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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물 상세페이지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5.03.04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3.7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02594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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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물

작품 소개

가진 건 몸 밖에 없는 가난한 여자,
가진 건 돈 밖에 없는 외로운 남자를 만나다.
한 사람을 향한 지독한 열망은 강렬한 집착과 두려움을 동반한다.
막연하게 피어오르던 갈증은 어느 순간 전부가 되어버렸다.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공허한 사랑.
괜찮아. 좋아하지 않아도.
내가 널 좋아하니까.

「미리보기」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그녀가 느껴졌다. 벌써부터 자신으로부터 떨어지려는 그녀의 속셈에 자기도 모르게 화가 치미는 그였다. 감히, 네 까짓 게 뭐라고. 그의 우악스러운 손이 그녀의 여리고 가는 팔을 붙들었다. 그리고 무진은, 두려움이 실린 눈으로 자신을 보는 그녀의 귓가로 음산하게 속삭였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그 끔찍할 경험을 다시 할 생각에 재희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짐승처럼 내려다보는, 번뜩이는 그 시선에 기가 질리는 기분이었다. 마침내 그녀가 애원하는 얼굴이 되어 말했다.
“그만! 이제 그만 하고 싶어요.”
뜨겁고 말캉거리는 혀를 내밀어 그녀의 귓불을 핥던 그가 당치도 않는다는 듯 대꾸했다.
“애초에 너에게 선택권이란 없어. 거부할 수 있는 권리 또한 없고 말이야. 계약이 성립된 순간 이건 온전히 내 것이니까.”
부드러운 젖가슴을 손아귀에 넣고 멋대로 주무르던 무진은 이미 자신의 것으로 흠뻑 젖어버린 그녀의 다리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 넣으며 희롱하듯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새로운 욕망에 사로잡힌 그가 살벌하게 노기를 띤 얼굴로 그녀를 보며 말을 이었다.
“방해하지 마. 다치기 싫으면.”
***
문이 열리고 자박자박 울리는 발소리와 함께 그녀가 나타났다.
그녀의 눈이, 표정이 말한다.
나는 당신을 좋아하지 않아요.
지금의 나는 행복하지 않아요.
싸늘하게 응시하던 무진의 입술이 비릿하게 말아 올라갔다.
알고 있었는데,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녀를 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 조소 어린 표정 뒤엔 묘한 아픔이 뒤섞여 있었다. 그럼에도 중요하지 않다고, 무진은 어느 때보다 생생한 울림으로 자신을 뒤흔드는 감정들을 억누르며 생각했다.
갑자기 그가, 그녀를 향해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자신을 보는 그 송곳 같은 시선에 재희는 이상하게도 그 자리에 못이 박힌 듯 꼼짝할 수 없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단 말인가. 내가, 너를 원하고…… 너는 지금 내 앞에 있는데.
그녀의 차가운 두 뺨을 감싸 쥔 그가 뜨거운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느닷없는 입술의 접촉으로 움찔하는 그녀가 느껴졌다. 그럴수록 무진의 혀는 굶주린 어린 아이처럼 더욱 집요하게 달려들 뿐이었다. 얼어붙은 표정과는 달리, 그녀의 입 안은 부드러운 열락의 향기를 떠오르게 한다. 그만큼 따뜻하고 감미롭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찾듯, 간절하게 피어오르는 갈증은 어느 순간 그의 전부가 되어버렸다. 공허하게 식어버린 눈동자. 무채색의 슬픔을 담은 영혼. 그렇지만 그리웠다. 그녀의 모든 것이.
달디 단 숨결을 삼키고 또 삼키어 보아도 가장 내밀한 곳에서부터 끓어오르던 열망의 감각을 온전히 회복한 그의 본능을 모두 충족시킬 순 없었다. 잔뜩 곤두선 페니스의 꿈적거림으로 하반신의 모든 혈관들이 역류되는 것 같은 아찔한 기분.
그녀를 들어 안는 순간에도 탐욕스러운 혀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 마침내 그가 버둥거리는 그녀를 안고 침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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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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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보고 망설였지만 읽어보니 재밌어요 속궁합이 장난아니라서 남주가 빠져든것 같은데 그 과정이 좀 세밀하게 그려줬으면 더 좋았을것 같아요 어쨌든 소유 집착 이런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읽을만 해요

    zoo***
    2015.08.18
  • 리디에서 수백권의책을 봤지만 중도하차는이번이처음. 요새리디북스에서 좋은책이 많이안나오는듯. 그리고 이딴책을 뭘그렇게 비싸게받는지. 참다참다 너무화나서 글쓰긴처음.

    fjq***
    2015.05.03
  • 음 ~~내용은 나쁘지 않은데 ~~ 좀 개연성은 없으나 어쪄튼 사랑이 뭐 그런거죠 어느순간 휘리릭 ㅋ 에필을 보면 둘은 운명이네요 ㅎㅎ

    gol***
    2015.03.12
  • 남자가 여자를 왜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한번 만난 여자를 미친듯이 사랑한다는 것도 웃기고 개연성 완전없음 내용이 없음

    unl***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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