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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하다 상세페이지

불온하다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7.08.1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3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49803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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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하다

작품 소개

“내 아내가 돼주겠습니까?”


그가 묻는다. 아내가 되어주겠냐고.

그런데도 그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당신은 거절 할 수 있습니다. 나야 다시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되니까.”


떨리는 그녀의 시선이 다시 그에게 닿았다.

그가, 자신을 보고 있었다.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며.

우아하면서도 냉담한 그 얼굴과 마주한 순간.

전혀 다른 의미로 그녀의 세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굳이, 그런 식으로 못되게 굴 필요는 없었지만.

그에겐 자신이 있었다.

흔들리지 않을 자신. 그리고 확신.

그때까지 그는 알지 못했다.

장담하듯 내린 이 어리석은 판단과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차가운 말들이

언젠가 부메랑처럼 달려와 후회를 야기하고

그의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고 말 거란 걸.



화가 나는 건 왜일까.

아니, 난 누구에게 화가 나는 걸까.

최악이다, 이런 건.

잘못된 퍼즐 한 조각이 모든 걸 망쳐버린 것 같은.

그래서 미안하지만,

이런 내가 이기적인 것도 알지만……

당신 옆에서 다른 남자가 웃는 것만큼은 더 이상 보고 싶지가 않다.




-본문 중에서-


유독 냉정해 보이는 부사장으로 인해 눈도장이라도 받겠다며 주위로 앉아있던 직원들 모두가 좌불안석이었다.

맥주잔을 쥐고 있던 손은 핏줄이 불거질 정도로 잔뜩 힘이 들어갔다. 그러나 이조차 의식 못할 정도로 승혁의 신경은 오로지 저 두 사람에게 닿아 있었다.

불청객처럼 등장한 ‘그 놈’과 자신의 어린 아내.

저 투 샷이 이렇게까지 거슬릴 줄은 몰랐는데. 오늘따라 맥주는 왜 이다지 쓴 걸까. 이물질을 삼키는 것처럼 불편하기도 하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그는 몇 번이고 다짐했었다. 장효주가 오해할 만한(이미 오해할 상황은 벌어졌지만) 행동은 하지 말자고. 자신은 그저, 확인이 필요할 뿐이니.

하루 종일 불안하게 만들었던 원인을 똑바로 대면하고 이에 대한 나름의 방안을 강구해야 했다. 무조건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생각한 것이다. 착각이었다면 냉정을 찾으면 되고 혼란스러웠다면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그녀가 나타난 순간, 냉정을 찾겠다는 결심이 무색하게 그는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뛰는 심장의 고동을 느꼈다. 모르는 체 했지만 그의 온 신경은 이미 한 사람을 향해 뻗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깨닫는다.

그가 여기까지 올 수밖에 없던 진짜 이유를.

확인이니, 착각이니 결국은 모두가 부질없음을.

그는 그저 그녀가 보고 싶었던 것뿐이다.

한시라도 빨리.

불온했던 기분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작가 프로필

잎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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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의 은밀한 비밀 (잎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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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만한 보스와 건방진 메이드 (잎새달)
  • 불온하다 (잎새달)

리뷰

3.0

구매자 별점
45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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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지루한가?? 그런가요??

    dlw***
    2017.10.16
  • 선결혼후연애 테마를 좋아하지만 재미가 없었네요. 여주나 남주의 매력이나 감정도 와닿지 않고, 남조는 왜 나왔나싶은 느낌. 문장의 흐름도 자연스럽지 않고 부실한 심리묘사도....설렁설렁 읽었어요.

    yrl***
    2017.10.16
  • 사람들이 하지말라는걸 안했어야해~~~ 지루하고 재미없고 ... 읽지 말았어야지..... 아까운 내돈

    nab***
    2017.10.11
  • 이기적인 결혼으로 처음에 여주에게 냉랭한거 말고는 전혀 나쁜남자는 아니에요. 감정을 깨닫고는 정리도 깔끔하구요. 후회남 기대하면 실망이지만 생각보다 재밌게 봤어요.

    cco***
    2017.10.11
  •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yyj***
    2017.10.11
  • 식상한플롯.쓸데없는 미사여구가많아 현실성 없는 대사들. 부실한심리묘사..,설렁설렁 읽었네요

    ami***
    2017.10.11
  • 나쁘진않네요...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나름 볼만했어요...남주가 그리 나쁜남자는 아닙니다...다만 좀더 후회하게 처절한 여주바라기면 더 좋았을텐데..넘 쉽게 착한여주가 온니 남주바라기라 용서가 후딱이라 드라마틱한 부족한거 빼면 좋았어요..^^

    dun***
    2017.10.11
  •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min***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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