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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 상세페이지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5.06.26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5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08695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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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나이차커플 재회물 고수위 까칠남 능력녀/커리어우먼
* 남자주인공: 이동하 - 인문학 교수, 날카로운 인상의 훈남의 외모, 시니컬한 듯 끌리는 남자
* 여자주인공: 설수인(여리화) - 배우, 묘하게 시선을 끄는 외모에 당당하고 씩씩한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작품 소개

누구나 한 번쯤, 빠져나올 수 없는 덫에 걸려들고 말 때가 있다. 더구나 그 덫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 조여드는 덫에 결국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순간이 올 때까지도 자신이 덫에 걸렸음을 모를 때가 있다.
사랑도 일종의 덫이 아닐까 싶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데,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두 사람에게 서로만이 전부인 것이 사랑이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사랑은 서로에게 덫이 아닐까?
빠진 것도 모르고 발버둥 쳐도 빠져나올 수 없는 덫. 그래서 영원히 그 덫에 갇혀 죽음의 순간까지 함께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고 있는……. 그런 사랑에 빠질 수 있다면 모두 기꺼이 덫에 걸려들고 싶다고 할 것이다.

-본문 중에서-

“나한테 질문하고 싶은 것 있으면 물어봐. 제법 열심인 것 같아서 기꺼이 답해 줄게.”
그래서 그는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 말았다.
“정말이요?”
“응.”
“마지막으로 사랑을 나눠 본 게 언제예요?”
“!”
그의 얼굴이 일순간 하얘졌다. 그건 상상도 못 한 질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그녀에게 물어봐도 좋다고 한 것은 책의 내용 중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국한된 것이었다. 그리고 당연히 알아들었을 거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녀는 개인적인 질문을 했고 답을 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눈치였다. 당혹감. 그건 당혹감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오래되었을 것 같아요. 맞죠?”
“……왜 그렇게 생각하지?”
“그게……. 섹스를 하지 못한 남자 특유의 신경질적인 부분들이 가끔 보이거든요. 모든 수컷은 본능대로 하지 못하면 날카로워진다고 되어 있거든요. 책에…….”
그녀는 그가 여태 보아 온 그 어떤 제자들보다 당혹스럽고 감당하기 어려운 학생이었다. 이제 고작 나이 스물네 살의 여자에게 마치 강하게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아렸다. 도대체 곁에 앉은 그녀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할 지경이었다. 지금 그에게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긴 하는 것인지. 살짝 걱정스러워진 그가 낮게 중얼거렸다. 진심으로 걱정스러워서.
“도대체 인문학 서적을 읽는 이유가 뭔지…….”
“인간에 대한 통찰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우답을 원하시진 않죠? 전 처음부터 인문학이 아닌 교수님에게 관심이 있음을 확실하게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늘 강의실에서도 교수님만 바라보고 있었잖아요. 강의 내용이 아닌. 모르셨다고 우기실래요? 제 눈에는 은근히 즐기시는 것 같았는데. 물론……. 최근에는 저도 진짜 인문학에 관심이 생기긴 했지만, 솔직히 교수님이 강의하시는 과목이 물리학이었다면 기꺼이 물리학에도 관심을 두게 되었을걸요?”
“!”
당혹을 넘어 두려움이 밀려왔다. 관심으로 끝날 생각이 아님을 말해 주는 그녀의 당돌함이 그를 주춤거리게 했다.
“그런데 제 물음에 대한 답은요?”
그러나 그녀는 그의 걱정을 한순간에 불식시켜 주었다. 물러설 생각이 없고 어떤 오해를 받을지도 각오하고 한 말임을 증명하듯 더 당돌하게 다시 한 번 그를 재촉했다.
“……3년 전.”

작가 프로필

육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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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0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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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형적인 듯 하지만 흥미를 끄는 건 분명해요. 여자 주인공의 당찬 성격이 인상적이고요. 대신 오해와 헤어짐이 좀 짜증스럽고 빤하네요. 남자 주인공의 성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것 같아요.

    999***
    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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