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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름 상세페이지

다시 여름

  • 관심 3
소장
단권
판매가
3,000원
전권
정가
6,000원
판매가
6,0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17.02.2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32423
ECN
-
소장하기
  • 0 0원

  • 다시 여름 2권 (완결)
    다시 여름 2권 (완결)
    • 등록일 2017.03.23.
    • 글자수 약 11만 자
    • 3,000

  • 다시 여름 1권
    다시 여름 1권
    • 등록일 2017.03.23.
    • 글자수 약 12만 자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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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름

작품 정보

뜨거운 여름, 축제가 한창인 바닷가 번지 점프대에서 만난 남자와 여자.
원치 않는 길을 가야만하는 여자가 자신을 위해 선택한 마지막 여행길에서 운명적인 인연을 만났다.


절망의 끝에서 시작된 사랑.
하지만 이미 늦어버렸다고 믿는 여자는 자신과 반대로 마음을 인정하는 남자를 야멸차게 밀어내고 떠나버린다.


『말간 얼굴로 독한 말을 잘도 내뱉는 여자를 남자는 물끄러미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할 수 있다면 돕고 싶었다. 무엇보다, 이렇게 쉽게 그녀를 놓을 수 없다는 마음이 강하게 차올랐다.

“통과의례였다고?”
“언젠가 한 번은 겪어야 할 일이었고 그게 오늘이었을 뿐이에요. 그러니 부담 가지실 필요 전혀 없다는 말이에요.”

어떻게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여자에게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그라도 이건 아니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충분한 교감이 있었다고 느꼈고 그 연결고리로서 이어진 상황이었다고 확신했다. 절대 일회성으로 즐긴 것이 아니라고 맹세할 수 있었다. 그녀도 그렇다고 느꼈는데 이렇게나 단호하게 아니었다니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어차피……,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줄 거였어요. 그나마 얼마간이라도 즐겁게 만났던 상대였으니 저로선 다행이라는 생각이에요.”
“뭐?”

뭐라는 건지 전혀 못 알아듣겠다. 담담하게 보이지도 않는 바다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그녀의 표정이 처연하기 짝이 없었다.』

한여름 밤의 꿈처럼 끝나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다시 마주한 두 사람.
차갑게 변해버린 남자와 1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지내야만 한다.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가을, 겨울, 봄 그리고 다시 여름을 함께 하며 이어질 애틋한 사랑 이야기



-본문 중에서-

두근거리는 가슴을 한 손으로 누르며 현관문을 조심히 열었다. 들어서자마자 그의 구두가 보였다. 안채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나오는 중이라던 박 실장은 수혁이 밥보다 쉬고 싶다며 인사만 하고 바로 별채로 들었다고 했다.
얼마나 피곤하면 먹는 것보다 쉬고 싶다고 했을까. 최 집사님께 부탁해 오늘 저녁은 보양식으로 든든하게 준비하자고 해야겠다. 머릿속으로 몇 가지 음식을 떠올리며 조용히 방문을 열어보니 예상대로 그는 침대에 반듯이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조금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그가 걱정돼 코끝에 손가락을 대본 은우가 따뜻한 숨결을 느끼고는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이불을 조심조심 끌어다 가슴 위까지 덮어주고 마치 아기를 재우듯 토닥토닥 손바닥을 움직였다.

“자는 건 좀 봐도 되죠? 워낙 비싼 분이시라.”

들릴 듯 말 듯 혼잣말을 했다. 괜스레 히죽히죽 웃음이 나오는 것이 꼭 바보가 된 것만 같다. 얼굴만 보고 안채로 가려고 했던 그녀는 침대에 얼굴을 대고 한참을 엎드려 ‘조금만, 조금만’을 되뇌다 급기야 스르르 눈을 감았다. 가슴위에 올라가 있던 손이 툭 떨어지는가 싶었는데 곧바로 커다란 손이 그녀의 작은 손을 잡아 다시 있던 자리로 가져다 놓았다.

“자야할 사람은 따로 있었네.”

방문이 열릴 때 이미 선잠에서 깼었다. 워낙 살금살금 움직이는데다 코를 만지고 이불을 덮어주고 토닥이기까지 하는 바람에 민망할까봐 차마 눈을 뜨지 못하고 그대로 있었던 것이다. 은우가 깰까 움직이지도 못하고 수혁은 한참을 그렇게 그녀의 손을 잡고 시간을 흘려보냈다.
좋은 꿈이라도 꾸는 걸까, 배시시 미소를 짓다 뭘 먹는지 입을 오물거린다. 슬쩍 머리를 밀었는데도 전혀 반응이 없었다. 이만하면 깊은 잠에 든 것이 분명했다.
천천히 몸을 움직여 침대 밖으로 나온 수혁이 자꾸만 아래로 늘어지고 있는 은우의 허리를 잡고 무릎아래에 손을 넣어 조심스럽게 안아 올린 다음 건너편 침대위에 얌전히 내려놓았다.
새근거리며 깊은 잠에 빠진 그녀를 내려다보며 서있던 그가 조심스레 침대 맡에 걸터앉더니 며칠 전 그녀가 한 것처럼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해주고 이불을 끌어다 덮어주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

귀국 일정을 늦추고 한나절도 지나기 전에 비행기를 타고 말았다.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떠오르지 않아 컨디션 난조라는 되도 않은 핑계를 댔다. 다행히 이런 일이 처음이라 박 실장이 걱정하면서 따라주었기에 망정이지 크게 민망할 뻔한 상황이었다.
천천히 얼굴을 내려 그녀의 이마에 입술을 살짝 눌렀다가 뗀 수혁이 한층 깊어진 눈으로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일 보다, 밥 보다 더…….”

지은우가 보고 싶었다. 당장 보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처럼 그녀가 그리웠다.

작가

재영s (빗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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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에서 자유로움을 찾다. 읽고 쓰는 것이 가장 행복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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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1

구매자 별점
235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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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 육각형 다 채운 완벽체임 능력 미모 지성 예술 인성까지 진심 모든걸 갖춤

    sn1***
    2024.07.31
  • 잔잔하고 좋아요. 1권 무료로 시작했다가 전권 구매 했네요 ㅎㅎ 오해가 오래가지 않아서 좋았고 한여름밤의 꿈같은 일탈이 평생인연으로 이어지는 진짜 꿈같은 이야기네요.

    nic***
    2021.09.29
  • 중반까지는 여주 남주 갈등이 해결되고 그 이후에는 상황적인 갈등만 있을뿐 둘은 어우 그저 달달달달합니다. 저 그런것도 좋네요.

    gin***
    2018.12.02
  • 잔잔하고 적당한 19금도있고 작가닌. 느낌이 좋와요 작품 많이 써주세요!!

    gol***
    2018.10.20
  • 휴.... 그냥저냥 나쁘지는 않은데 읽지 안았어도 아쉬울거 같지않은 흔한 소재와 내용

    lyk***
    2017.06.23
  • 다른 분들이 쓰신 리뷰처럼 초반까지만 괜찮고 중반부터 지루하고 주입식 여주 부각시키기 때문에 오글거려요.

    mol***
    2017.06.02
  • 여주의 능력을 너무 미화시키다보니까 재미가 반감되네요. 두 사람의 갈등도 너무 초반에 해결되고 그 이후엔 오글거렸어요. 19금도 너무 많이 나오는데 불필요하게 느껴지고요.

    yue***
    2017.05.29
  • 재밌어요~~ 은우와 수혁이 서로 사랑하면서 사는 모습 보기 좋아요..

    lmj***
    2017.05.28
  • 로망이 다 들어 있네요. 그래서 흐뭇하게 봤습니다.

    chy***
    2017.04.30
  • 유치하고 빤해요..다른작가님인가 다시 확인해봤네요;;넘 과한 설명과 뭔가 가르치려드는 듯한..

    oli***
    201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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