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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바라기 상세페이지

아내바라기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4.11.26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0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601868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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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나이차커플 삼각관계 소유욕 까칠남 순정남 정략결혼 힐링로맨스 맞선 트라우마
* 남자주인공: 류하윤 - 문화장학재단 이사장. 수려한 외모에 자상한 성격이지만 약간 까칠하고 자유로운 영혼인 남자.
* 여자주인공: 한인설 - 타고나길 밝고 활발한 성격의 사랑스러운 여자이지만 사랑에 대한 불신으로 은둔 생활을 하는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 공감글귀:
거울을 보고 네 눈이 하는 소리를 들어봐. 창살없는 감옥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할 거야. 혼자서 힘들거 같으면 도와줄까? 널 보며 내 가슴이 묘하게 뛰는데. 왠지 다시 만나야 될 것처럼.
아내바라기

작품 소개

얼음에서 꽃이 피면 누가 더 아플까.
꽃의 뿌리에 균열된 얼음?
차가움에 몸서리치는 꽃?
아마도 양쪽 모두 죽도록 고통스럽고 아프겠지.
얼음도, 꽃도...
그러나 고됐던 만큼 강해지고 견고해질 거야.
얼음도, 꽃도...
“네 얼음심장에서 꽃이 피어나길 바라. 내 아내, 한인설.”
그 남자 류하윤의 아내바라기.

-본문 중에서-

“머리카락으로 눈을 가리고 있으면 갑갑하지 않아?”
남자는 인설의 말을 듣는 시늉도 하지 않고 느긋이 상체를 숙여 눈높이를 맞추었다. 골반에 놓여 있던 손으로 대수롭지 않게 그녀의 앞 머리카락을 슬쩍 건드렸다. 아연한 인설이 편치 않은 눈빛으로 그와 시선을 마주하며 입술을 달싹였다.
“우리가 서로 아는 사이던가요? 초면에 실례를 범하시는군요.”
이름도, 정체도 모르는 남자가 불청객처럼 나타나서 돌발행동을 벌여대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녀와 초면이 아닌 남자는 작은 실랑이가 즐거운 듯 잔잔한 눈웃음을 지었다.
“상처를 안고만 있으면 곪아. 아직 어려서 모르나?”
“뭐라, 고요?”
“거울을 보고 네 눈이 하는 소리를 들어 봐. 창살 없는 감옥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할 거야.”
“멀쩡하게 생기신 분께서 제정신이 아니신가 보군요. 냉수 한 잔 드시고 이성을 찾으시길 기도해 드리죠. 반가웠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예의를 깍듯이 지켜 응수한 인설은 냉정하게 그를 지나쳐 갔다. 아주 오랜만의 외출이 단 5분 만에 엉망으로 망가졌다. 아니나 다를까 바깥나들이는 그녀에게 과분한 것이던가 보다.
그녀는 발길을 서둘렀다. 왔던 길을 재빠르게 되돌아가는 그녀의 등 뒤로 단조로운 음성이 따라붙었다.
“혼자서 힘들 거 같으면 도와줄까? 널 보며 내 가슴이 묘하게 뛰는데. 왠지 다시 만나야 될 것처럼.”
여운을 남긴 남자의 눈동자에 푸른 호수의 잔물결 같은 미소가 어리댔다. 실없는 남자와 상대할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는 인설은 야속하게 뒤 한 번 돌아보지 않고 길을 걸었다. 곱게 나부끼는 가을바람이 떠나가는 이와 지켜보는 이의 귓전으로 저만치에서 연주되는 펠릭스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를 실어 날랐다.
노래의 날개 위에 그대 태우고
사랑하는 그대여 갠지스 강가의 평원으로 가자
그곳은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곳
고요한 달빛 받는 장미의 화원
연못에 연꽃들은 사랑하는 자매를 기다린다
제비꽃들은 서로 서로 미소 지으며 별들을 보고 소곤거리고
장미들은 서로 정겹게 향기로운 동화를 속삭인다
깡총거리며 뛰어나와 귀를 쫑긋거리는 영리한 영양들
멀리 귓가에 들려오는 강물의 성스러운 잔물결 소리
그 화원의 종려나무 아래 우리 나란히 누워
사랑과 안식의 술잔을 나누고 행복한 꿈을 꾸자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를 멘델스존이 가곡으로 완성한 것. 그의 6개의 가곡 중 2번째.

작가 프로필

여해름
국적
대한민국
경력
‘줄리엣의 발코니’ 소속 작가
'로망띠끄' 소속 작가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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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8

구매자 별점
4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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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감교향곡을 너무 잼있게 봐서.. 이건.. 별루네요 여주상황이 너무 터무니 없고 이해도 안돼고...

    gks***
    20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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