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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이반의 신부 상세페이지

바보 이반의 신부

  • 관심 6
BLme 출판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3,000원
전권
정가
6,000원
판매가
6,0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17.03.2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3.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33086
ECN
-
소장하기
  • 0 0원

  • 바보 이반의 신부 2권 (완결)
    바보 이반의 신부 2권 (완결)
    • 등록일 2017.03.20.
    • 글자수 약 12.2만 자
    • 3,000

  • 바보 이반의 신부 1권
    바보 이반의 신부 1권
    • 등록일 2017.03.20.
    • 글자수 약 14.3만 자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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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서양풍
* 작품 키워드: 시대물, 서양풍, 궁정물, 애증, 냉혈공, 광공, 집착공, 초딩공, 황제공, 후회공, 순진수, 소심수, 평범수, 호구수, 순정수, 상처수, 도망수, 오해/착각, 왕족/귀족, 삽질물, 달달물, 애절물, 3인칭시점
* 공 : 이반 구스타프 - 불의의 사고로 바보가 되어 신하인 하워드 후작의 꼭두각시가 된 채 그의 사생아이자 바보인 아드리안 체스터를 황후로 받게 되며, 바보 황제 부부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살아간다. 그러나 낙마 사고로 인해 다시 정상의 몸으로 돌아온 이반은 과거의 흔적을 지우려 하고, 모든 원인은 하워드 후작과 그의 아들, 아드리안에게 있다고 생각하는데...
* 수 : 아드리안 체스터 - 하워드 후작과의 하룻밤으로 태어난 사생아로 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남들보다 둔하다. 부친에 의해 남자 바보 황후라는 자리에 오르지만, 자신을 아껴주는 이반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다. 그의 정신이 돌아오며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데...
* 이럴 때 보세요: 절절한 애정물이 보고 싶을 때, 후회공이 보고 싶을 때, 착한 수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아직도 날 사랑한다면 제발 그렇다고. 내게 다가와 줘. 첫날밤 네가 먼저 내게 다가왔듯이. 그 마을에서 네가 먼저 내게 다가왔듯이.”

그 손끝이 사시나무처럼 파르르 떨고 있는 걸 본 순간 무엇을 생각할 수도 없었다.

“다시 내게 다가와 줘. 아디."
바보 이반의 신부

작품 정보

< 본문 중에서 >


“폐하. 고정하십시오. 황후께서 보시면 놀라십니다.”
“황후? 누가 내 황후란 말인가.”
“누구라니요. 그야….”
“설마 그 바보 사내아이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 체스터 후작.”
바보 사내아이라니.
하늘에 맹세코 황제가 아드리안에 대해 그런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뭔가 일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하워드가 알아챘을 땐 이반이 이미 처음으로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명령을 내린 뒤였다.
“그런 쓰레기 같은 황후는 폐한다. 체스터 가에게도 그 책임을 물 터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는 편이 좋을 거야.”
하워드는 놀라 미련 없이 돌아서 ‘검은 훌륭하군.’ 따위의 말이나 유유자적하게 내뱉고 있는 황제의 다리에 매달렸다.
“대, 대체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럼! 그럼 아드리안은!"
“그래도 명색이 황후였는데. 아무데나 둘 수는 없겠지. 녀석은 서궁에 유폐할 거다.”
“폐하!”
허옇게 질린 하워드가 애타게 부르는 순간, 돌아서는가 싶었던 검이 다시 그의 목 줄기를 노렸다. 졸지에 자신의 가문의 보검에 의해 두 번이나 목숨이 오락가락하게 된 하워드가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검 날 뒤에서 날을 세운 금빛 눈동자가 나직이 경고했다.
“경이 그동안 한 작태를 생각하면 용서할 수 없지만, 그래도 녀석이 3년이나 몸을 바쳤으니 감안해준 거다. 그 짓거리도 못했더라면 더 미치고 말았겠지.”
그래봤자 남자지만. 하고 비죽거린 이반이 시녀들에게 옷시중을 받는 동안 다리에 힘이 풀린 하워드는 바닥에 주저앉아 벌벌 떨기만 했다. 마침내 완벽히 성장을 마친 이반이 방을 나서기 전에 보검을 하워드의 목옆에 박아 넣었다.
“녀석 덕분에, 이제야 제정신이 들었거든.”
체스터 가문 시대의 폐막을 알리는 잔인한 종소리였다.


-----


“이, 건.”
“그분께서 남기셨던 것입니다.”
“이런 걸 언제….”
황망히 주위를 돌아보는 발걸음이 광자의 것처럼 넋이 나가있다. 그러나 어둠을 밝힐 횃불을 들고 서궁 안으로 들어온 요셉이 훨씬 잘 보이도록 높이 들어 올리는 팔을 따라 무심코 옮겨갔던 눈에 가득 뜨거운 물이 고였다.
“이반, 구스타프.”
사방의 벽을 에워싸고 있는 서투른 글자는 모두 그를 가리키고 있었다. 못나지만 또박또박 쓰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한 그의 이름들이 동서남북 천지에 가득했다. 손길이 닿았던 곳을 알려주듯 서궁의 홀 전체를 감싸고 있던 자신의 이름들이 와락 달려들자 이반은 더는 버틸 수 없었다.
털썩. 바닥에 힘없이 주저앉은 그의 어깨가 천천히, 격렬하게 떠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요셉은 횃불을 벽에 꽂아두고 조용히 밖으로 나왔다. 더는, 그의 소중한 시간을 방해할 자신이 없었다.
평소와 달리 힘없는 걸음으로 나오는 그를 맞이하듯 환한 달빛이 눈부셨다.
“…미안합니다.”
닿을지 알 수 없는 사과를 하며 머리에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가슴 앞으로 모으고 작게 묵념하는 그의 위로 여전히 환한 달빛이 쏟아졌다.
온전히 홀로 남겨진 이반은 바닥의 글자들을 어루만졌다.
“그렇게 틀리더니. 이렇게 잘 쓸 줄 알았구나.”
부군의 이름 철자도 쓸 줄 모른다며 괜히 놀리곤 했는데. 이젠 그럴 수도 없겠다. 희미한 웃음 위로 눈물이 스쳐 지나갔다.
“아니…. 영영. 그럴 수 없겠구나.”
바닥의 글자 하나하나를 주워 담고 싶은 것처럼 무의미하게 어루만지며 떨고 있던 손이 바닥의 한 곳에 닿았다. 아마도 그곳이 첫 시작이었던 듯, 유독 글씨체가 정갈하지 못하고 제각각으로 투박했다. 틀린 철자를 지우고 쓴 흔적들을 덧그리던 손이 그것을 쥐어보려는 듯 모으다 실패하고 쓸어내렸다.
“아드리안….”
그 아인 대체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자신을 그리워했던 걸까. 그렇게 모질게 저를 내친 사람을, 그 작은 가슴에 품어두고 얼마나 보고 싶어 했던 걸까. 얼마나 사랑해주었던 걸까.
“끄윽….”
참고 참았던 소리가 당장에라도 그리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 악문 잇새를 뚫고 나왔다.
“너는 이렇게나 날 그리워하고 있었구나.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바보 같이 내 마음도 모른 나는 아직 바보였다.”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깨달았다. 그 소중한 사람이 사랑이었음을.
뜨거운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는 차가운 바닥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이반은 어린 아이처럼 바닥에 웅크려 울었다. 그러나 아무리 울어도, 더는 그 사람을 볼 수 없다는 현실이. 그 상황을 만든 게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이 그를 더 눈물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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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mer***
    2022.12.25
  • 20살이랬다가 19살이랬다가..연애상대를 연예상대로 적고..소재는 좋은데 좀 많이 많이 아쉬운 작품입니다...1권까지만 읽습니다...

    ecc***
    2022.10.01
  • 저 나름 벨계 고인물이라 대작이라는거 보고도 진짜 눈물 안흘리는데 왜 이거 보면서 눈물 흘리고 있는거죠 작가님이 2권에 넣으신 소재들 좀만 더 풀어서 3권 4권으로 갔어도 좋았을것 같아요 어느 리뷰처럼 고급 아이스크림이 땡길때도 있고 슈퍼 하드가 땡길때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근데 벨은 취향판이니까 오타고 나발이고 저한테는 어떤 고급 아이스크림보다 맛났어요 안좋아하는 키워드도 있는데 말이죠(아무래도 요즘 시대상에 안맞는 부분도 있긴한데 요즘 나온 소설 아니니까 여캐활용에 대해선 글쿤 했어요 더 심한 노랑장판 소설 널렸음) 특히 이반이 낙마하기 전 아디랑 꽁냥꽁냥 숨바꼭질도 하고 꿀먹고 노는 부분... 피폐물에 절여진 뇌를 에비앙으로 뽀송하게 씻어 터는 느낌이었어요 간질거리고 너무 순수하고.. 하....... 이반디.. 행복해라...... 암튼 전 작가님 다른 작품도 읽으러 갑니다

    gos***
    2021.11.02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bla***
    2020.11.16
  • 산 걸 후회하지만 후회공 도망수에 미친 저의 선택이기에 할 말이 없네요. 좋은 후회공 도망수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son***
    2020.08.09
  • 피눈물 흘리는 황제공의 절규와 함께 1권을 끝낸 후 모두의 우려넘치는 2권을 시작하면서...리뷰따우!!!! 눈에 걸리는 전체적으로 완벽하지 않는 전개들은 퐉퐉퐉, 찌릿찌릿 심장을 쪼여대는 내용 속에서 절대 걸림돌이 아니란 것. 아디..바보라지만 절대순수체~ 이반..매 순간 바보같은 사람~

    gga***
    2020.02.18
  • 유치하지만 약간 아릿한 찌통물. 재밌게 잘 봤습니다.

    qsw***
    2019.12.15
  • 1권중간에 하차합니다,,, 리디 제발 환불만들어줘,,,,,,

    kin***
    2019.08.29
  • 저는 넘재밌었어요 .. 이런 찌통물 좋아해요 ! 오해와 삽질인데 개연성도 꽤충분하고요 과하게 구르지않고요 (구르긴하는데 스토리가 깔끔해요) 1권자체로도 굉장히 흥미로운데 2권 안살수가없어서 사서읽는데 넘재밌어요 눈물도 여덟방울 흘렷고 .. 수랑 공이 서로사랑하는거 느껴져서 좋았구 소재도 제가좋아하는 소재라 사서읽었는데 재밌었습니다 공이 못돼먹은 후회공물들 보다가(물론재밌었습니다) 이케 적당히 나쁘고 은근 츤데레같은게 귀엽고 절절하게 수를 사랑하는 후회공 보니까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비록 모함에 휘말리고 줏대가좀 없긴하지만 그럴상황이라 이해되고.. 별점이 낮지만 저는 취향이에요 재밌게읽었습니다

    luc***
    2019.04.16
  • 차라리 주인수가 정상인인데 어쩔수 없이 황후가 돼서 나중에 정상인x정상인으로 맺어졌으면 진짜 재밌었을거같습니다. 정상인인 수가 모지리 이반을 사랑해서 자기도 모지리인척 희생했던 거라면 그게 더 이반이 빡치고 주인수에 화풀이하는거에 개연성을 얹어주기도 하고... 실제로 그게 더 찌통이기두 하니까요ㅋㅋㅋ 암튼 저는 1권은 좋았어요.

    gkd***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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