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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사는 흰 토끼 상세페이지

달에 사는 흰 토끼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4,000원
판매가
4,000원
출간 정보
  • 2018.03.22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8.2만 자
  • 2.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58744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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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사는 흰 토끼

작품 정보

반주완.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 모든 것을 갖춘 남자.
그러나 단 하나 온전히 가지지 못한 제 여자, 우주에게 매달리고 매달리다 그만 집착이 되어버렸다.

서우주.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가슴이 텅 비어버린 여자.
외부인이 치범할 수 없는 안전한 제 영역에 웅크리며 살고 싶은 그녀의 창문을 주완은 끊임없이 두드린다.
그녀만의 단단한 껍질이 그로인해 서서히 금이가고, 그녀는 그것이 설레고, 그만큼 더 두렵다.

서해주.

우주와 꼭 같은 얼굴, 그러나 생각을 알 수 없는 여자.
주완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쌍둥이 자매 우주에 대한 끈끈한 유대 사이에서 방황하다 길을 잃고 비극을 자초한다.



-본문 중에서-



“앗, 아…… 잠깐만…… 아얏,”

바르작거리는 우주를 한 손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목덜미를 단단히 그러쥔 그는 거침이 없었다. 작은 턱이 한번 깨물리고, 그 다음은 아랫입술,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불만 섞인 신음이 그의 입 속으로 사라졌다. 그녀의 입술을 깨물고 난폭하게 혀를 휘어 감는 키스는 어제 밤보다 더 거칠었다. 이건 키스가 아니라 숫제 그녀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이었다. 기분이 상해버린 우주는 그녀의 입술을 거칠게 잡아 뜯고 있는 그의 얼굴을 억지로 떼어 냈다.

“야! 하아하아…… 반주완! 너 왜이…….”

그는 그녀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한 마리의 난폭한 맹수처럼 다시 억지로 그녀의 고개를 돌려 각도를 바꿔가며 거칠게 혀를 섞는다. 이성을 잃은 사람마냥 몰아치는 그와, 그에 반하여 거칠게 반항하는 그녀로 인해 키스가 마치 몸싸움 같았다. 그러는 도중 누구의 입술이 터졌는지 진득하게 이어지는 타액 속에 피 맛이 섞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자신의 커다란 몸으로 우주의 작은 몸을 짓누르며 그녀의 입을 통해 그녀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기로 작정한 듯 몰두했다. 현격한 힘의 차이에 우주의 반항은 의미가 없었다. 결국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우주는 자신의 입을 마음대로 점령한 그의 혀를 콱 깨물어 버렸다.

깨물고 아차 했을 정도로 그녀는 강도 조절에 실패했다. 잠시 그의 큰 몸이 움찔하더니 맞물린 두 입술 사이에 아까와 비교 할 수 없이 진한 피 냄새가 섞였다. 떨어 질 거 같지 않았던 두 입술이 천천히 떨어지고, 그녀만큼 부푼 그의 붉은 입술 사이로 그 보다 더 진한 붉은 색의 한 줄기의 피가 주르륵 흘렀다. 그 모습을 본 우주의 낯빛이 창백해졌다. 내리깐 짙은 속눈썹에 가려진 그의 눈이 보이지 않아 답답했지만, 흐르는 핏물을 무심히 엄지로 훔쳐내는 그의 군더더기 없는 동작은 그 와중에도 아름다웠다.

“아, 저기…… 하아…… 그러니까 왜 이렇게 막무가내로…….”

무안해진 우주가 그가 많이 다쳤는지 보려고 그의 턱을 들어올리는데, 믿을 수 없게도 그는 다시 입을 맞추려 다가든다. 언뜻 보인 그의 눈은 무감하고 냉혹하여 그녀의 등골을 싸늘하게 만들었다. 고개를 틀어 다시 그를 피하며 그녀가 소리쳤다.

“미쳤어! 반주완, 그만해!”

억지로 그녀의 고개를 돌리려던 주완의 동작이 멈추고 드디어 그의 입이 열렸다.

“그만…….”

그르렁거리는 낮은 목소리는 정말 짐승의 울림 같다.

“그만해! 서우주!”

그리고 벼락같이 터지는 고함 역시 짐승의 울부짖음 같았다.

너야말로 그만해 서우주. 내 마음을 그만 좀 헤집어 놔, 서우주. 미칠 것 같으니까.

갑자기 터진 고성에 우주의 목덜미가 움찔한다. 꽤 오랜만이었다. 그에게 해주 이야기를 꺼낸 건. 우주에게는 가슴 아픈 사람이지만, 주완에겐 용납할 수 없는 인물. 우주는 침을 삼키며 어렵게 말을 이었다.

“나는…… 우리가 그래도 얘기를 해 봤으면 좋겠어. 언니는 나에겐…….”

웅얼웅얼 말을 잇는 우주의 어깨가 주완의 손에 우악스럽게 붙잡혔다. 그러면서 정신차리라는 듯 맞춰오는 그의 사나운 눈은 집요하고 또 일견 절박해 보기이기도 했다.

“내 말 잘 들어 서우주. 나는 너와 나 사이를 가로막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할 마음이 없어. 너와 나를 찢어 놓으려고 하는 거면 사람이 됐든 신이 됐든 그 뭐가 됐든! 다 없애 버릴 수 있어. 다 죽이고 싶은 마음이라고. 그건 서해주도 예외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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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바른와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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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에 사는 흰 토끼 (잼바른와플)

리뷰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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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주의 애절했던 사랑만 기억에 남네요

    nkl***
    2019.02.15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soh***
    2018.08.28
  • 개연성도 없고 인소같아요... 스토리가 없고 유치하네요. 미리보기만 보고 넘 성급했어ㅠㅠ

    lee***
    2018.06.03
  • 내용 전개가 좀 매끄럽지 않고 억지스러워요..남주가 여주에게 집착하는 이유도 모르겠고ㅠㅠㅠ

    hyo***
    2018.05.27
  • 최고입니다 처음보는 작가님이라 망설였는데 너무재밌네요 안읽어보신분들 읽어보세요~~~

    yyj***
    2018.05.24
  • 재밌고 행복해지는소설 이예요^^

    jnh***
    2018.05.24
  • 재밌었어요~~한결같은 남주의집착이짱이네요~~글중반쯤읽었을때 해주의존재를 설마하고 의심했는데~~스릴러가아니라 로맨스라서 설마했는게 사실이었네요~그래도 한결같은 남주의집착이 맘에들어 별넷드리고갑니다~^^

    wis***
    2018.05.23
  • 반전이 살짝 있는데 ....지독한 남주의 사랑 절절합니다.

    gyw***
    2018.05.22
  • 잼있어요 남주 짱 ㅋㅋㅋ

    par***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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