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4.11.19.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2.5MB
- 약 9.6만 자
- ISBN
- 9791157600120
- ECN
- -
애상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운명적만남 재회물 신파 순정남 상처녀
* 남자주인공: 정성후 - 신성 그룹 후계자, 근사한 외모에 철두철미한 매력적인 독신남 0순위인 남자.
* 여자주인공: 이수현 - 곱고 귀하게 자랐지만 깊고 맑은 눈동자 속에 상처를 품은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 공감글귀: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못해 줬던 것 다 해 줄 거야. 넌 그냥 가만히 있어. 내가 다 할 거니깐.
애상작품 소개
<애상> “Who?”
노래가 멈추고 등 뒤에선 낯선 남자에게서 들려온 대답.
“It's me”
운명처럼 만난 남자 정성후.
그를 사랑했던 이유로 먼 이국땅에 홀로 던져졌던 여자, 이수현.
죽어서도 잊지 못할 그녀, 이수현.
삶이 한번이듯 사랑도 한 번.
단 한 여자만 가슴에 품을 수밖에 없는 남자, 정성후.
-본문 중에서-
자동차 문을 소리 나게 닫고 성후는 빠른 걸음으로 보닛을 돌아 운전석 문을 열고 차에 올랐다.
“벨트 해줘?”
성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수현은 재빨리 벨트의 끈을 당겨 단단히 여몄다.
옆에 앉은 성후가 그녀의 모습을 보고 웃음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수현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킨 채 서 있는 서연과 지수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었다.
“친구들이 막 궁금해 하고 그러나보지?”
“불쑥 불쑥 나타나서 사람 당황하게 하니깐 애들이 궁금해 하기는 해요.”
“그래서 뭐라고 했어?”
“뭐랄 것도 있나요? 아무 사이도 아닌데.”
학교 앞을 벗어나 큰 도로변으로 들어서던 차가 갑자기 한길 가에 세워졌다.
그리고 그것은 순식간에 일어나버렸다.
차가 멈추고 그의 입술이 다가온 것은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
그리고 그의 입술이 멀어진 것도 순간이었다.
“원래는 이정도로 만족하는 성미는 아니지만 대낮이고, 사람들 많이 지나다니는 길가라 참는 거니깐 짧게 끝나서 아쉬워하지는 마. 입술 정도는 나눈 사이니 이제 아무 사이도 아닌 거 아니지?”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멈춰있던 차가 다시 출발했다.
“난 당신한테 관심 엄청 많아. 그러니깐 쉽게 봐서 그렇다는 등 그런 오해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참! 그리고 연애하면서 상대방 마음 떠 보고 그런 건 우린 하지 말자고. 마주보기도 아까운 시간 낭비하긴 싫으니깐.”
정말 어이가 없었다. 언제 연애하자는 말을 들은 적이 있던가 곰곰이 생각할 정도였다.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나 수현은 정신이 멍할 지경이었다.
연애하자는 말도 충격이었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입술이 훑고 지나간 자리는 여전히 뜨겁기만 했다. 그의 당당함과 거만함에 화를 내야하지만 이상한 건 그것이 전혀 싫지만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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