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7.07.01.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2.7MB
- 약 15.6만 자
- ISBN
- 9791125846109
- ECN
- -
건드리면 뭅니다 (외전포함)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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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면 뭅니다 (외전포함)작품 소개
<건드리면 뭅니다 (외전포함)> 사실은 목소리가 아니라 그 얼굴이 보고 싶었다.
얼굴 보고 얘기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서, 무미건조한 일상생활에 내내 염증을 느꼈다.
“죽을 수도 있었어요. 저 말고, 본부장님이요.”
갈비뼈를 부러뜨린 대신 직장 상사 목숨을 구한, 자칭 유능한 부하직원 지연서.
피치 못하게 볼 거 다 본 남자에게서 연애를 제안받다.
“다른 남자 얘기하는 거 별로 재미없어. 그냥 나하고 만나.”
목숨 걸고 자길 구해준 대상이 이성인데 관심 가는 게 당연한, 까마득한 직장 상사 이경무.
만나보자는 말로 연애를 제의하다.
“보, 본부장님!”
다급히 아래를 가리는 손짓이 유난히 무력했다.
경무는 양쪽 허벅지를 조이고 있던, 올이 나간 스타킹부터 단박에 벗겨 냈다.
“읏!
꼼지락대는 발가락이 귀여워 저도 모르게 엄지발가락을 한 차례 잘근 짓씹었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연서가 몸을 파들거렸다.
“더, 더럽게, 거, 거긴 하읏!”
“뭘 모르나 본데. 더러운 거 따지면 아무것도 못 해.”
“처음이라고…….”
“처음이야. 그래서 내가 어떻게 나올지, 뭘 할지는 나도 잘 몰라.”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에요?”
“그럼 책임질 일, 이제부터 하지, 뭐.”
-본문 중에서-
시팔.
이렇게 야한데 눈이 안 뒤집히고 배겨.
외부 압력에 의해 속을 활짝 드러낸 외음부 주변이 움찔움찔 떨렸다.
사람 미치게 하는 것도 어느 정도껏이어야지, 누가 이렇게까지 예쁘게 굴래.
아직 건드리기도 전인데 돌아오는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제대로 만져 주면, 제대로 먹어치우면, 얼마나 더 자극적으로 응해 올까. 생각만으로도 짙은 사정감이 밀려들었다.
경무는 뒤틀리기 시작한 작은 몸을 두 손으로 바로잡아 고정했다. 그러곤 벌어진 다리 틈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흐읏!
감도가 죽여줬다. 사실은 반쯤 눈이 돌았다.
“그만, 그만해요.”
다급히 머리를 밀어내는 행동이, 당혹감을 지우지 못한 연약한 손짓이, 제발 이게 끝이라고 말해 달라는 듯 애원에 차 있었다. 그러나 여유를 부릴 마음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끝?
겨우 이 정도로?
설마 그럴 리가.
이제, 시작이야.
숨소리에 곱슬곱슬한 음모가 흔들렸다. 경무는 도톰한 둔덕 아래 숨어 있던, 촉촉하게 젖은 속살을 입에 담은 채 우물거렸다. 연약한 부위를 멋대로 빨자, 츠읍, 츠읍, 질척한 소리가 귀를 울렸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공은주
나뭇가지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종이책 출간작》
간섭
킹과 개
마왕의 취미생활
조금 서툴지는 몰라도
파열
사랑을 품다
당신의 한 사람
《전자책 출간작》
우아한 탐닉
목차
프롤로그
제1화 얽히다
제2화 본부장님의 소중한 소중이
제3화 우리 본부장님, 사실은 성격 더럽구나
제4화 은근히 대담하네
제5화 아담과 이브와 교활한 뱀의 상관관계
제6화 시도 때도 없어요
제7화 내 속살 본 여자, 그쪽이 처음이야
제8화 씻고 갈래?
제9화 물어
에필로그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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