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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계약 상세페이지

죽음의 계약

  • 관심 2
소장
전자책 정가
2,800원
판매가
2,800원
출간 정보
  • 2016.02.12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만 자
  •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17741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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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 가이드

「위험한 계약」 : 실패한 아이돌 출신 리포터 '수이'는 사악한 아름다움의 대명사이자 연예계의 지존 탕아인 '문후'와 눈물을 주기로 계약을 맺는다.
「잊혀진 계약」 : 기억을 잃은 '수이'는 '문후'를 기억하지 못 하는데... 멀어질수록 깊어지는 마음 속, 두 사람의 미스터리 로맨스
「죽음의 계약」 : '문후'를 사랑할수록 생명을 위협 받는 '수이'. 기억을 찾은 그녀는 공포 속에서 선택을 하게 되는데...
「불공정 계약」 : 망각의 물을 사용하고 모든 기억을 잃은 '수이'. 그녀는 '문후'가 낯설기만 하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현대 판타지 로맨스
연작이란?
스토리상 연관성이 있는 소설 시리즈. 각 작품이 독립적이지만, 시리즈를 모두 모아 보시면 스토리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죽음의 계약

작품 소개

이 글은 위험한 계약, 잊혀진 계약에 이어지는 동일 인물들의 세 번째 이야기이며 현대적인 배경을 가진 판타지 소설입니다. 판타지의 배경은 고대의 토속 신앙을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제발 내 곁에 남겠다고 말해. 나를 사랑하겠다고 약속했잖아.’

평범하게 살아온 여자 이수이, 정체불명의 남자 태문후를 만나다. 멀어지려고 할수록 깊어지는 마음 때문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 사람의 모든 걸 알고 나서도 사랑할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내가…….”
목이 따끔거렸다. 어떤 말을 하려고 입을 연 걸까?
“널 놓아주길 바라는 거야?”
순간 여자가 석고상처럼 굳어버렸다. 딱딱하게 굳은 건 태문후도 마찬가지였다. 자기 입에서 나온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이 여자를 놓아 줄 수가 있어? 처음으로 마음을 준 여자였다.
무미건조하기만한 삶에 욕망의 아찔함을 알게 해준 여자였다. 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의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가까이 가기만 해도 달콤한 감정이 뭉클거렸다. 보기만 해도 좋았다.
인간 여자쯤은 얼마든지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자는 지금 지독하게 불행한 얼굴로 울고 있다. 여자는 금방이라도 망가져 버릴 것 같았다.
“……당신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절 가만 두지 않을 거예요.”
놓아달라는 말이었다. 눈물이 맺힌 눈동자에 어른거리는 건 작은 희망인가? 여자를 놓아줄 수 있을까?
“홍인하든 누구든 당신을 건드리기만 하면 다 죽여 버릴 거야.”
여자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제발 내 곁에 남겠다고 말해. 내 곁에서 그 어떤 고난도 다 같이 겪어나가겠다고 말해. 나를 사랑하겠다고 약속했잖아.
“그러면…….”
태문후는 눈을 질끈 감았다. 여자는 마음을 정했다. 필사적인 결심이었다. 이제껏 보았던 그 어떤 감정보다 절실한 감정이었다. 그만큼 궁지에 몰려있었다는 말이었다. 여자는 살고 싶어 하고 있었다.
“절 놓아주세요.”
여자는 순수한 생존 본능에 휩싸여 있었다. 지금 절망감을 다시 느낀다면 여자의 정신은 망가질지도 모른다. 사랑이란 건 지금 여자에게 아무런 매력도 없는 것이었다. 살고 싶다는 욕망이 다였다.
여자를 탓할 일이 아니었다. 몇 번이나 죽을 뻔 했다. 이만큼 버틴 것만도 대단한 일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라는 말은 할 수 없었다. 후회할 수밖에 없는 결정을 내릴 시간이었다.
“그래.”
이를 물고 겨우 말을 뱉어냈다.
“정말요?”
“그래, 그리고 아무도 네게 손대지 못하게 할게.”
“…….”
“그러니 더 이상은 불행해 하지 마.”
“…….”
“너 자신을 아껴.”
여자의 눈에서 다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미안해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이겠지. 진심이 느껴지는 말이 송곳처럼 가슴을 후볐다.
“그래.”
괜찮다는 말은 할 수 없었다. 괜찮지 않으니까. 괜찮지 않을 거니까. 미안해하는 여자를 품에 안고 위로해주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분명 다시 욕심이 솟구칠 게 뻔했다. 다시 사랑을 강요하겠지.
바보짓이었다. 사랑을 강요하다니. 더 큰 후회를 남기기 전에 여자를 놓아주는 게 맞았다. 여자를 망가트리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그나마 살아있는 걸 보면서 후회하는 게 나았다. 태문후는 여자에게서 몸을 돌렸다.

작가

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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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9

구매자 별점
7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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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공정계약 보러갑니당 ㅋ

    eum***
    2016.06.08
  • 이게 끝이 아니었네요 ㅠㅠ

    taz***
    2016.04.27
  • 완결이 아니네요........

    eyp***
    2016.02.18
  • 내용은 그럭저럭 볼만하지만..완결안된 시리즈란걸 알았다면 절대 구매 안했을거다. 제목을 다르게 붙여서 다른 내용인줄 알고 구매했는데 연작물이라니..길 가다 뒷통수 맞은 기분이다.

    kar***
    2016.02.18
  • 와 진짜 기다렸어요 작가님!! 다음권 불공정 계약도 기다릴게요ㅎㅎ

    lim***
    2016.02.16
  •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위험한 계약부터 재밌게 읽었던 터라 세번 째 책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rta***
    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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