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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그녀 상세페이지

독한 그녀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7.10.05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6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52216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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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그녀

작품 정보

누구의 인생이든 하나의 길만이 존재한다면.

저 강물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가는 방향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래서 당연하다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렇게 아프지 않을 것이다.

나의 선택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소망을 아프게 했다.

어쩌면 결국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한 나 자신에게 모든 죄가 있었다.



-본문 중에서-


지나는 차들이 경적을 울려댔다. 태양은 소망의 등을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여긴 도로 한복판이야. 다른 곳으로 갈까?”
“오빠, 나 업어 줘.”

난데없는 소망의 말에 태양은 그 머리칼을 쓰다듬고는 등을 내밀었다. 소망은 태양의 목에 팔을 두르고 넓은 등에 몸을 기대며 속삭였다.

“사랑해. 오빠.”

태양의 심장이 덜커덕거리더니 폭발하듯 뛰기 시작했다. 바지가 불쑥 일어서더니 민망해지기까지 했기에 태양은 서둘러 걸었다. 그리곤 어쩔 수 없다는 듯 제일 먼저 보인 호텔로 향했다.
대낮부터 여자를 업고 나타난 남자를 곱지 않은 눈으로 보는 직원에게 잘못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아주 당당한 미소를 보이며 객실로 들어갔다. 소망은 눈물 자국을 잔뜩 남기고 그것과 어울리지 않게 입가를 동그랗게 말아 올린 채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태양은 수도 없이 그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그 볼을 그 이마를 매만졌다.

“오빠.”

가늘게 눈을 뜬 소망이 태양을 불렀다. 태양은 살짝 윙크했다.

“길거리에서 잠들면 어떡해? 그렇게 잠도 못 자고 사는 거야?”

소망은 피식 웃었다.

“응. 통 잠이 오질 않아. 잠을 많이 자야 오빠를 볼 수 있는데.”

태양의 손은 다시 소망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오늘 꿈은 진짜 같아. 꿈이랑 현실이 바뀐 것처럼.”

태양이 눈을 치켜뜨자 소망이 배시시 웃었다.

“키스해줘.”

소망은 팔을 뻗어 태양의 목에 둘렀고 붉게 달아오른 입술에 입을 맞췄다. 순간 태양은 소망의 입술을 갈랐다. 그리고 부드럽게 소망의 혀를 감싸며 두 사람의 첫 키스를 맛보았다. 키스가 뜨겁게 이어지는 동안 편하게 숨을 쉴 수 없었다. 몸 온도가 정상이 아닌 것 같았다. 긴 키스가 끝나고 소망은 제 심장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 태양의 심장에 손을 올렸다.

“꼭 진짜 같아.”
“가짜였으면 좋겠어?”
“진짜일 리가 없잖아?”
“왜?”
“왜? 오빠가 내 앞에 있어. 나에게 말을 해. 나와 키스했어. 그러면 안 되잖아? 오빤 부인도 있고 아이도 있으니까.”
“내가 부인도 있고 아이도 있어?”
“오빤, 날 버렸으니까. 다시는 날 찾아올 리 없잖아.”

소망은 태양의 품에 안겨 들었다. 태양은 그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난 진짜야. 그리고 누가 그러냐? 내가 부인도 있고 아이도 있다고?”
“전에 봤어.”
“그런데 아는 척을 안 했어?”
“응. 죽여 버릴 것 같았거든.”
“죽여 버리고 싶었어?”
“응. 지금은 꿈이니까 괜찮지? 오빠랑 키스해도 괜찮지? 오빠랑 사랑해도 괜찮지?”

태양은 소망의 눈을 똑바로 보았다.

“이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겠어?”
“응. 그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니까.”

작가

행복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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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8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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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도 안되고 내용도 억지스럽게 사건도 반복되고 남주 여주 매력도 없어요

    lsn***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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