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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비타 (la vita) 상세페이지

라 비타 (la vita)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7.08.1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3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49483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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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비타 (la vita)

작품 정보

앞만 보고 달려온, 약간의 속물근성이 있는 워커홀릭 강로렌.

드디어 팀장으로 승진하고 포상휴가까지 받아 파리로 날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운명처럼 에릭 킴 베일을 만난다.

목숨을 걸고 분쟁지역과 전쟁이 일어난 곳으로 취재를 떠나는 종군기자 에릭 킴 베일.

그는 목적이 있어 방문한 파리에서 로렌을 만나 첫눈에 반하고 만다.

삶에 관한 가치관이 다른 두 남녀가 삼 일간 불꽃같은 시한부 연애를 시작하는데...



-본문 중에서-


“내 눈을 봐, 로렌. 피하지 말고.”
“…….”

만나고 처음으로 그가 연이어 말을 놓았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반말이 온몸의 말초신경을 자극했다. 기분 나쁜 것이 아닌.

“에릭…나는….”
“쉿….”

에릭이 로렌의 숨결까지 느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 나직이 속삭였다.

“내가 하루 종일 당신에 대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뭔 줄 알아?”
“…글쎄요….”

그가 내뿜는 더운 숨결을 온전히 느끼며, 로렌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매너 좋고 친절한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지독히도 섹시한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었다.

“당신 입술. 당신 입술에서 어떤 맛이 나는지 하루 종일 궁금했어.”
“…하아….”

이런 말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이런 말도 할 줄 아는 남자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에릭은 자신을 바라보는 애처롭게 떨리는 로렌의 눈동자를 마주하는 순간, 그나마 잡고 있던 이성이란 것을 모두 놓아버렸다. 에릭은 로렌의 턱을 잡고 올려, 마지막으로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싫으면, 안 할 거야. 하지 마?”
“…….”

로렌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일렁이는 눈동자로 에릭의 그윽하면서도 욕망에 물든 눈동자를 마주 보았다. 그의 눈동자를 마주하는 순간, 로렌은 알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거절해도 키스할 것이란 것을. 그것을 알기에, 로렌은 지금 느끼는 이 감정에 충실히 하고자 했다.

“…아니요.”

로렌이 허락하자, 에릭이 입꼬리를 살짝 비틀어 올렸다. 그 모습이 시니컬하면서도 관능적이었다. 가슴이 떨려왔다.
에릭이 눈을 감고 부드럽게 아랫입술을 살짝 빨아들이자, 로렌은 눈을 감았다. 에릭은 다시 한번 더 부드럽게 아랫입술을 빨아들이면서, 로렌과 짧은 입맞춤을 나누었다.

“달콤해. 달콤한 맛이었어.”

눈을 감은 채 속삭이는 에릭의 목소리로 인해, 그나마 로렌의 몸에 남아있던 아주 미약한 힘마저 모두 빠져나가 버렸다. 에릭의 크고 듬직한 손이 로렌의 뒤통수를 움켜잡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금 더 길고 깊게 로렌의 입술을 빨아들였다. 만족스러운 신음소리가 저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 나왔다. 그녀의 입술이 그리고 혀가 자신을 꼼짝 못 하게 옭아맨다. 입술마저 너무나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하아….”

점점 깊어지는 키스에 비례해,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서로의 입술이 마침내 완전히 겹쳐지더니, 긴 시간 떨어질 줄 모른다. 얼굴의 각도가 연이어 바뀌었고, 질척이는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로렌은 살면서 이런 키스는 처음 해보았다.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이런 키스를. 혀가 얽혀들고, 타액을 목으로 넘기기 바빴다. 에로틱하면서도 한숨이 나도록 부드럽고 다정한 키스였다. 섹스 전 유희를 위해 다급하게 나누는 그런 거친 키스가 아니었다.

“으음….”

자신도 모르게 만족스러운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로렌은 자연스럽게 팔을 들어 에릭의 듬직하고 강한 어깨를 움켜잡았다.

“목에 둘러….”

거칠어진 숨소리에 묻어나는 그의 지시를 듣자, 로렌은 말 잘 듣는 순한 양처럼 그의 지시를 따랐다. 팔을 그의 목에 두른 채, 정신없이 키스에 빠져들었다. 이러면 안 된다는 미약한 이성 따위는 이미 설 자리를 잃었다. 그 대신 조금이라도 그의 숨결을 가져오려는 본능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에릭…하아….”

에릭이 힘들어할 로렌을 배려해 잠시 입술을 놓아주자, 로렌이 갈망하듯 그의 이름을 불렀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부름이었고, 에릭은 그 부름에 응답하면서도 로렌을 배려해주었다.

“괜찮겠어요? 끝까지 가는 거?”

작가

리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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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0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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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작가님은 여주를 잘쓰긴하는데 이책은 좀 짧아서 아쉬워요

    dam***
    2021.12.10
  • 즐독 잘 하고 갑니다.

    ekf***
    2021.08.25
  • 적당히 읽을만한 스토리에 당찬 여주와 남주의 사랑까지 쓰여진 글이네요.

    ssu***
    2021.07.24
  • 작가님 여주들은 다 당차고 할말 다하는 캐릭터라 좋네요. 가치관도 인생관도 다른 두사람이 결국은 사랑을 바탕으로한 배려와 양보로 함께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그건 꼭 저들이 아니라도 모든 커플들이 오랜 기간 함께 하기 위한 전제조건인것 같아요. 그리고 아파트는 무조건 사놓는게 진리인가요ㅋ

    gin***
    2018.11.19
  • 저도 여주멋있는거 말고는 별느낌이 없네요 남주는 제가보기엔 이기적인거같고 ㅋㅋ 결국 뭐 관두긴하지만 그래도 자기할거다한느낌? 그래서 별루였음 밑의리뷰분말대로 개취아니겠습니꽈~

    ssa***
    2017.09.27
  • 여주남주 최고네요 잼나게 봤습니다

    nam***
    2017.09.21
  • 좋네요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이... 외전이 있으면 좋겠어요 기자 관둔 후에 가족과 어떤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외전을 기다리겠습니다

    zlt***
    2017.09.20
  • 다른 환경 다른 가치관을 가진 남녀가 만나 그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서로에게 더 좋은 영향을 끼치며 완성해 가는 사랑이 보기 좋았습니다~~

    mun***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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