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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계약 상세페이지

잊혀진 계약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2,000원
판매가
2,000원
출간 정보
  • 2015.11.05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6.1만 자
  •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15129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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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 가이드

「위험한 계약」 : 실패한 아이돌 출신 리포터 '수이'는 사악한 아름다움의 대명사이자 연예계의 지존 탕아인 '문후'와 눈물을 주기로 계약을 맺는다.
「잊혀진 계약」 : 기억을 잃은 '수이'는 '문후'를 기억하지 못 하는데... 멀어질수록 깊어지는 마음 속, 두 사람의 미스터리 로맨스
「죽음의 계약」 : '문후'를 사랑할수록 생명을 위협 받는 '수이'. 기억을 찾은 그녀는 공포 속에서 선택을 하게 되는데...
「불공정 계약」 : 망각의 물을 사용하고 모든 기억을 잃은 '수이'. 그녀는 '문후'가 낯설기만 하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현대 판타지 로맨스
연작이란?
스토리상 연관성이 있는 소설 시리즈. 각 작품이 독립적이지만, 시리즈를 모두 모아 보시면 스토리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잊혀진 계약

작품 소개

위험한 계약에 이은 시리즈물 2탄!

따로 읽어도 (불편하더라도 다소 상상력을 발휘해서) 이상하지 않게 쓰려고 노력은 했지만 장담은 할 수 없다는 걸 미리 밝혀두는 바입니다.


이수이-대단한 가수와 부딪쳐서 약간의 기억을 잃었다는데 그 대단한 가수가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우기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내가 제 정신으로 저런 사람과 그런 것을 했을 리가 없다.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

태문후-기억을 잃어도 자신에게 반할 거라고 생각했던 여자가 더럽게도 뻗대고 있다.
약간의 정체를 감추고 인간 남자로 다가가야 하는데 이 여자가 세계적인 스타 같은것에는 눈도 깜빡 안 한다. 보기만 해도 무서워서
쩔쩔 매던 옛날이 그리울 지경이다.


미리 보기.


“가자.”
태문후가 수이의 팔을 잡은 채 걸음을 옮겼다. 수이는 질질 끌려가다시피 하며 미약하게 항의를 해보았다.
“아파요.”
“넌 좀 아파야 돼.”
태문후는 수이를 짐처럼 밴 안에 밀어 넣었다.
“아야.”
던져 넣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그러고는 턱하니 수이의 옆에 올라앉았다. 운전을 하는 사람 옆의 말 없는 남자가 뭐로 보나 상관인데도 불구하고 세컨드 매니저인 수이가 항상 태문후의 옆자리를 차지했다.
뭐든 마음에 안 들어 하면서 굳이 옆에 앉히는 이유를 당최 알 수가 없었다. 수이의 입장에서 볼 때 태문후는 참으로 미스터리한 인간이었다. 가학적인 인간일수도 있었다.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솟아올랐다.
젠장.
가학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하니까 왠지 이야기가 맞아들어 가는 것 같기도 했다. 선행을 하는 척 하면서 오갈 데 없는 사람을 데려다두고 움찔움찔 주눅이 드는 모양새를 보며 좋아하는 거다. 틀림없어.
수이는 태문후를 원망스레 바라보다 말고 찔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자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먹고 살기 위해서 노예 취급을 받는 것까지도 감수를 해야 하는 걸까 하는 회의가 밀려들었다.
“뭐야?”
“예?”
수이가 버릇처럼 움찔 놀랐다. 그게 또 마음에 들지 않는지 눈초리가 사나워진다.
“내가 무서워?”
“…….”
“왜?”
대답 없음을 긍정으로 받아들인 듯 왜냐고 묻는다.
“뭘 안다고 무서워?”
뭘 알면 무서워해도 되는 건가? 본인에게 무서워해야 되는 뭔가가 있다고 인정하는 건가?
“내게 네게 뭔가를 할 것 같아?”
“…….”
“그게 느껴져?”
뭔가를 하긴 할 건가? 심장이 쿵쿵 울렸다. 수이는 손을 올려 쿵쿵거리는 심장을 눌렀다. 목이 아팠다. 왜 이러는 거지? 울컥 눈물이 터질 것 같았다. 수이의 눈가가 울음을 참느라 발갛게 물들었다.
“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는 그렁그렁 눈물이 고였다.
“이수이.”
태문후의 서늘한 손이 수이의 얼굴을 감쌌다. 서늘한 손. 순간 수이의 눈에서 또르르 눈물이 흘러내렸다.
“울지 마.”
태문후가 수이를 끌어안았다.
누구 때문인데.
수이는 감정이 울컥거리는 게 태문후에게 구박을 당한 후유증이라고 생각했다.
“미안해.”
등을 툭툭 두드리는 손길보다 미안하다는 말이 수이를 더 놀라게 했다. 미안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인간이라고 생각했었다.
“네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참을 수가 없어.”
차가운 손과는 다르게 태문후의 품속은 따뜻하기만 했다.
“화가 나.”
왜 이 사람이 화가 난 걸까? 아무래도 고장 난 기억 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무슨 일이 있었기에 평범한 자신이 어마 무시한 태문후를 섭섭하게 한 것일까?
“미…….”
뿌옇게 변해버린 한 달 남짓의 기억이 참을 수없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미안해요.”
자기도 모르게 사과를 한 건 태문후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시끄러.”
사과 따위는 듣기도 싫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리 차갑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태문후에게 안겨 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안겨…….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당황스러운 마음이 들자 눈물이 그쳐버렸다.
“저……이제 괜찮은데요.”
천천히 몸을 떼며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보통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아닌 눈빛이었다. 수이는 아차 싶었다. 대성통곡이라도 했어야했나? 그래야 이 제멋대로인 인간의 속이 시원하게 풀어졌을까? 정녕 내가 괴로우면 괴로울수록 이 인간은 상냥해지는 걸까?
“그래…….”
길게 늘어지는 말에 짜증이 가득 담겨있었다.
“너는 쉽게 괜찮아지는구나.”
“…….”
“나만 속이 터지고.”
태문후가 홱 뿌리치다시피 떨어져나갔다. 수이는 무방비하게 시트에 나동그라졌다. 화가 난 듯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며 눈을 꼬옥 감는 태문후는, 기분 탓인지 몸 주위로 검은 기운이 풀풀 날리는 것 같았다.

작가 프로필

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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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3

구매자 별점
1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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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하긴 합니다 담권 읽으러갑니다

    eum***
    2016.02.29
  • 시리즈물 같은데 다음권 언제나오나요오오

    lim***
    2015.12.09
  •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물입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재미있게 읽었어요. 한번에 술술 잘 읽히는 게 이 작가님의 장점인 것 같아요. 매력 있습니다.

    rta***
    2015.11.18
  • 판타지물 않좋아하는데 판타지물이었네요,,,남주가 인간이 아니고 샤먼족인지 먼지,,,끝도 이상하게 끝나서 연재물 느낌요,,,,ㅡㅡ;;;

    lej***
    201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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