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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강탈! 상세페이지

시선강탈!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800원
판매가
3,800원
출간 정보
  • 2017.04.1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8.8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35684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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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강탈!

작품 소개

다시 연기하고 싶지 않습니까?



낯선 남자의 제안이 솔깃하다 .

다시 연기만 할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는 그녀에게 내밀어진 서류 한 장.



‘혼인 신고서’



바닥을 헤매던 그녀의 손끝이 결국 그가 내민 제안을 붙잡았다.



살기 위해 합의이혼이라는 조건으로 시작된 계약 결혼.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그에게 끌리는 감정을 숨기기 바쁜 그녀 서강주.



강주의 1년 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면서 점점 더 그녀에게 애착을 느끼게 되는 채도현.



그들의 계약의 끝은 과연 ?





- 본문 중에서 -



강주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꾹꾹 눌렀다. 숙취로 인한 두통이 왔다. 그러다 문득 덮었던 이불이 흘러내리면서 자신의 옷차림이 드러나자 머리를 누르던 강주의 손이 그대로 멈췄다. 그러다 후다닥 이불을 끌어당겨 가렸다. 그녀의 행동을 말없이 지켜보던 도현이 픽 웃었다.

“어제, 기억이 잘 안 나서 그러는데…….”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난감한 강주가 머뭇거리자 도현이 두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며 그녀를 보았다.

“어제 일이 기억이 잘 안 난다고?”

강주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겨우 대답하며 고개를 끄떡였다. 횟집에서의 기억이 마지막이었다. 솔직히 그 이후는 기억나지 않았다. 도현은 강주의 표정을 보면서 어제 일을 어떻게 말해줄까 잠시 고민하며 어제 일을 떠올렸다. 어제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당장 이야기하고 어떻게 보상해 줄 건가 따지고 싶었지만 말똥말똥 맑은 눈동자로 자신을 쳐다보는 그녀의 표정에 조금 심술이 생겨났다. 그래서인지 진실을 고스란히 말해주긴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도 안 난다고 하니 조금 놀려주고 싶었다. 그녀도 자신이 못 먹는 음식 때문에 놀리지 않았던가?

“일단 물 좀 마셔.”

도현은 탁자에 놓인 물을 따라 컵을 내밀었다. 강주가 물을 마시는 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도현이 결국 말을 꺼냈다.

“날 덮친 건 기억해?”

“네에? 덮, 덮쳐요? 누, 누가요?”

덮치다니 설마 자신이 그를 덮쳤다고? 강주는 그의 말에 놀라 말을 더듬으며 물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하는 그의 얼굴을 살폈다. 진실인가? 설마 농담이겠지.

“누군 누구야, 바로 서강주 당신이지.”

“농, 농담하지 말아요.”

하얗게 질린 듯한 그녀의 표정에 도현의 장난이 계속 이어졌다.

“내 입술에 먼저 달려들어서 키스했는데, 정말 기억 못 하나? 난 다 기억나는데?”

“설마요.”

비록 뽀뽀를 키스라고 말을 바꾸긴 했지만, 그녀가 먼저 입술을 갖다 댄 건 사실이니까 그때 자신의 심장이 얼마나 놀랬던가. 도현은 표정 하나 안 바뀌고 말을 이어갔다. 이대로 연기자로 나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도현은 그녀에게 당당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기억 안 나면 기억나게 해 줘? 꽤 진하게 잘하던데.”

진하게라는 부분을 강조하며 말하는 도현의 말에 강주의 얼굴이 살풋 붉게 물들었다.

“아, 아니요.”

도현은 정색을 하는 그녀의 표정에 조금 더 장난이 치고 싶었다. 벌떡 일어난 도현은 재빨리 강주를 밀어 침대에 다시 눕게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팔로 그녀의 베개 양쪽을 꾹 눌렀다. 순간 머릿속에 공이 구르는 듯 울리며 아팠지만 강주는 위에서 자신을 보는 그의 진지한 눈빛에 긴장한 그녀는 아파도 아픈 표시를 낼 수 없었다.

“이렇게…….”

천천히 그가 고개를 숙였다. 강주는 마른침을 삼키며 그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았다. 그런 그녀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아주 가까이 다가왔지.”

강주는 그의 얼굴이 거의 코앞에 다가오자 더 이상 그를 보지 못하고 눈을 꼭 감았다. 도현은 눈을 감고 입술을 꽉 다문 그녀의 표정을 보면서 히죽 웃었다. 장난은 이 정도에서 끝내면 되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꽉 다문 입술이 자꾸만 그의 시선에 닿았다. 시선 끝에 닿는 그녀의 입술이 자꾸만 그를 유혹했다.

“그리고……나를 유혹했어. 이렇게.”

도현은 주저하지 않고 강주의 입술에 살포시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작가 프로필

황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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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5

구매자 별점
47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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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주 할머니가 이해안되네요. 여주도 동생한테 너무 끌려다니고.. 그저 그랬습니다.

    aj0***
    2017.09.13
  • 재밋네요. 남주의 여주사랑 보기 좋네요. 갈등도 적당하고 해피하게 끝나서 좋아요

    dco***
    2017.05.17
  • 술술 잘 읽히고 재밌어요. 악조들에 대한 ㅎㄷㄷ한 응징이 있어요.

    rio***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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