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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너 상세페이지

사적인 너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2,800원
판매가
2,800원
출간 정보
  • 2017.11.1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4만 자
  •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54005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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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너

작품 소개

“꼬셔보든가요.

혹시 알아, 남자로서 매력적이면 내가 당신을 위해 결혼해 줄지?”



반드시 그녀를 꼬셔야 했고 어렵지 않다 여겼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정한 척, 저돌적으로 직진하기 시작하는데…….

웬 걸. 그녀의 철벽은 그야말로 넘사벽이었다.



오직 야심만을 위해 결혼하고자 마음먹었던 오만한 남자 서정후.

그러나

철저히 사적인 의미로

그녀가 스며들기 시작한 순간 많은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나이를 어디로 드셨는지 모르겠는 분하고는 대화 나누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어쩌죠.”



제이유 그룹 회장의 비서실장인 사람. 블데를 너무나 우아하게만 피우는 사람. 서정후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 그러나 윤아에게는 낯선 타인일 뿐이다.



“결혼할 사이인데 참 야박하게 구는군.”



그의 입에서 새어 나온 담배 연기가 하늘하늘 허공에 흩뿌려졌다. 그것에 취하듯 연기 너머로 그를 보던 윤아는 처음으로 피식 미소를 지어보였다.



“당신과 내가 그런 사이인가요?”

“그래.”



윤아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그 사이 정후는 품에서 케이스를 꺼내 담배를 한 가치 더 빼어 물었다. 담배를 피워서인지 그는 일정한 사이를 두고 더 이상 그녀에게로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다.



“혼자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 제가 관여할 부분은 아니니까.”



윤아는 돌아섰고 다시 돌아보지 않은 채 성큼성큼 걸어갔다. 입주자 전용 엘리베이터 앞까지만 가도 로비를 지키는 직원들이 있었다.



“회장님이 아프셔.”



멈칫했으나 걸음을 멈추지는 않았다. 어렸을 때라 하기도 웃길 정도로 기억나지 않는 시절에나 잠시 머물렀을까? 힘겹게 살았던 진 여사가 아른아른한 걸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내가 너와 결혼하길 바라시고.”



꽤 많이 걸어온 윤아가 걸음을 멈추어 섰다. 단호한 걸음이었던지라 드디어, 란 표현이 잘 어울릴만큼 반가운 머뭇거림이었다.



“날 찾아온 거 보니 서정후 씨도 원하는 것 같네요?”



나지막이 속삭이듯 말하며 윤아가 돌아섰다. 정후는 담배를 입에 물며 얕게 고개를 끄덕였다. 먼 거리에서도 확연하게 느껴진다. 연기 너머에 있다고 해서 숨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철저하게 상대방을 내려다보는 우월감이 몸에 배인 사람이었다. 회장 비서로 있으며 모두의 위에서 회장 다음으로 군림해 버릇해서일까.



“어쩌나. 저는 원하지 않는데.”

“결혼하게 되면 가질 수 있는 게 많을 텐데.”



헛웃음이 나오려 했다. 윤아는 입꼬리만 끌어올렸다 내리며 웃음을 삼켰다.



“지금도 그렇게 부족하진 않은 환경이라서요.”



새아빠는, 그녀가 성을 물려받은 남자도 어느 회사의 사장님이다. 금전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랐다. 유학을 다녀올 수 있었던 것도, 아무 걱정 없이 공부만할 수 있는 지금의 여유도 모두 넘치게 주었다.



“나보다 서정후 씨가 얻는 게 더 많을 거 같은데 내가 왜 그 결혼을 하죠?”



똑똑한 여자다. 정후는 그렇게 생각했다. 휴대용 재떨이를 꺼내 담배를 비벼 끈 뒤 탁탁 가볍게 어깨를 비롯한 상체를 털며 윤아에게로 다가갔다.



“지금 누리는 것 모두 없어지면 내게 올 텐가?”



훗. 결국 윤아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흥미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낮은 단화가 또각또각 경쾌한 소리를 냈다. 코앞까지 다가온 그녀가 결코 그를 올려다본다고는 할 수 없는 눈빛으로 시선을 마주해 왔다.



“어쩌나. 내가 그렇게 새아버지한테 애틋하지도 않고 지금 상황에 대한 미련도 없는데.”



장학금을 받으니 공부는 계속 할 수 있을 거다. 사는 곳이나 풍족하지 평소 그렇게 돈을 써대는 성격도 아니니 알바를 하면 기본적인 생활비는 벌 수 있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은 거짓말도, 허세도 아니었다.

그가 웃었다. 처음으로 기가 막히다는 속내를 적나라하게 내비춘 거다. 윤아는 마주 싱긋 웃으며 그의 어깨를 탁탁 다독이듯 털었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격려하는 듯한 손길이었다. 가깝게 다가온 얼굴을 그 또한 피하지 않았다.

지척에서 마주한 눈동자에 서로가 적나라하게 박혀 들었다.



“꼬셔보든가요.”



혹시 알아, 남자로서 매력적이면 내가 당신을 위해 결혼해 줄지?

작가

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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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6

구매자 별점
2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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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라는건지. 내 이해력이 일케 많이 딸리는건가, 아님 내가 감정이 메말라 주인공들을 이해 못하는건지. 쓸데없이 어렵게만 써둔거같은 느낌의 글. 그래도 초중반까진 이해할라고 노력했는데 끝까지 불친절하고 멋진척 하다끝난 느낌.

    edi***
    2018.08.08
  • 담담한 문체로 담담히 윤아와 정후의 내면을 그려내는 작가님 필력에 어느샌가 젖어들었습니다. 외전은 시크하지않게 부탁드립니다.

    kmk***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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