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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포커스 상세페이지

아웃포커스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15.07.1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09883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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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 작품 키워드: 연예인 잔잔물 순정남 카리스마남 능력녀/커리어우먼 외유내강/현명한여인
* 남자주인공: 강준 - 고등학교 체육교사, 수려한 외모에 차분하고 카리스마있는 남자
* 여자주인공: 진세희 - 연예인, 차분하고 똑똑한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에 푹 빠지고 싶을 때
아웃포커스

작품 소개

“안녕하세요. 3학년-”
“여기입니다, 여기! 강준 선생, 오셨어.”
이런 반응이 익숙해진 지 오래다. 사람들의 그리 달갑지 않은 호들갑. 동그래진 눈동자는 양반이었고 이렇게 과장된 목소리로 내 등장을 더욱더 주목시켜주는 행동은 자신들과 다른 사람으로 굵은 선을 긋는 기분이다.
아무튼, 이마가 벗겨진 선생님의 눈치가 안쪽에 놓인 자리로 향했다. 그것을 느낀 강준 선생이라 불린 그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몸짓으로 옆에 놓인 빈 의자를 끌었다. 저 분이 세준이의 담임인가? 나랑 비슷한 또래로 보여 그런지 긴장감이 조금 풀렸다.
걸음을 옮겨 그에게 다가가자 햇볕에 그을렸는지 얼굴에 비해 까무잡잡한 손이 악수를 청했다. 편한 운동복의 바지와 너른 하얀 티를 보니 묻지 않아도 체육 교사임을 알 수 있었다.
“세준이 담임 강준입니다. 앉으세요.”

미리보기

술잔에 담긴 맥주를 빙글빙글 돌리며 회오리치는 중앙을 바라봤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눈이 좀 아프다만 머릿속도 비워지고 좋은 것 같네.
“많이 힘들어요?”
준이 씨가 내 쪽으로 무릎을 돌려 앉으며 자신의 술잔에 술을 따랐다.
“그냥 다 제 탓 같아서요. 대신 원망할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그나마 덜할 텐데 부모야 어차피 처음부터 곁에 없었다 치고 동생을 보살핀 건 저였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되는 걸 보니까 제가 모자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 게 어딨어요. 부모가 잘 키워도 친구 잘못 만나 삐뚤어진 놈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렇게 들으니까 한결 낫네요. 세준이 일에 항상 나서주시고 이렇게 와주시고. 정말 고마워요.”
고개까지 젖혀 잔을 비운 준이 씨가 잔을 내려놓고 나를 빤히 바라봤다. 예전에 벤치에 앉아 햄버거를 먹었을 때처럼.
“우리 이제 편해질 때도 됐지 않았어요?”
“전 편한데.”
“그럼 말 놔요. 거리감 느껴서 싫어요.”
“아, 아.”
갑자기 말을 놓으라면 어떻게 놔. 자세 그대로 뒤에 있는 소파에 팔을 올려 턱을 괸 그가 내게 맞춘 초점을 치울 생각이 없어 보였다. 눈을 어디로 둬야 할지 몰라 볼을 긁적이다가 상을 치우는 게 낫겠다 싶어 빈 과자봉지를 들었다.
“세희야.”
“네? 아, 응.”
뭐야. 세희라니. 달콤한 그의 목소리에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올랐다.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애써 현실을 파악하려 했으나 붉어진 볼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에게 들키지 않으려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고 모퉁이에 있는 것들부터 치워나가는데 그가 다시 한 번 불렀다.
“세희야.”
“나 잠깐 이거 좀 치우고.”
봉지를 대충 집어넣고 일어나려는 그때 그가 내 손목을 잡고는 자신 쪽으로 당겼다. 그리고 놀랄 새도 없이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맞닿았다. 소스라치게 놀라 눈을 크게 떴지만, 곧 입술을 탐하는 그를 느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가 좋은 건 사실이니까. 그래. 좋은 걸. 더는 애매한 관계가 되고 싶지도 않았고. 인기 많은 연예인과 키스 장면을 촬영할 때도 이렇게 떨리진 않았을 것이다. 그들보다 더 황홀하고 매혹적인 놀림으로 부드럽게 입을 맞추던 그가 조심히 입을 뗐다.
“넌 정말 착하고 예쁘고 남 주기 싫을 만큼 좋은 여자야. 그러니까 더는 자책하지 마.”
“주, 준이 씨.”
“참는 것도 못하면서 참지도 말고 기대고 싶으면 언제든지 기대. 그럴 거지?”
“응…….”
“이젠 혼자가 아니야.”
혼자가 아니라는 말. 그게 뭐라고 나의 눈시울이 붉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코끝이 찡하게 아려왔으니. 고개를 끄덕이며 눈에 맺힌 눈물을 치우려는 찰나 나의 손 대신 준이 씨의 손가락이 눈 밑 언저리를 쓸었다. 한없이 부드럽게. 그리고 우린 또다시 입을 맞췄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듯이, 이젠 함께라는 것을 더 느끼고 싶다는 듯이.

작가 프로필

빛날영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93년 2월 19일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아웃포커스 (빛날영)
  • 열두번째 경호원 (빛날영)

리뷰

3.0

구매자 별점
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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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이 끌리고 사랑하는 과정이 예뻐서 재밌게 읽었어요. 근데 연예인과 학교 선생님의 이야기인데 뭔가 동생 일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마지막에 만난 뒤에 에피소드가 좀 더 있었으면 했는데 끝난 것도 좀 아쉬웠고요.

    wat***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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