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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열기 (외전포함) 상세페이지

밤의 열기 (외전포함)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600원
판매가
3,600원
출간 정보
  • 2016.11.2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6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27771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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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열기 (외전포함)

작품 소개

-그와 함께하는 밤이 늘어날수록, 깊어지는 밤처럼 그녀의 마음이 깊어진다.-

“작별 인사 받으려고 불렀어. 무사히 다녀오라면서 진하게 뽀뽀 한 번 해 줘.”

정우의 음성은 너무도 무던했다. 악착같이 거리를 유지하는 다윤이 조금 더 다가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눈곱만큼도 드러나지 않을 만큼 평범 그 자체였다.

다윤은 ‘뽀뽀해 줘.’라는 낯간지러우면서도 달콤한 요구보다 ‘작별 인사’라는 말에 주의를 기울였다.

작별. 혹은 이별.

언젠가 닥쳐 올 두 사람의 마지막이 다윤의 머릿속에 연상되었다. 그때는 정우와 다윤이 더는 남자와 여자가 아닌 직장 동료로만 지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정우가 방금 한 말은 두 사람의 마지막을 거론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잠깐의 헤어짐을 말한 것뿐이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가슴이 서걱서걱한 것일까.



< 본문 중에서 >



“내가 취했나 봐.”

정우의 눈동자가 다윤의 순진무구한 눈빛을 마주했다.

“오늘따라 남다윤 씨가 야해 보여.”

정우를 마주 본 다윤이 미세한 변화조차 없이 있다가 시선을 떨구었다.

“신 대리님의 목소리가 더 야한 거 같은데요.”
“글쎄. 그런가?”

덤덤하게 말을 받아친 정우는 턱에서 손을 떼며 상체를 앞으로 기울였다. 다윤과의 거리를 좁히고 반사적으로 슬쩍 물러나는 얼굴을 주시했다.

“몸에 무슨 짓을 한 거야?”
“제 몸에요?”
“음.”
“술 마셨는데요.”

대답하고는.
정우는 허탈하게 픽 웃으며 무드라고는 쥐꼬리만큼도 없는 다윤에게 직구를 날렸다.

“야해. 맛보고 싶을 만큼 야한 냄새가 나. 남다윤 씨한테서.”

부러 목울대를 울렁거린 정우는 다윤의 눈을 파고들듯 들여다보고 입술에 사악한 미소를 머금었다.
숨이 멎은 사람처럼 옴짝달싹하지 않은 다윤이 한일자로 다물어진 입술을 가만가만 떼었다.

“저랑…… 자고 싶다는 말인가요?”
“세게 나오네.”

졌다는 듯 중얼거리는 정우의 음성이 은근히 장난스러웠다.
다윤은 길고 풍성한 속눈썹으로 눈동자를 가리고 어금니를 깨물었다. ‘야해.’라는 허스키한 음성이 귓가에 맴돌았다. 두근두근한 심장 소리가 더할 나위 없이 커졌다.
지금의 상황은……, 함정일까? 다시없을 기회일까?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의 설렘을 느끼게 해 준 남자의 품에 안기는 일.
그는 장난에 불과하겠지만 그녀에게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어쩌면 그녀는 그 추억만으로도 평생을 버틸 수 있을지 모른다.

“잠자리만 하는 거라면 가능할 거 같아요.”

작가

여해름
국적
대한민국
경력
‘줄리엣의 발코니’ 소속 작가
'로망띠끄' 소속 작가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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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0

구매자 별점
186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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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저냥하네요 로설권태기인가 요즘 잼있는게없네요

    ksu***
    2020.02.14
  • 저는작가님 팬입니다~전체적으로 소소~볼만합니다~

    ben***
    2019.06.08
  • 몇번을 재탕해도 잼나요 ㅎ 작가님 애정합니다♡♡

    nam***
    2019.03.04
  • 유쾌하게 잘읽었어요

    ijh***
    2019.01.18
  • 내용이 남다르게 잔잔하니 재밌네요.

    gin***
    2017.07.17
  • 재미지네요 ㅋㅋㅋ 전 여해름 작가님 스타일 조아해여 ㅎ

    par***
    2017.03.21
  • 너무 재미없어요 인물들도 너무 매력없고(미친 할머니 포함) 이런글은...

    sun***
    2017.02.25
  • 무심한 말투 은근 매력있네요~~~*^^ 오글거리지 않고 담백하다고 해야하나? 암튼 재밌네요!ㅋ

    hj1***
    2017.02.02
  • 남주 짱! 멋집니다~여해름 작가님 남주는 멋져요ㅅㅇ

    eva***
    2017.01.08
  • 빚이 4억....그것도 아버지가 떠넘긴 빚..... 내가 여주 할머니라도 극구반대하겠다ㅜㅜㅜㅜㅜㅜㅜ

    boo***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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