린 것처럼 나 역시 그 기억들을 지워버린다면 우리가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은 영원히 이 세상에서 없어져 버리는 걸까?
차라리 그럴 수 있다면......
당신을 볼 때마다 기억을 놓아버린 당신이 원망스럽지만 또 한편으론 당신의 기억이 돌아올까 두려워. 돌아와도 함께 할 수 없으니, 다시 떠나보내야 할 테니.
그러니 제발 날 다시 마음에 담지 말아줘, 제발 날...... 사랑하지 말아줘.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 강태혁과 그가 잃어버린 기억 안에 존재하는 여자 송다혜의 이야기입니다.


-본문 중에서-

내 남자의 결혼식.
구름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 거리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노란 개나리들이 마치 오늘 열릴 결혼식을 축복이나 하듯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 세상 모든 이의 축복 속에 치러질 오늘 결혼식의 주인공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자 단 하나 뿐인 나의 남편입니다.

“다혜야, 괜찮겠어?”
“응, 괜찮아.”
대답은 그렇게 하고 있지만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다혜의 얼굴은 창백하다 못해 새하얗게 질려 있다.
“차라리, 보지 마.”
‘그게 널 위해서도 저 남자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야.’
차마 끝까지 말하지 못했지만 다혜는 알 수 있었다. 수경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그런 친구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다혜가 수경의 손을 살며시 잡으며 애써 밝은 목소리를 내어 본다.
“수경아.”
“응,”
“만약에, 만약에 내가 뛰어나가려고 하면, 그러니까 혹시라도 그 사람 잡으려고 뛰어들려고 하면,”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 해 보아도 떨리는 목소리를 숨길 순 없었다. 목소리가 흔들리자 수경의 손을 잡은 팔마저도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 잡아줘. 그러지 못하게, 네가 나 좀 꼭 잡아줘. 알겠지?”
수경은 다혜가 그러지 못 할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절실하게 부탁하는 다혜의 표정에 그렇게 하겠다, 대답하며 차갑게 굳어버린 그녀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살며시 포개었다. 수경의 대답을 듣자 그제야 안심했다는 듯 다혜의 시선이 결혼식이 열릴 예식장으로 향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결혼식은 더욱 아름다웠다.
23살의 꽃다운 어린 신부도 아름다웠지만 다부진 몸매에 남자답게 잘 생긴 태혁의 모습 또한 눈부시게 멋졌다.
“신랑 강태혁 군은 신부 나경원 양을 아내로 맞아 평생 아끼고 사랑해 줄 것을 맹세합니까?”
“네!”
그가 큰 목소리로 다부지게 대답했다.
이젠 정말 모든 것이 끝나 버렸다. 세상에 가족이란 이름으로 부를 수 있었던 단 한 사람마저 영원히 그녀의 곁에서 떠나가 버렸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다혜는 돌아섰다.
식장을 나서기 전 돌아본 다혜의 눈에 신부의 이마에 입 맞추는 신랑의 모습이 들어왔다.
아름다운 그 모습에 다혜의 떨리는 입술이 살며시 열리며 태혁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안녕, 내 사랑. 잘 가요, 이번엔 꼭 행복해야 해요.”

작가 프로필

Eric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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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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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주의 사랑 여주의 희생 절절하군요 시어머니는 죽기전까진 악마같네요 공감가네요 인과응보!

    jmk***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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