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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과 이별하는 법 상세페이지

짝사랑과 이별하는 법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2,500원
판매가
2,500원
출간 정보
  • 2016.09.2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1만 자
  •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24565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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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과 이별하는 법

작품 정보

고백도 못해보고 10년이 넘는 세월을 짝사랑으로 소비하고 있던 숙이 드디어 커다란 결심을 하고 부산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짝사랑과 이별하러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만난 남자, 윤민준!
첫사랑을 찾아 부산으로 향한다는 그의 말에 묘한 동질감을 느낍니다.
짝사랑과 이별하는 여자와, 첫사랑을 찾으러 가는 남자!


그리고 어딘가 자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 남자 때문에 하루가 완전히 꼬여버립니다.
물론 그게 남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하지만 숙은 자꾸 남자 탓을 해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너무 이상하게 꼬이고 있는 오늘 하루를 이해 할 수 없기에.


늦여름의 무더위가 남아있는 해운대에서 펼쳐지는 숙과 준의 로맨스.




-본문 중에서-


“깼어?”

머리 위에서 들리는 잠이 잔뜩 묻어 있는 낮은 허스키한 목소리에 놀란 숙이 남자의 팔을 들어 올리려던 행동을 딱 멈추었다.
이럴 땐 도대체 뭐라고 대답해야 하는 걸까? 남자 경험이라곤 전무하다 보니 막상 생각나는 건 하나도 없었다.

“잘 잤어? 몸은 좀 어때? 괜찮아?”

또다시 머리 위에서 들리는 남자의 목소리가 귓가를 어지럽혔다. 도대체 이 남자는 아침에 눈 뜨는 순간에도 이렇게 멋있으면 어쩌라는 건지. 섹시함이 뚝뚝 떨어지는 허스키한 저음에 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아 숙이 목을 움찔거렸다.

“괘……, 괜찮아요. 근데 이것 좀.”

침대 위에서 친절을 발휘하고 있는 남자 때문에 자꾸 몸이 움츠러드는 기현상에 뭐라 대꾸해야 할지 알 수 없어 숙이 손으로 남자의 팔을 톡톡 두드렸다.
일단 남자의 품에서 벗어나는 게 순서였다. 이 요상한 자세로 남자와 얼굴을 마주 본다면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민망할 것 같다.
자신의 품 안에서 꼼지락거리는 숙이 귀여워 준이 숙을 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멀어지기는커녕 더 가깝게 당겨 안아 버리는 준 때문에 숙이 몸을 둥글게 말았다. 남자의 가슴과 자신의 가슴이 닿는다는 상상만으로 온몸에 열꽃이 피는 것처럼 화끈거렸다.

“장……, 장난치지 말고요. 나, 진짜 민망하단 말이에요. 아무리 내가 붙잡았다고 해도 이건 아닌 건데. 아무래도 어젯밤엔 제정신이 아니었던 모양이에요. 미안해요.”

“우리가 인연이라서 그래. 그러니까 만난 첫날밤에 동침까지 하게 됐겠지. 너, 이제 나 책임져야 한다. 나, 여태까지 여자에게 팔베개해 준 적 한 번도 없었다. 네가 처음으로 내 팔을 베고 잔 여자야. 그러니까 네가 날 책임져야지. 이건 동정을 지키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거든. 그리고 내 로망이기도 했고. 내 팔을 베고 잠드는 첫 번째 여자에게 올인 하는 거.”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말을 하는 준 때문에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있던 숙의 고개가 들렸다.
그 순간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던 새카만 눈동자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설마 눈곱이 껴 있는 건 아니겠지? 그 순간 든 생각에 화들짝 놀라 숙의 고개가 다시 숙여졌다.

“고개 들어 봐. 대화는 눈을 보며 하는 거야. 그래야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지. 응. 숙아! 난 네 마음을 보고 싶어.”

작가 아니랄까 봐 말은 참 청산유수였다. 저 말에 넘어간 여자가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니 슬슬 열이 올라왔다.
한 침대에 엉켜 잠이 들었다는 민망함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알 수 없는 질투가 스멀스멀 기어 나왔다.

“우리 지금 이러고 대화하는 거 웃기지 않아요? 일단 일어나서……, 응. 밖에 나가서, 세수도 좀 하고.”
“안 씻어도 예뻐. 자고 일어난 모습이 이렇게 예쁘고 섹시한 사람도 없을걸.”

준이 입가에 미소를 건 채 숙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준의 손길에 숙의 목덜미가 또다시 움찔거렸다.

작가

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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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7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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