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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상세페이지

스캔들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4,000원
판매가
4,000원
출간 정보
  • 2016.12.26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2.6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28815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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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작품 정보

-‘스타’가 되기 위해 게이인 톱스타 차성주와 위장결혼을 선택한 유희연.

덕분에 연예계에서는 A급으로 분류되는 배우가 되었지만, 그녀의 결혼생활은 무덤과도 같다. 여자를 바라보지 않는 남편과 쇼윈도 부부 생활에 서서히 지쳐갈 무렵, 그녀에게 한 편의 시나리오가 도착한다.


파격적 멜로 영화 <흐느끼는 그림들>.


희연은 자신을 겁탈한 강간범의 동생을 사랑하게 되는 여자 ‘가연’ 역을 연기하며 성공과 사랑에 대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흐느끼는 그림들>을 둘러싼 배우들의 파격적인 로맨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문 중에서-



대한민국 남자 배우 중 단연 한 손으로 꼽히는 당대의 톱스타 차성주.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침대 앞에 가만히 서 있었고 그의 앞으로는 그의 아내이자 톱 배우인 유희연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둘 다 모두 알몸, 만일 카메라가 돌고 있다면 전 국민을 아찔하게 할 그들의 은밀한 사생활이었다.

이미 그의 가랑이 사이의 그것은 희연의 눈앞에 다가와 있었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그것을 집어삼킬 듯이 뜨거운 숨결을 불어 넣으며 그 어떤 베드신보다도 도발적인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차성주는 여전히 표정이 없었다. 누군가에게는 그의 눈빛이 정신이 온통 아찔하도록 섹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희연은 그의 표정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녀는 그의 얼굴이 단지 카메라라고 생각했다. 카메라도 표정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흐음…….”

그녀는 모든 신경을 자신의 입가에 집중했다. 치아가 최대한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혀는 부드럽게 움직였다. 본능적인 자극에 그의 물건도 그녀의 입 속에서 서서히 반응하기 시작했다. 입으로 자극을 준다고 해서 손이 쉬어서는 안 된다. 그녀의 손은 그의 엉덩이와 허벅지께를 쉴 새 없이 쓰다듬기 시작했고, 움직임은 보다 자극적으로 그의 물건을 희롱했다.

“이제……. 넣을까?”

그의 물건을 오래도록 입에 물고 있었던 탓인지 다소 숨소리가 거칠어진 희연이었다. 그만큼 그녀의 목소리는 한껏 들떠 있었다. 섹스의 흥분과 동시에, 어쩌면 오늘은 그의 마음을 열지도 모른다는 모종의 희열 때문이었다. 성주는 여전히 표정의 동요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재빨리 침대에 누워 그의 앞에 자신의 다리를 벌리며 그의 텅 빈 눈동자를 응시했다. 결혼을 한 사이인 이유였을까? 그녀의 그런 몸짓에는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었다.

하지만 잠시가 지나도, 그녀의 가랑이 사이, 소중한 그곳에 응당 느껴져야 할 뜨거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의 얼굴을 보며 최대한 섹시한 얼굴을 지어 보여도, 차성주라는 카메라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물건이 그녀의 입 속을 벗어난 그 잠시의 시간, 이미 그의 물건은 마치 소년의 그것처럼 볼품없이 늘어져 있었던 것이다.

“약속대로 이젠 정말로 이런 요구는 없는 것이겠지?”

한껏 기운이 빠진 그의 물건과는 달리, 그의 말투는 그녀의 가슴이 부서지도록 딱딱했다. 그의 말에 여전히 침대에 누운 채 다리를 벌리고 있는 희연의 입은 차마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이 기어코 떨어지고 마는 것은 욕실에서 샤워기 소리가 들려올 무렵이었다. 단지 수치심 때문만은 아니었다. 어차피 그가 그녀의 몸을 거부한 것은 처음이 아니었으니까. ‘이번에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는 이런 의미 없는 시도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로 미루어 보아,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으리라.

단순히 섹스가 아닌, 앞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슬픔 때문이었다. 결혼은 둘이 하는 것이지만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철저히 혼자였다. 그와 함께 하나가 된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녀 혼자였던 것처럼. 그녀의 결혼 생활은 혼자 있을 때보다도 고독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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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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