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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고 새기다 상세페이지

지우고 새기다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2,300원
판매가
2,300원
출간 정보
  • 2016.11.2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6.1만 자
  • 2.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28334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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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고 새기다

작품 정보

“저하고 같이 잘래요?”
우리, 그 사랑 지우고……, 다시 새기자!


사랑을 잃었다.
그 사랑을 지운다.
그리고 다른 사랑을 새긴다.
다시는 아프지 않게.


“기억하지? 당신 힘들 때 내가 옆에 있어 줬던 거.”
“…….”
“지금은 내가 힘들어. 당신이 좀 옆에 있어 줘야겠어.”


그의 혀끝이 그녀의 입술을 파고 들어갔다, 시리도록 아프게.
그의 손이 그녀의 가슴을 쥐었다, 그 사랑을 잊으라고.
그의 입술이 그녀의 가슴을 물었다, 이 유희를 가슴에 새기라고.
그의 손이 조금 더 아래로 미끄러진다,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라고.
그리고……, 하나가 된다.


“그냥 안아만 주세요. 제가 잠들 때까지만. 아니면 10분만이라도.”
“…….”
“부탁이에요. 그냥 너무 힘들어서…….”


비행기 사고로 사랑하는 연인을 동시에 잃어버린 선후와 민서린,
잃어버린 사랑을 지우고 그들은 서로를 가슴에 새기려 노력한다.
그렇게 둘은 다시 시작한다.




-본문 중에서-


“아시잖아요, 그런 날. 그냥 인생에서 딱 한 번 망가져 버리고 싶은. 그게 오늘이에요.”

꾹 참고 있었는데 다시 서린이 도발하자 선후는 끓어오르는 욕정을 참기 위해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하고 싶어요. 그냥 지금 제 심정은 망가지고 싶고……, 그쪽이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라 그나마 더 위안이 될 것 같아서 부탁하는 거예요.”
“…….”
“물론 싫으면 그러지 않으셔도 돼요.”

선후는 머릿속으로 갈등을 하기 시작했다. 그냥 눈 딱 감고 관계를 가져?
그때였다. 갑자기 그녀가 선후의 손을 덥석 쥐더니 제 가슴으로 가져가는 게 아닌가.
물컹.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물컹한 감촉에 하마터면 놀라서 선후는 소리를 지를 뻔했다. 불에 덴 듯 놀라 그녀의 가슴에서 선후가 손을 빼내고 싶었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
그의 손이 순식간에 그녀의 브래지어 안으로 파고들었다. 브래지어 안으로 길고 섬세한 남자의 손이 들어가 짓무르듯 가슴을 움켜쥐자 서린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달뜬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하응…….”

선후는 가슴을 지분거리며 그녀의 여린 목덜미 위에 입술을 묻었다. 두 입술에 하얗고 여린 살갗을 가둔 채 부드럽게 빨아 당겼다. 그가 목덜미를 애무하자 서린이 자지러질 듯한 신음 소리를 흘렸다.

“……흐으으음.”

그의 입술이 닿을 때마다 마치 전기에 감전이라도 된 듯이 서린이 몸을 파르르 떨었다. 그의 입술이 지나간 자리마다 붉은 열꽃이 피어올랐다.
어느새 가슴을 만지는 손 외에 다른 손 하나가 그녀의 가슴을 지나 옆구리를 스치더니 아랫배로 내려왔다. 그의 손길이 스치자 짜릿하게 밀려오는 아찔한 감각에 서린이 살결에 자잘한 소름이 돋아났다.
그의 손이 천천히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아랫배를 지나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자 놀란 서린이 손을 뻗어 그의 손을 잡았다. 그가 서린의 귓가에 대고 낮고 음침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지금이라도 후회되면 안 해도 돼.”

그의 말에 서린은 잡고 있던 그의 손을 놓았다. 지금은 느끼고 싶었다. 그가 주는 쾌락들을. 그렇게 망가지고 싶었다. 그렇게 모든 것들을 다 놓고 싶었다. 모든 것들을 다 버리고 싶었다. 모든 것들을 다 버리고 그 안에 새로운 것들로 가득 채우고 싶었다.
서린은 나른한 목소리로 그에게 속삭였다.

“후회 안 해요.”

그녀의 대답이 끝나자마자 그의 손이 곧장 팬티로 향했다. 팬티 안으로 들어가 검은 수풀을 헤치고는 볼록하게 솟아오른 둔덕의 가운데 움푹 파인 골짜기 안으로 그가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의 손가락이 질 안을 파고들자 화들짝 놀란 서린이 온몸을 비틀며 신음을 흘렸다.

“하아아…….”
“이런 벌써 젖었잖아.”

손가락을 깊이 넣지 않았는데도 벌써 그녀의 질 입구가 홍건하게 젖어 있었다. 젖어 있다 못해 손가락을 타고 뜨거운 애액이 줄줄 새어 나왔다.
선후는 그녀가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넣었다 빼내기를 반복했다. 그의 손가락이 들어왔다 나갈 때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짜릿한 쾌락이 서린의 온몸을 휘감아 돌았다. 애액이 질 내벽과 그의 손가락에 부딪치며 은밀한 소리를 만들었다.
철퍽, 철퍽. 그의 손가락이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질 안을 가득 채웠다. 앞뒤로 움직이기를 계속해서 반복하다 이내 멈추고는 질 속 깊숙이 손가락을 박은 채 노를 젓듯이 휘저었다.
생경한 느낌에 서린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서 신음을 내질렀다.

“하으으…….”
“기분이 어때?”
“흐응, 좋아요.”
“더 해줄까?”
“……네, 더 빨리…….”

그녀의 애원에 선후의 손가락이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그의 손가락이 빠르게 움직일수록 서린의 온몸으로 감당할 수조차 없는 짜릿한 쾌락이 휘감아 돌았다.
잠시 후 끊임없이 그녀의 온몸을 채우던 쾌락이 어느 순간 뚝 멈추었다. 그가 질 안에 넣어 둔 손가락을 빼내더니 서린의 두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지,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그가 하는 행동에 거부감을 느낀 서린이 물었지만 선후는 아무런 대답도 해주지 않았다. 선후는 대답 대신 그녀의 은밀한 질 속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가만히 있어. 당신 즐겁게 해주려는 거니까.”

은밀하게 속삭이며 그가 다시 질 속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추르릅, 할짝.

작가

남현서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달콤, 은밀, 짐승 중독자

출간작 [폭우] [은밀한 스캔들] [은밀한 결혼] [달콤한 정복자] [엉큼한 상사님] [특별한 일탈] [심장을 할퀴다] [널 가지는 데 걸리는 시간] [밤이면 밤마다] [달콤한 짐승] [보호자] [짐승의 유혹] [짐승의 취향] [선을 넘다] [시작은 원나잇] [짐승을 만나다] [비서 유혹] [원하고 원망해] [가시 박힌] [어긋난 관계] [그날 밤의 충동] [짐승 중독] [달콤한 쓰레기] [너에게 복종]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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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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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내가 이책을 왜샀을까 왜...

    mad***
    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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