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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결혼 상세페이지

잘못된 결혼

  • 관심 2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15.07.16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9만 자
  • 3.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12166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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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시월드 정략결혼 신파 까칠남 후회남 상처녀
* 남자주인공: 주도혁 - 명인건설의 사장. 미식축구 선수 출신으로 뛰어난 사업수완을 가졌으며 차가운 남자
* 여자주인공: 강이연(설이연) - 창남건설 회장의 사생아. 작고 청순한 미인이며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잘못된 결혼

작품 소개

평소와 다름없다고 생각했던 어느 날, 아내가 사라졌다.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행복하다고 말했던 아내가 사라져 버렸다.
그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모두 거짓이라고 말하고 떠나 버린 아내.
증오와 원망 속에서 그는 아내를 찾기 시작한다.

그녀는 남편과의 결혼이 애초에 잘못된 것이라 생각했다.
결혼하기까지 자신이 스스로 얻어낸 행복 따윈 어디에도 없다고 믿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결혼 생활에서 그녀는 오랜 시간을 불행해 했다.
도망칠 수도 없어 그 시간을 인내하고 참아내며 살아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남편이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남편이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심장이 뛰고 기대하게 됐다.
그녀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났다.


-본문 중에서-

도혁이 사라진 아내의 편지를 발견한 건 그날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었다. 다시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그녀는 마치 세상에서 증발해 버린 것처럼 사라져 버렸다.
순간 두려움이 그를 엄습했다. 텅 빈 집안의 어둠처럼 금방이라도 그를 집어 삼킬 것 같은 두려움이 그의 폐에서 숨을 조금씩 앗아갔다. 이연이 사라졌다.
도혁이 텅 빈 침실에서 머리를 감싸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고통스러워하는데, 문득 요 근래 아내가 멍하니 앉아 있곤 하던 화장대에 하얀 봉투가 눈에 띄었다. 도혁이 성큼성큼 걸어가 거칠게 봉투를 잡았다. 그리고는 편지지가 구겨질 정도로 그렇게 아내의 글을 눈으로 따라 읽어 내려갔다.

도혁 씨…….
가끔은 생각해요. 우리가 처음부터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고.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결혼했으면 어땠을까 하고요. 하지만 처음부터 잘못 채워진 단추처럼 결국 끝에 가서 아는 그런 결말 따위는 아무도 몰랐겠죠.
그래도 정말 가끔은 생각해요. 우리가 처음부터 평범한 사람처럼 그렇게 결혼생활을 시작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하지만 이제 와서 후회해 봤자. 다 소용없겠지요.
결국…… 이렇게 될 줄 아무도 몰랐으니까.
하지만 고마워요. 나 많이 행복했어요. 아, 이게 행복이구나 하고 느낄 만큼 그렇게 행복했어요.
그런데 도혁 씨, 행복하게 돼서 더 자꾸 불안하게 됐어요. 이 행복이 깨어지면 어쩌지 하고 매일 매일 전전긍긍했어요. 그래서 당신을 보고도 맘껏 웃지 못 했나 봐요. 웃고 싶은 것보다 눈물이 더 많이 났어요. 그래서 그걸 참아내느라 내가 많이 아팠나 봐요.
그래서요. 그래서 도혁 씨 제가 이 행복에서 벗어나려고요. 제 손으로 얻어낸 행복이 아니니까, 이리 불안해하면서 사는 짓 그만할게요. 그리고 그게 당신에게도 최선일 거라 생각해요. 저로 인해 당신까지 불행해지는 짓은 이제 그만 할게요.
저 여행을 할까 해요. 긴 여행일지도 모르겠어요. 한 번도 혼자 여행을 떠나 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이제 해보려고요.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찾지 말아 주세요. 이제 제 스스로 시작하고 싶어요. 제 손으로 일어서고 싶어요. 바로 제 두 손으로요.
당신에게 미안해요. 그 말 밖에는 드릴 말이 없어요.
마지막으로…….
사랑해요. 제가 믿는 게 사랑이 맞는다면, 그러면 당신을 사랑해요.

하얀 백지에 쓰인 점점이 박힌 그녀의 필체가 그의 눈에서 작게 뭉개져 버렸다.
왜? 대체? 무엇이 문제였지? 여태껏 행복하다고 믿었는데 그랬는데…….
문득 도혁의 손에 편지 외에 서류 한 장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혼서류.
도혁이 순간 분노로 눈이 시뻘개졌다.
“강이연, 빌어먹을 네가 어떻게 감히 이렇게 날 떠날 수가 있어!”
도혁의 공허한 분노가 침실 안에 울렸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딱 그만큼의 고요뿐이었다.
아내는 그의 곁에서 결코 행복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를 떠났다.
그렇다면 그가 지금까지 믿고 있던 행복은 거짓이었나?
그게 사실이라면 도혁은 그녀를 용서할 수가 없을 거 같았다. 죽어도 용서할 수 없을 거 같았다. 그의 곁에서 억지로 행복했던 척 연기했던 그녀를.

작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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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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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는 내 생명 문제가 아니라 남의 생명까지 함부로 생각하는겁니다. 신파는 그러려니하고 봤는데 운전 에피소드는 대체 왜 넣었는지 모르겠어요. 여주가 이만큼 인명경시하는 간 큰 여자라는걸 보여주고 싶으셨나요....

    gul***
    2020.07.14
  • 스토리가 지루해요. 여주가 매력이 없으니 극의 흡입력 떨어져요.

    kml***
    2018.12.04
  • 냉정하고 건조하고 대화도 별로 없고 찬바람 불던 남여주 사이가 관계 맺고 갑자기 좋아져서 서로 농담하고... 급황당. 어색하고 유치했어요. 결혼하게 된 계기와 과정도 생각해보니 부자연스럽고. 그냥 그래요

    ******
    2018.09.06
  • 남주. 츤데레. 여주 겉은. 유약하나 속은. 당차다. 스토리. 2.5 캐릭터. 3 후회남 레벨 2 결말의. 통쾌한. 정도. 2 글솜씨 4

    ros***
    2018.04.19
  • 좋아요♡♡♡ 첨은 둘다 이방인처럼 낯설었지만 힘들었던 시간이 지난뒤 그들의 안쓰러웠던 사랑은 더굳건해졌네요...행복한 그두사람이 애잔하면서 예뻤어요..헤어진 기간동안 변치않고 온니 서로만 생각하고 둘에 대한 믿음이 보기좋았어요...

    dun***
    2018.03.12
  • 두번읽으니 더 재밌는 소설같아요~~^^

    ymy***
    2017.10.01
  • 남주가 결혼을 뜬금포로 결정한것처럼 느껴졌는데~ 나중이라도 그냥 한눈에 반했다는걸 뉘앙스가 아닌 말로 여주에게 똑똑히 얘기해줬더라면~이하는 아쉬움....158이 192에게 어떻게 기습 키스를 할 수 있죠~~?? 남자가 다리를 굽혀주지 않음 절대로 할수없는상황... 현실성이 좀 떨어지는 듯

    kkh***
    2017.02.20
  • 너무 과거의 일 위주네요. 게다가 현재 파트가 무척 짧고 감정 이입하기가 힘들었어요. 후회남이라면서 어디에서 후회남인건지 알 수 없었구요. 여주가 좀 멍청하고 바보 같은데 이건 더 심한 여주들도 많으니까 생략합니다. 은근슬쩍 근친, 금단의 사랑도 등장하는데 이것도 너무 뜬금없고 '굳이 이걸 집어 넣었어야 했나?' 싶을 정도예요. 여러모로 답답하고 신경 예민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뭔가 염장이나 사랑 이야기가 애틋하지도 못하고 딱 신파적이고 자극적인 통속극을 본 기분이에요. 그나마 작가가 문체를 매끄럽게 써서 이야기 연결은 되지만 썩 만족스럽진 못하네요. 킬링타임용으로써는 괜찮을 것 같아요.

    tpt***
    2017.01.08
  • 후회남 소설인줄 알았는데 걍 고구마 소설이네요..초반 여주의 시집살이가 가혹한것은 이런류의 신파에선 많이 접할수 있는바이나(그래도 시어미가 식모살이 징글하게 시킬땐 체할뻔) 그걸 보고도 묵인 하는 남주는 아주 정내미가 떨어짐.. 나중에 다시 만나서도 후회남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니라..난 사랑했는데 넌 떠났다며 화를 냄..어이가 없네!(이아인버전..궁서체!!) 지난 시간에 대한 사과도 없음..내돈 쓰고 내가 짜증남..

    sun***
    2016.11.01
  • 뭔가가좀더있을거같은데 끝난거라조금아쉽지만 잼있게읽었네요.여주의행동들도이해되고 그렇지만넘어리여리하지도않고열임히행동하고살아가는모습은좋았어요.도혁이가좀더빨리여주를좋아했으면하는아쉬움은남아요.여주가집에서어떤일을겪고있는걸알면서방치에가까운무관심은맘에안들었어요~

    ju8***
    201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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