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차가운 열독 상세페이지

차가운 열독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4.12.0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9만 자
  •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600403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우연한만남 잔잔물 다정남 상처녀
* 남자주인공: 이동진 - 한국의 기욤 뮈소라는 평을 듣는 소설가.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아픔을 가진 남자.
* 여자주인공: 김연수 - 혈혈단신 고아의 몸으로 차가운 세상에 홀로 던져진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울 때
* 공감글귀:
지금부터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아니 다음 생에서도 김연수는 내 여자입니다.
차가운 열독

작품 소개

그녀를 만난 건 굵은 비가 내리던 납골당이었다.
묵묵히 바닥에 시선을 둔 그녀는 고스란히 비를 맞고 있었다.

“왜 이러고 있어요?”

그는 손에 들고 있는 점퍼를 그녀에게 덮어주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도 타당한 이유를 댈 수 없는 행동이었다.
그의 점퍼를 쓴 채 한참을 있던 그녀가 말했다.

“같이 있어줄 수 있나요?”

순간 천둥번개가 치며 그녀의 얼굴이 낱낱이 보였다.
초점 없는 눈동자, 차갑게 식어버린 표정.
그의 심장도 쿵쾅거리며 천둥과 함께 울렸다.

그리고,
그는 차가운 그녀의 육체에 의해 지독한 열독이 걸려버렸다.




-본문 중에서-


딸깍.
인기척이 그의 깊은 상념을 깨웠다. 그는 마른세수를 몇 번 하고는 방밖으로 나가려다가 그만 두었다.
순간 그는 여자를 집에 데리고 온 것에 대해 또다시 후회가 일었다.
이번에도 그는 비겁한 선택을 해야 했다. 그녀가 그냥 자발적으로 가주길 바라면서 고집스럽게 창밖에 시선을 두었다.
‘음, 이건?’
그에게 너무도 익숙한 바디샤워의 향이 코끝에 머물렀다. 그리고 그 향은 점점 더 조금씩 강해졌다.
참 기묘한 느낌이었다. 매일 쓰는 자신의 향을 다른 사람에 의해서 맡게 되다니.
‘헙.’
그의 등에 작은 물체가 닿았다. 추측하건데 그녀의 이마인 듯했다.

“안아주세요.”
그녀의 버릇인지도 모르겠다. 가타부타 설명도 없이 필요한 말만 내뱉은 거 말이다.
“나 좀 안아주세요.”

가느다란 하얀 두 팔이 그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더 이상의 대화는 필요 없었다. 그는 미세하게 떨리는 손을 들어 보드라운 그녀의 팔을 쓰다듬었다.
그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그녀를 그냥 스쳐지나 갔어야 했다. 그녀를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다. 그리고 그녀를 돌려보냈어야 했다.
정말 그는 오늘 아무 것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작가 프로필

세라니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나의 밤 속의 너 (세라니아)
  • 스며들다 (세라니아)
  • 탐욕의 감금 (세라니아)
  • 달콤한 녀석 (세라니아)
  • 달콤한 초콜릿 (세라니아)
  • 달콤한 거짓말 (세라니아)
  • 나쁜 몸짓 (세라니아)
  • 짙은 흔적 (세라니아)
  • 앙큼한 나의 짐승 (세라니아)
  • 차가운 열독 (세라니아)
  • 침묵의 정사(情事) (세라니아)
  • 상속된 결혼 (세라니아)

리뷰

3.2

구매자 별점
17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정말 돈이 아깝네요..

    goo***
    2015.07.07
  • 상처가 있는 두남녀가 납골당에서 우연히 만나 외로움을 견디고자 하룻밤을 지내고 난 후에 헤어지지만 다시 우연이 겹쳐 인연이 되고 그 인연이 운명이 됩니다. 남주하고 여주가 서로 상처를 보듬어 치유해가고 사랑을 느끼는데 19금인데도 짜릿함보다는 애절함이 더 남아서 읽는내내 마음이 아릿하네요. 여주의 감정이 잘나타나서 가슴이 짠하고 아파요. 글의 흐름이나 감정선이 좋아 처음 보는 작가님이지만 앞으로도 기대가 되네요.

    xor***
    2014.12.22
  • 은, 는, 이, 가 를 잘 배우고 글을 쓰시오. 아니면 교정을 잘 봐줄 출판사를 찾든가... 별점에 0.1점이 없는 게 한이구려~

    sou***
    2014.12.21
  • 내용이 좀 뻔하고, 예상한대로 흘러가긴 하지만 그래도 잔잔하고 따뜻한 내용이라 좋았어요.. 여주의 상황에 가슴 아프기도하고, 따뜻한 남주에 흐믓하기도 했어요.. 모르는 작가분이시라, 좀 망설였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잘 읽었어요.. 좋아요.

    edi***
    2014.12.18
  • 처음엔 우연이 너무겹쳐 현실성없어별로였지만 줄거리와 남여주 캐릭터 모두좋았어요.여주가 힘든삶을 살아 불쌍했지만 착하고 자상한 남주와 알콩달콩사는모습이 흐믓했어요.

    arm***
    2014.12.13
  • 나쁘지는 않은데 좀 현실감이 없다고 해야 하나......그러네요.

    bor***
    2014.12.12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물 베스트더보기

  • 은사 (블랙라엘)
  • 적의 계절 (청자두)
  • 딜 브레이커(Deal Breaker) (리베냐)
  • 음란한 딸기우유 (양과람)
  • 폐색기 (교결)
  • 공허의 절대적 미학 (최서)
  • 겁 없이 (서혜은)
  • 어려운 상사 (김영한)
  • 일탈 1995 (이분홍)
  •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정은현)
  • 이건 이제 제 겁니다 (님도르신)
  • 원나잇 에버 애프터 (한종려)
  • 옆집, 연하, 설렘 (달슬)
  • 히든 피치(Hidden Pitch) (지온설)
  • 블랙 아이스 (고성후)
  • 음란한 정략결혼 (양과람)
  • 메리 사이코 (건어물녀)
  • 각인 효과 (산자고)
  • 러브:제로(Love:Zero) (이분홍)
  • 메마른 수조의 물고기들 (함초롱)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