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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하는 남자 상세페이지

탐하는 남자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17.10.0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7만 자
  •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52421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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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하는 남자

작품 정보

“너하고 난 원하는 바가 달라.
넌 섹스 그 자체겠지만, 난 너뿐이지.
하지만 이 관계의 끝에선 너도 분명히 섹스가 아니라 나를 원할 거야.”


처음부터 끌렸다.
어쩌면 그가 가질 수 없는 존재일지도 모르는 여자는
생각 속에서 무시로 불쑥 튀어 오르곤 했다.


다시 만났을 때,
끌림은 욕망이 되어갔다.


그래서 철저하게 되어보기로 했다.
그녀가 원하는,
‘탐하는 남자'가.



-본문 중에서-


“다시 말하지. 연애든 뭐든 나하고 해.”
“서 팀…….”
“밥도 나하고 먹어. 대화도 나하고 해. 섹스도…….”

그리고 그 일은 무척 순간적으로 일어났다. 얼굴을 어루만지던 그의 손이 어느새 연서의 뒷머리로 옮겨 가 고개를 힘껏 끌어당겼기 때문이다. 짧은 거리, 가까워진 두 사람의 입술이 순식간에 겹쳐졌다.
이건 분명히 현실이다.
연서는 제 입술 언저리를 부드럽게 덮어 오는 남자의 입술을 음미하면서 눈을 감고 생각했다. 취기가 올라와 몽롱한 정신도, 잠에 빠져들어 꾼 꿈도 아닌, 매우 선명하고 또렷한 인하의 입술이 더운 체온을 한층 높였다.
그는 집요하게 혀끝을 적셔댔다. 아랫입술과 윗입술을 번갈아 빨아대다 다시 힘껏 그녀의 입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노크를 한다. 어느새 타액으로 번져든 잇새로, 무의식적으로 한숨을 흘리다가 결국 인하의 혀를 받아들이고 말았다.

“으음…….”

분명히 밀어내야 하는데, 이 뜨거워지고 있는 체온을 외면해야 하는데, 시작부터 거세고 거친 남자의 탐닉을 몰아낼 힘과 의지가, 연서에겐 전혀 없었다. 어쩌면 이 남자가 집요하게 보내오던 그 끈적거리던 눈빛과 신호에 어느새 그녀 자신도 욕망을 느껴 버린 건지도 몰랐다.
연서는 자신도 모르게 인하의 옷깃을 붙들었다. 그의 혓바닥은 한결 더 깊게 파고들어와 목구멍을 간질이다 치열을 핥고 이내 그녀와 혀를 얽었다. 미끄럽게 얽혀든 혓바닥이 농밀하게 움직인다. 축축하게 젖은 처진 소리가 연서의 귀를 예민하게 긁었다.
타액이, 잇새를 통해 흘러내렸다.
동시에 제 가장 깊은 곳, 누구의 침범도 허락하지 않았던 깊숙한 그곳이 젖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욕망의 덩어리처럼, 인하의 혀는 끊임없이 그녀의 입 속을 탐했고 적셨고, 또 빨아들였다. 그 야한 리듬에, 연서의 몸이 차츰 풀려 갔다. 술에 취해 버린 정신도, 남김없이 사라진 이성도, 그녀의 머릿속을 더는 파고들지 않았다.
인하가 입술을 맞댄 채로 상체를 천천히 일으키다 이윽고 연서의 몸 위로 자연스럽게 체중을 실어 왔다.

“핫!”

연서는 가늘게 뜬 눈으로 그를 응시했다. 나른하지만 강렬하고, 술기운이 들어 있지만 초점은 뚜렷한 남자의 시선이 그녀를 잡아먹을 것처럼 이글거렸다. 다리가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벌어졌고 그의 하체는 더 자연스럽게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자리해 있었다.

“싫으면 지금이라도 말해.”

인하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으로 다가왔다. 연서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이렇게까지 사람을 들뜨게 만들어 놓고 싫으면 말하라니. 자신이 한심할 정도로 밝히는 여자가 된 것 같아 불쾌했지만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상황, 낯선 감정, 그리고 낯선 몸의 변화.
연서에겐 모든 것들이 ‘일탈’ 그 자체였다.

“해요, 당장.”

작가

배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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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5

구매자 별점
46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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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있을줄 알았는데 뭔가 부족하네요 ㅎ

    kik***
    2018.04.12
  • 살짝 간이 덜된 찌개를 먹는 기분 기본소스는 괜찮은데 끝부분으로 갈수록 후다닥~하는 느낌이네요 3.5점

    yrc***
    2017.11.20
  • 도대체 뭘 읽은건지ㅠ 지루해서 막 넘겼어요. .무슨 말들를 하는데 왜 난 다 징징거리는거로 보일까요.그냥 난 바르게 자랐다. 내가 이상한가ㅜ

    ayh***
    2017.11.19
  • 남주가 참으로 바르고 멋지네요...개취지만 동정남녀는 흐뭇합니다~

    lej***
    2017.11.18
  • 한결같은 남주의사랑 ~ 직진남 좋아요 믿고보는 작가님이라 다음작도 기대해 봅니다

    zzs***
    2017.11.17
  • 작가님책을 생각보다 꽤읽엇더라고여...이번것도 크게 화려하진 않아도 소탈한 사랑이야기가 잔잔해서 좋앗어요..다소 심심한감은 잇는데 둘다 맘이 따듯한 사람들이라 편하게 보는걸로 만족할랍니다.

    dun***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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