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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스케치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5.01.14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7.3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606559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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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친구>연인 잔잔물 다정남 순진녀 외유내강/현명한여인
* 남자주인공: 서태혁 - 광고회사 팀장, 잘생긴 얼굴에 한 가지에 몰두하면 그것에 집중하는 남자.
* 여자주인공: 이다인 - 화가, 아담한 체구에 서글서글한 성격을 가진 순진하면서도 솔직한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울 때
* 공감글귀:
널 마주할 때마다 내 온몸을 지배하는 저릿한 감정이 신기해. 그 감정들은 널 보면 전혀 다른 색으로 무수히 피어 올라서 무지개가 된다? 이런 마법 같은 느낌은 처음인데 그걸 알게 해준 상대가 너라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 네가 날 포기하지 않고 두드려줘서 고맙고 또 너무 늦게 열어서 미안해.
웨딩스케치

작품 소개

세상에 당연한 일은 절대 없다고 믿어 왔던 28년 인생이었다. 모든 일에는 반드시 인과라는 것이 존재한다 여겨 왔고, 또 그렇게 봐 왔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걸까. 어째서 인륜대사 중 하나인 ‘결혼’에 ‘당연’이란 단어가 적용되는 걸까. 그것도 하필 나의 결혼에…….


-본문 중에서-


태혁의 입술 사이로 잔잔한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네 말 다 맞아. 그래서 너한테 하자고 하기가 힘든 거겠지.”
“하자니. 뭘?”
“여태까지 말한 거.”
“결혼?”
“어.”
“태혁아. 너 진짜 이걸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그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도대체 왜? 아버지들끼리 어렸을 때부터 장난처럼 했던 말이잖아. 그리고 지금 우리가 결혼해야 하는 나이고, 마침 짝이 없으니 또 장난처럼 하시는 말이야. 난 네가 왜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이해가 안 돼. 너 똑똑하잖아. 구분 안 돼?”
“똑똑한 거랑 상관없고, 난 너랑 달리 내 마음을 자각한 것뿐이야. 그리고 아버지들끼리 장난으로 하는 말이라도 우리가 마음 있으면 하는 거지.”
“왜? 그냥 이걸 물어볼게. 왜 해? 너랑 나랑. 결혼을 왜 하냐고.”
다인이 답답함과 초조함에 발을 동동 구르며 물었다. 가로등에 비쳐 보이는 그녀의 눈동자는 그에게 대답을 종용하고 있었다. 잇새로 새어 나오던 한숨이 허공으로 힘없이 흩어졌다. 태혁은 바람에 흐트러진 자신의 앞머리를 쓱쓱 쓸어내렸다.

“좋아하니까.”

“…….”

“난 너 좋아서 하고 싶어. 이 결혼.”
다인의 작은 입술이 벌어졌다.

…… 중략

“하자.”
“뭘.”
“결혼.”
“야, 너 진짜 그만해.”
“너 나 끈질긴 거 알지. 하나에 꽂히면 될 때까지 파는 거.”
잘 알고 있다. 내 옆에 서 있는 이 잘생긴 미친놈이 한 가지에 미치면 무섭도록 그것에만 열중하는 타입이란 걸. 그래서 태혁은 공부도, 운동도, 게임도, 요리도 뭐든지 끝을 보고 미련 없이 내려놓았다. 그럼 혹시 키스도……? 키스도? 다인은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조금 전 상황에 제 뺨을 찰싹찰싹 내리쳤다.
“시작이 어렵지, 한 번 밖으로 뱉은 말 반복하는 거 안 어려워.”
“그래도 싫어.”
“넌 내가 안 내키나 보네.”
“아니. 객관적으로는 정말 훌륭한 남자지.”
“근데 왜 싫어.”
“남자로서의 감정이 안 느껴지니까.”
“있는데 모르는 거지.”
“단정 짓지 마!”
“너도 단정 지었잖아.”
“그건 말이야.”
변명을 찾던 다인은 씩 웃으며 말했다.
“혹시 네가 남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거야. 난 여태껏 살면서 네 옆에 여자가 붙어 있는 꼴을 못 봤거든.”
“넌 XY냐.”
“그런 말이 아니라…….”
“나한테는 네가 계속 여자였어.”
“태혁아.”
“이제 농담 따먹기 그만하자.”
태혁은 걷기를 멈추고 서서 애절한 어투로 설명하는 다인을 내버려 두고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갔다. 아, 정말 난감하네. 다인은 자신의 돌주먹으로 머리를 쿵쿵 쥐어박고는 멀어진 태혁의 뒤를 쫓아갔다. 집 앞에 도착해 다인이 대문을 밀고 들어가려다 돌아서서 태혁을 바라보았다.
“설레긴 했어. 근데 설렘이란 건 꼭 좋아하는 감정이랑 붙어 다니지는 않아.”
“그래서.”
“그러니까 그것만으로는 나 역시 너를 좋아한다고 확신할 수가 없어. 태혁아, 너도 알잖아. 내가 결혼이란 것에 얼마나 환상을 가지고 있는 여잔지……. 멋지고 능력 있는 남자도 중요하지만 1순위는 내가 사랑하는 남자야. 빈대 코딱지처럼 작은 초가집에 살아도 꼭 끌어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이랑 결혼할 거야.”
태혁은 말이 없었다.
“네가 이런 내 마음을 이해한다면 결혼하자 쉽게 이야기하면 안 되는 거야.”
“이다인.”
“응.”
“확인하자. 같이.”
“뭘.”
“각자의 마음 확인해 보자고.”
“어, 어떻게…….”
태혁은 고백을 할 때와 비슷한 눈빛으로 다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나랑 자자.”

작가 프로필

정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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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0

구매자 별점
69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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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점 보고 구입했는데 그냥 그렇네요

    mel***
    2019.06.14
  • 첨 보는 작가님인데 훈훈하네요. 작가님 딴 작품도 봐야겠네요

    kre***
    2017.12.28
  • 재미있게 읽었어요 가볍게 술술 잘 읽히네요 태혁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다인이가 부럽네요 사랑 가득한 시댁의 분위기도 좋아요

    sjs***
    2015.03.03
  • 별점이 너무 높습니다. 별점과 리뷰에 혹해 읽었는데 실망스럽네요!

    mae***
    2015.02.06
  • 잼있어요 읽는 내내 행복이 퐁퐁 샘솟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남편 시댁 친구를 가진 다인이가 마냥 부럽네요 잘 읽었습니다~~^^

    rai***
    2015.02.04
  • 역시 취향이라서 그럴까요? 저는 보는동안 흐뭇하게 잘 읽었어요 스트레스받게하는 악조가 없고 시월드도 없고 가난과 역경이 없어서 참 좋았어요 여주의 천재성을 크게 부각하지않는 점이 오히려 이질감이 없어서 좋았구요. 천재들의 사랑같은 글이 아니라서 다른나라 이야기같지 알고. 그저 누구나 할수있는 잔잔한 사랑이 보기좋네요 다른글에 비해서 신혼이 길어서 너무 재밌었어요

    luc***
    2015.01.29
  • 설정에 구멍도 보이고 글이 대체적으로 산만하지만 읽을만은 했어요.

    pou***
    2015.01.21
  • 폭탄은 아닌데 뭔가 갈수록 너무 지루해요. 주인공들도 이상하게 별 매력이 없고.. 그리고 조연들 얘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산만해요. 전체적으로 아쉬운 작품이네요.

    hjk***
    2015.01.19
  • 특별한일없이 전개되는데 넘밋밋해요 동정남 태혁이 좋지만 카리스마가없어서 매력저이진않아요.주인공외 조연들얘기가 몇편나오는데 단편으로 쓰셨으면 더 흡입력있었을것 같네요

    kbs***
    2015.01.18
  • 후기가 별로 없지만 친구연인 키워드 좋아해서 구입했는데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박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아주 편안하게 흘러가는 잔잔물이고 두 주인공 사이의 갈등은 없지만 출생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도 막장으로 가지 않고, 주변인물들의 사랑이야기까지 적절하게 가미되어 재미를 주는 소설이에요. 올곧은 마음 하나로 여주를 바라기한 남주와 남주의 마음을 깨닫기까지 좀 눈살을 찌푸리게는 했지만 사랑스러운 여주가 초반부터 맺어짐으로서 제목 그대로 연애와 결혼 그리고 신혼생활과 그후로까지 인생을 스케치 해나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던 소설입니다. 소극적인 것 같으면서도 적극적인 행동을 가끔 보여주는 여주의 모습에서는 흔한 로설 속에 부끄러움만 강한 모습이 아니어서 좋았고 끊임없이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남주의 모습도 마음을 간지럽혀 주었습니다. 역시 남주가 여주에게 소유욕 불태우고 여주가 순진한듯하면서도 강단있어야 캐릭터의 매력이 사는 것 같아요. 고저없이 평범한 나날들처럼 스쳐지나가지만 그 안에 숨은 소소한 행복을 보여주는 소설이었습니다. 남주의 형에 애틋한 마음도 잘 풀어나갔고 무엇보다 두 주인공의 부모님이 옛날 분들 같지 않은 사고방식에 분들이라 이런 부모님이 요즘 시대의 어울리는 부모님의 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면서 내 주위 이웃에도 이런 커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뒤로 갈수록 연인 보다는 가족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지루함도 있고 로맨스소설로서 연인에 중심을 두어야 했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hob***
    201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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