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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의 인연[우츄프라카치아] 상세페이지

하룻밤의 인연[우츄프라카치아]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4.12.01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7.4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600533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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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원나잇 여행 애잔물 다정남 순정남 순진녀 외유내강/현명한여인
* 남자주인공: 한유빈 - 유한그룹이사. 다정다감한 성격의 남자.
* 여자주인공: 강바다 - 오랜 연인에게 이별통보를 받은 뒤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유빈을 만난다. 어리지만 밝고 강한 성격의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울 때
* 공감글귀:
"우리가 다시 만나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었나요. 우연이라면 몰라도"
"우연도 반복되면 인연이라지 아마도"
하룻밤의 인연[우츄프라카치아]

작품 소개

유빈은 갈증을 못 이겨 잠이 깼다. 침대에 기대어 잠이 든 바다의 모습을 보고서 어렴풋이 기억을 떠올렸다.
‘이런, 젠장 할.’
평소에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 하룻밤에 모두 일어났다.
‘작은 몸으로 용케 날 여기까지 끌고 왔군. 아, 저렇게 무방비상태라니, 자는 모습이 천사 같네.’
유빈은 침대에 기대 잠든 바다의 모습을 쳐다보았다. 잠든 바다가 아주 예쁘고 청순해 보여 마음이 흔들렸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맙소사! 나도 내가 놀랍군.’
유빈은 찬물을 병째로 들이켜곤 정신을 차려보니, 침대 한쪽에 기대자는 그녀가 불편해 보였다. 바다를 살며시 안아 침대에 눕히고 유빈도 그 옆에 누워서 바로 잠이 들어 버렸다.
바다는 부드러운 곰 인형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 부드러운 촉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꿈속에서 그녀는 곰 인형을 쓰다듬으며 자는 중이었다. 하지만 꿈치곤 너무 생생한 그 느낌에 두 눈이 번쩍 떠졌다.
“으, 으악! 기절할 노릇이군.”
유빈은 바다의 비명에 잠을 깼다. 비명소리에 당황한 유빈은 신비에게 입술을 겹쳤다.
입술은 한 치의 틈도 없이 닿았고, 유빈이 눈빛으로 물었다.
‘오, 고함을 지르지 않는다면 놓아주지.’
바다는 그의 눈이 보내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바다가 고개를 끄덕인 순간, 아쉬운 마음으로 유빈은 바다의 입술을 풀어주었다.
“당신과 내가 왜 한 침대에서 같이 있는 거죠?”
“침대에 기대서자는 바다 씨가 피곤해 보여서 내가 침대에 눕힌 거야.”
“그런데 왜 아저씨가 같이 있는 것인가요?”
“바다 씨를 옮긴 뒤, 나도 바로 잠이 들었어요.”
허락도 받지 않고 입을 맞춘 유빈은 겸연쩍게 웃었다.
“어제 갑자기 낸 엄청난 술값 때문에, 내 여행 경비가 많이 줄었어요.”
“오늘은 내가 관광가이드를 하리라.”
안내자 자청하는 그를 보며 바다는 그냥 마음을 풀고 말았다.
“어, 정말이에요?”
“그럼요.”
“시간이 되나요?”
“숙녀분이 원한다면 없는 시간도 만들 수 있답니다.”
그의 능청스러운 말에 바다는 웃고 말았다.
“그럼 우리 내려가서 간단하게 뭘 좀 먹고 다니죠.”
“그래요.”
유빈과 바다는 호텔에 딸린 레스토랑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서 시내관광에 나섰다.
“바다 씬 어제 술을 나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마셨는데, 왜 내가 먼저 무너진 건지 모르겠네요.”
“호호호! 제가 한술 한답니다.”
“정말 그렇게 많은 술을 다 마시고 멀쩡한 사람은 바다 씨가 처음입니다.”
바다는 특이체질을 가지고 있었다. 술은 아무리 마셔도 잘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술에 콜라를 섞어서 마시거나, 콜라를 많이 마시면 취하는 체질이다. 그런 특이체질은 엄마에게서 물려받았다. 그것은 하늘과 한유와, 친한 친구들만 아는 비밀 아닌 비밀이었다.
그걸 잘 알지 못하는 유빈은 많은 술을 마시고도 취하지 않는 바다가 신기하기만 했다.
“자! 오늘은 어디부터 모실까요?”
“아저씨, 저는 잘 모르니까 가이드가 안내하시죠.”
호주 시내부터 시작해서 시원한 녹색을 자랑하는 공원까지 돌아보게 되었다. 오랜만의 휴식과도 같은 관광은 두 사람을 친밀함으로 묶어 놓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하루가 저물어 밖엔 어둠이 밀려들었다. 이젠 바다도 유빈도 오랫동안 알아온 사람들처럼 편안해졌다. 유빈을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유빈이 아니라 할 만큼, 평상시와 달랐다.
“우리 이미 하룻밤을 함께 보낸 사이인데, 오늘밤은 또 어때요?”
유빈은 분위기 탓일까? 가볍게 농담처럼 하지만 진심이 담긴 말을 했다.
그 순간 바다는 또 한유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녀가 질려버렸다는 한유의 말과 함께 그녀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이곳에서 일탈을 꿈꾸었다.
‘질려서, 차가워서.’
한유의 말은 가슴 깊숙한 곳에서 비수가 되어 날카롭게 가슴을 후벼 파고들었고, 상처를 만들었다.
‘그래 오늘은 다른 사람이 되어 보자.’
그 순간 바다는 가장 섹시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아요. 아저씨! 아름다운 시드니 바닷가에서 같은 말을 사용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기념이라 해두죠.”
바다에게서 조금 갈등하는 빛이 보였지만, 뒤이어 들린 시원스런 말에 유빈이 오히려 놀란 표정이 되었다. 물어보면서도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천의 얼굴처럼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결정하고 나니 유빈은 마음이 다급해졌다. 성급하게 식사를 마치고 조금은 거칠게 차를 몰아서 자신이 호주에 올 때마다 마음을 식힐 때 묵곤 하던 자신의 안식처로 같이 갔다.
여자를 데려온 적은 결코 없는 장소, 유빈에게 있어서 여자란 믿어서는 안 되는 아니, 일회성 욕구 해소대상일 뿐이었다. 상처 입은 유빈의 가슴속엔 여자란 그렇게 정의 내려졌다. 잠을 자긴 해도 아침을 같이 맞이하는 경우란 좀처럼 없었다.

작가 프로필

키싱구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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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룻밤의 인연[우츄프라카치아] (키싱구라미)

리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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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악~ 내돈~~ 로맨스 소설 치정의 결정체예요-- - 리뷰보고 구입했는데 이돈으로 차라리 기부나 할껄--- 쌍둥이 동성애 재벌 신파 원나잇 신데렐라 기타와-- 교통사고 눈물나게 하려고 한거 같은데 어이가 없어요.. 웬만하면 리뷰 안남기는데 책 내는거도 좋지만 인소에서 습작으로 하는거는 아니지 않을까요?? !악덕 기업 ---

    mol***
    2015.07.16
  • 어리지만 밝고 강한 성격의 여주가 좋아요. 남주는 다정하고 멋지긴한테 여주캐릭터보다는 좀 약한 듯해요. 힘들지만 항상 씩씩하고 강한 여주가 힘든상황을 이겨내는게 대견해요 ㅋ 시작은 원나잇이었지만 영원한 사랑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46s***
    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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