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미치도록, 너를 상세페이지

미치도록, 너를

  • 관심 4
소장
전자책 정가
3,200원
판매가
3,200원
출간 정보
  • 2017.03.16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2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33130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미치도록, 너를

작품 소개

왜 그랬을까? 그 남자는…….
아름다운 약혼녀를 두고.

운명처럼 마주 선 그와 그녀.
강문혁, 윤여울.

처음부터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이끌림.
사랑은 예고 없이 찾아들었다.


< 본문 중에서 >


이른 아침 눈을 떴는데 커튼 틈 사이, 창문 너머로 첫눈이 내리고 있었다.
여울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 소담스럽게 내리는 눈송이를 바라보았다.
올해 들어 첫눈이었다. 그와 처음 맞이하는 주말 아침 내리는 첫눈이라 더욱 뜻깊었다.
어깨에 한기가 느껴져 여울은 이불을 끌어다 어깨까지 덮었다. 그 순간 허리를 끌어당기는 강한 힘에 의해 순식간에 그의 품속으로 들어갔다.
등 뒤로 단단한 그의 가슴을 느끼며 여울은 가만히 미소 지었다.
남자의 거친 손이 움푹 팬 허리를 휘감으며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문혁 씨, 밖에 봐요, 눈 와.”

허리 위를 배회하던 손이 점점 가슴 위로 올라오자 여울은 그의 손을 움켜잡으며 저지시켰다.

“봐! 첫눈이라니깐요.”

대답 대신 문혁의 뜨거운 숨결이 그녀의 목덜미를 파고들었다.
자잘하게 키스를 퍼붓던 그의 입술이 그녀의 등을 타고 내려왔다.
맞붙은 하체에서 뜨거운 기운이 뿜어져 나오며 딱딱하게 곤두선 남성이 그녀의 엉덩이를 콕콕 찌르고 있었다. 여울은 한숨을 내쉬며 그의 몸에서 최대한 멀어지기 위해 몸을 앞으로 쭉 빼내었다. 그러자 등 뒤에서 낮은 웃음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잔잔하게 울려왔다.

“종일 이러고 있기로 한 거, 벌써 잊은 거 아니겠지?”

여울은 2주간 취재차 베트남에 다녀왔고 며칠 간격으로 문혁이 유럽 출장에서 돌아왔다. 여울은 귀국하고 기사 마무리를 위해 며칠 작업실에서 밤샘 작업으로 바쁜 탓에 문혁과는 3주 만의 재회였다. 두 사람이 만나고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떨어져 있던 시간 동안 강문혁이라는 남자가 자신의 인생에서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새삼 깨달았던 시간이기도 했다.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급했던 두 사람은 서로를 탐하기에 바빠 침대까지 갈 여유조차 없었다.
그대로 신발을 채 벗지도 못하고 입구에서 정신없이 섹스를 하고 곧장 욕실로 들어가 다시 서로의 몸을 탐했다.
거친 정사의 여운이 아직 그녀의 몸에 남아 있었다. 발끝까지 아릿한 기운에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뻑뻑하고 아팠다.
그럼에도 지치지도 않는지 눈을 뜨자마자 곧장 그녀에게로 뻗어 오는 문혁의 손길에 여울은 어느 정도 지쳐 있었다.

“배고파요.”

그의 손을 떨쳐 내며 여울은 몸을 돌려 이불을 중간에 경계선으로 두고 두 사람의 틈을 만들었다.
손에서 그녀의 몸이 멀어지자 잔뜩 불만인 표정으로 문혁이 그녀를 쳐다보았다.

“나 몰래 따로 보양식 챙겨 먹어요? 좋은 거 있으면 같이 나눠 먹어요, 좀. 나 기운 빠져서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조차 없으니깐.”
“훗…….”

아직 잠에서 덜 깬 그의 미소가 아찔할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잔뜩 헝클어진 머리, 거뭇한 턱 주위로 잘게 솟아난 수염까지.

“특종감인데, 사진 찍어서 뿌리면 족히 몇 억은 건질 얼굴이에요. 희소가치가 충분해서 어쩜 승진할지도 모르겠는데 아쉽다.”

여울의 말에 문혁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그럼, 희생양이 되는 건가? 윤여울 기자 출셋길.”
“승진하기 전에 살인 사건 나겠죠?”
“걱정 마, 승진하고 죽여줄게.”
“죽기 전에 당신하고 여행 한번 하고 싶어.”

입가에 번지던 미소가 조금씩 굳어지며 문혁의 얼굴은 다시 진지해졌다.

“가자, 여행. 그까짓 거. 근데 시간은 있고?”
“당신 사진 몇 장 뿌려 주면 휴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옷을 입고 있는 사진보다 벗고 있는 사진이 더 돈이 되겠지?”

문혁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 두 사람 사이에 있는 이불을 걷어내고 눈 깜짝할 사이 그녀를 당겨 품에 안았다.
풍만한 젖가슴이 그의 가슴 위에 밀가루 반죽처럼 뭉개져 꼭 달라붙었다.
심장이 폭주하듯 거칠게 뛰며 호흡이 가빠져 왔다. 여울은 다가오는 문혁의 입술을 더는 밀어내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였다.

작가

브루니
국적
대한민국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처음부터 너였어 (브루니)
  • 통증 (브루니)
  • 처음부터 너였어 (브루니)
  • 처음부터 너였어 (15세 개정판) (브루니)
  • 한낱 사랑따위 (브루니)
  • 페티시: 집착 (브루니)
  • 상실의 늪 (브루니)
  • 봄날 (브루니)
  • 덫에 걸린 신부 (브루니)
  • 너만 (브루니)
  • 상실의 늪 (15세 개정판) (브루니)
  • 덫에 걸린 신부 (브루니)
  • 비긴 러브 (Begin Love) (브루니)
  • 우아한 도발 (브루니)
  • 전야제 (브루니)
  • 밤에 피는 꽃 (브루니)
  • 상실의 늪 (브루니)
  • 너를 가져볼까 해 (브루니)
  • 도둑질 (브루니)
  • 어느 늦은밤 (브루니)

리뷰

3.8

구매자 별점
186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you***
    2025.04.03
  • 아이고 또 중도하차... 시간흐름도 너무빠르고 뭔가 여주남주 매력이 너무없어요

    158***
    2023.01.24
  • 그냥 무난하게 호로록 ㅋ

    chi***
    2023.01.09
  • 시간의 흐름이 빨라서 쉽게 읽혀요.. 그들만이 사는세상의 사랑이야기네요..

    esc***
    2023.01.05
  • 저는 작가님 책이 잘 맞는거 같아요. 잘 읽었어요.

    ora***
    2022.11.18
  • 재미는 있었는데 1년이상 내연관계는 좀 아니죠.

    bom***
    2022.11.13
  • 리뷰보니까 엄청들 박하신데요...저는 나름 잘봤습니다 이분 연인도 잘 봤구요...자기 이름 내걸고 공식적인 자리에 소설 내 놓은거면 어느정도 기본 필력은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습작의 단계들을 거치고 나왔다는 대 전제하에 말이죠...그런 의미로 이 소설 역시 작가님 본인에겐 힘들게 완성한 창작물일테구요~로설이야말로 개취가 극과 극이니 쓰시는 분들께선 너무 기죽으실거 없구요ㅎ 갠적으로 저는 괜찮았습니다.

    arp***
    2019.10.01
  • 재미없어요.... 시놉이랑 미리보기 보면 홍수연님 바람하고 비슷한데... 내용 자체가 밑에 jje*** 님 리뷰 그대로에요. 둘이 알콩달콩 사귀는거 안나오고, 이별후 재회 이야기. 초반엔 왠 주변인물들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내용도 짧구만. 두 주인공이 너무 절절해하고 여주는 맨날 울고 있는데 공감이 1도 안가요. 서로 약혼녀,약혼남 있었다지만 전 별로 이런 건 로설이라 개의치 않기에.... 아슬아슬한 관계...긴장감이라도 있던지 ㅋㅋ 그냥 전개 자체가 전혀.... 집중도 안돼고요. 중반이후는 다 씬이지만 비슷한 장소 (집,호텔)와 과정이 복붙이라...야한지도 모르겠어요. 캐붕도 심하구요....

    sto***
    2018.08.02
  • 진정한사랑을위해...내여자를위해...달리는남주...칭찬해....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멋진남주 질투도 귀여워...11.11

    gl3***
    2018.01.27
  • 읽다가 돈 아까워서 짜증나고 진심 욕나오네요 그래서 내용이 뭡니까 대체

    khj***
    2017.05.05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물 베스트더보기

  • 딜 브레이커(Deal Breaker) (리베냐)
  • 폐색기 (교결)
  • 은사 (블랙라엘)
  • 음란한 딸기우유 (양과람)
  • 일탈 1995 (이분홍)
  • 공허의 절대적 미학 (최서)
  • 우리는 그걸 참교육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허도윤)
  • 겁 없이 (서혜은)
  • 각인 효과 (산자고)
  • 음란한 정략결혼 (양과람)
  • 아버지의 개 (이아현)
  • 너드너티너티 (Nerd Naughty Nutty) (리큐리)
  • 너티, 델리, 피치 (쥬시린시)
  • 정윤찬 호구 일지 (조코피아)
  • 메리 사이코 (건어물녀)
  •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 (련비나)
  • 미쳐서, 원나잇 (타라)
  • 러브:제로(Love:Zero) (이분홍)
  •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정은현)
  • 개같은 아저씨 (홍이래)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